손 씻기 발 씻기 국악 동요 그림책
정경아 지음, 홍기한 그림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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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때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개인위생에 대해 알려 줄수도 있을 요긴한 책을 읽었다.

이 책도 요즘 내가 사랑하고 빠져들어 있는 국악 동요 그림책들 중 하나로 힘차고 반복적이며 재미난 리듬과 가사로 재미난 그림을 따라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다 보니 아이도 참 좋아했다.

바깥에서 들어온 아이들이 바로 욕실로 들어가 더러워진 손과 발을 씻는 그림이 나온다. 그리고 밥먹기 전에~ 코딱지 파고 나서~ 뽀드득하게 손을 씻고, 열심히 뛰어 놀아서 꼬랑내나는 발도 깨끗하게 씻어 준다. 다른 노래들보다 노래가 길지만 가사는 더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왜 손과 발을 더 자주 씻고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재미있게 같이 책으로 즐기며 반복하다 보면 아이도 나도 모르게 저절로 외워진다. 그리고 손을 씻어야 할 때, 발을 씻어야 할 때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지며 손 씻기 발 씻기가 즐거워진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더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하고 강조를 해야 하지만 손씻기 발씻기는 제일 기본적으로 나를 지키는 행동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방법으로 자연스럽고 즐겁게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면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도 더욱 좋을 것 같다.

책의 뒷부분에 악보도 있고 유튜브에도 영상으로 만들어 올려져 있어서 어떤 방법이든 자유롭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

아이들 손에서 풍겨오는 꼬랑내도 귀엽다 하고 나보다 손을 더 잘 씻는 아이들의 모습에 미안하다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이 모여 이 노래책을 만들어 냈다. 책의 모든 곳에서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책이었다. 이런 좋은 책으로 나도 내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었어서 참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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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 가면 니 새끼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유순덕 외 지음 / 이화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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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는... 아니 유치원....아니 아니 그것도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면 아이를 둔 부모가 아니더라도 대치동이라는 이름을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학령기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로서 그 동네의 이름만 들어도 귀가 쫑긋해지는 반응을 숨길래야 숨길수가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읽었던 이 책은 대치동에 위치한 구립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아이를 키운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대치동과....책.... 도서관.... 아이들의 책읽기나 토론 혹은 논술에 대해 이야기 하려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라도 하나 배우거나 따라할만한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 책의 책읽기는 정말 이러한 사심 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좀 애매한 생각과 감정과 복잡한 마음이 들어 이건 어떤 종류의 책이라고 감히 단정지어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대치동엔 정말 많은 아이들과 엄마들이 모인단다. 오후4시 출퇴근 시간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아이들의 학원 픽업 이동 시간.... 빼곡한 학원가....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곳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모이는 사람들. 뉴스에도 자주 등장하는 그곳은 나같은 지방의 아주 외진 작은 동네에 사는 엄마에겐 넘사벽 같은, 정말 다른 세상의 그들만의 리그로 보여지던 곳. 여기에서 저마다의 목표와 이유로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준다. 물론 성공한 이들도 있고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또다른 대안을 찾아내거나 전혀 다른 방법을 찾아 낸 이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제목과는 다르게 다들 뭐라도 되긴 되는 거 같았다. 가는 길과 방법들이 각자 다 다를 뿐... 적어도 내 눈에 여기 나온 어느 아이의 경우라도 실패나 좌절이나 누구나 공감할 최악의 경우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왜? 무엇을 위해 우리는 공부하고 있는 거지? 그곳에서 버티고 이겨낸 아이들의 경우에도 그게 과연 끝일까? 아이들은 결과에 만족했었고 원했던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과연 내가 내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떤 조력자가 되어야 할 것인지,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방향을 틀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조금 솔직한 생각으로는 나처럼 이렇게 느슨한 엄마표 학습으로는 초등학교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몰라도 중학교때 가면 후회하지 않을까...... 이제라도 학원이나 과외를 알아보거나 그나마 조금이라도 상황과 조건이 나은 옆동네로 이사를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이 들었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나만 학원을 안 보내는 거 아닌가? 공부를 너무 적게 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하고 고민되던 차였는데..... 기름만 부은 격이었다. 이런 마음 다잡고 내가 더 열심히! 더 꼼꼼하게 가르쳐야지 하며 책을 통해 배우자 싶어 읽었던 책인데....

그래서 복잡했고 고민이 됐었다.

내 아이가 자라고 학습하기에 좋은 환경, 좋은 조건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내가 내 아이를 얼마만큼 잘 알고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아이도 덜 힘들면서 원하는대로 또 엄마도 후회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과를 이끌어 갈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들이 교육과 성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듯 보여도 사실은 독서를 통해 스스로 성장한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했다. 약간은 공감이 안되긴 했지만...(이 엄마들이 읽은 책의 리스트들만 봐도 음..... 읽어본 것도 있고 읽어 보고 싶은 책도 있지만 쉬운 책들은 아닌 책들이 많았다. 나도 언젠간 꼭! 반드시! 읽어보는 걸로) 이 엄마들은 책을 통해 그리고 철학과 인문학을 통해 자신을 다잡았고 고민했고 아이들에 대해 무엇이 과연 옳고 가치있는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물론 책읽기를 통해 완전한 답을 얻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기간의 이러한 책읽기를 통해 답을 얻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이 엄마들의 꾸준하고 깊이가 있으며 생각하고 고뇌하고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친 책읽기가 이렇게 아이들을 대하고 이끌어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그리고 아이보다 나를 먼저 들여다 보게 해주었고 나를 더 잘 알게 하였다는 쪽으로 좀 더 어필하여 주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2015년 독서토론자료(p.249)를 보는 중에는 신입 회원들의 직접적인 컴플레인과 그에 대한 대처방법까지 지나치게(?) 상세히 적힌 것을 보고 진지하게 읽다가 피식 하고 웃음도 났었다.

책읽기는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권장하고 싶은 취미이다. 책을 읽다보면 얻는 것도 알게 되는 것도 생각하게 되는 것들도 많고 내가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맛있는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한바탕 수다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차분히 나를 다독이고 좀 더 다듬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의 선배(?)가 되고자 한다면 책읽기도 좋은이들과 함께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난김에 내게 있는 그 소중한 벗에게 이 책을 슬쩍 읽어보라 할까 한다. 그녀는 과연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 한 번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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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똑똑한 하루 독해 6A : 5~6학년 - 기초 학습능력 강화 프로그램 NEW 똑똑한 하루 독해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지음 / 천재교육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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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 때부터 쭉 풀어왔던 똑똑한 하루 독해 시리즈가 새롭게 구성되어져 나왔다 해서 얼른 알아보았다. 똑똑한 하루 독해의 경우는 싫어하는 친구들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독해 교재로 유명해서 소개 따위는 필요가 없을 정도인 책이다. 아이가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게 만드는 기특한 교재! 어디가 어떻게 더 좋아지고 달라졌는지 직접 확인해 보았다.


6A단계로 선택을 했고 이미 여러번 말했듯이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이 참고해서 고르도록 권장 학년이 있을 뿐, 아이의 독해 수준에 맞게 골라서 선택하면 된다.



일단 도입부에 힘을 주어 무슨 공부를 할 것인지 이야기로 제시만 해 주었는데 간단한 문제가 첨가 되어 아이들이 대충 읽고 넘기지 않게 바뀌었다. 어휘 교재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해에서도 어휘를 굉장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이 느껴졌다. 독해의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이 어휘이다 보니 굳이 어려운 단어들이 아니어도 뜻부터 시작해 무엇이 어울리는 단어인지, 이 단어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를 설명과 예시를 들어주며 이해를 시키려고 함이 느껴졌다.




지문에 대한 정보가 늘어났고 문학과 비문학의 비중이 고르게 섞여 있는데다 기초상식을 쌓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들도 많이 있어 얼른 읽어 보고 싶어 하는 아이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ㅎㅎ 예전 교재도 그랬듯 지문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QR코드가 매일 학습의 도입부와 지문 옆에 첨부되어 있어 지문에 대한 배경 지식까지 같이 학습할 수 있다. 지문에 대한 좀 더 확실한 이해와 지문에 대한 내용까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어휘와 게임 부분도 있다. 지문과 학습 중에 나온 어휘들을 한번 더 다루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는 문법적인 내용도 다루고 있어 좋았다. 교재 전체적으로 어휘를 구석 구석 다루고 있는데 또 어휘 파트가 있냐 싶겠지만 오히려 놓치기 쉬운 내용이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들이 첨부되어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번 새 교제에서 제일 크게 변한 것이 이 부분이다. 누구나 100점 테스트라고 되어 있어 1주일동안 학습했던 5개의 지문과 어휘들을 통해 얼마나 이해하고 알아들었는지를 점검할 수 있었다. 문제의 내용은 앞서 학습한 것들이지만 문제의 형태는 일반 교과 국어 학습지들과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길게 생각했을 때 어차피 수능에서도 객관식으로 문제를 접하게 될 것이고 이러한 문제의 형식에도 조금씩 익숙해질 필요도 있는 것 같아 아이가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지 좀 더 지켜 보려 한다.



바로 이어지는 이 부분도 바뀐 내용들 중에 하나다. 만화도 읽고 어휘 퀴즈를 한번 더 풀며 시작된다이후로는 창의, 융합, 코딩으로 구성되어져 나온다.

독해에서 코딩 부분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학습 내용을 구성한 의도 파악이 쉽지 않다. 이것 역시 조금 더 교재를 사용해 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창의에서도 어휘가 덧붙여져 있다. 어휘중요!

지문의 다양성을 여기서 한번 더 다루고 있는 거 같아 적응해 본다는 입장에서는 괜찮을 거 같다. 문제 내용은 역시 어휘가 포함되어 있었다.



어휘 학습에 한자가 빠질 수 없지. 예전 교재에서도 한자 학습을 했었는데, 국어의 많은 부분이 아직 한자어인지라 아예 배우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수가 없고 중학생이 되면 교과 수업으로도 학습을 하게 되니 시나브로 접하기에는 이정도로도 괜찮겠다 싶었다.



많은 부분은 아니지만 시대변화와 학습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조금씩 달라지고 강화되어진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아이는 여전히 시키지 않아도 매일 알아서 독해 공부를 할 정도로 하루독해 교재를 좋아한다. 이건 교재가 바뀌어도 틀림없이 지속되는 분명한 반응이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교재 새로운 교과 과정에도 독해에선 틀림이 없는 단 한가지! 독해하면 똑똑한 하루독해


독해가 힘든 친구들, 글 읽기가 어려운 친구들,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도 독해에 자신이 있는 친구들도 모두 모두 추천하고 찾게 되는 만만한 독해로 가는 지름길 같은 재미난 교재

모두 모두 함께 해요~ ^^


이 글은 천재교육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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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최고의 엄마 아빠인지 알려 줄까? - 아주 특별한 엄마 아빠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자연 속 탐구 쏙 2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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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다양한 동물을 보기 위해 가족여행 코스 중 동물원이 한번쯤은 꼭 들어 가는 듯 하다.

우리가 사는 곳에는 동물원이 없는데다 비교적 가까운 곳까지 가기에도 쉽지 않은 거리라 이렇게 책으로 보고 배우고 소개해 줄 수 밖에 없어 조금은 안타깝다.

자연도감 같은 책들과는 다른 방법과 다른 시각으로 아이에게 동물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싶었다. 이 책의 경우는 동물들의 엄마와 아빠에 대해 중점을 두고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는 책인데 동물들의 특성을 알기에도 좋고 번식과 종의 특성에 대해서도 알아보기에 좋았던 책 같았다.

총 9종류의 동물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책인데 책도 큼지막해서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았고 실사라해도 믿을 것 같은 섬세하고 진짜 같은 그림들이 아이의 이해를 돕기에도 충분했다. 사실 조금은 무섭거나 정확하지 않은 사진들 보다는 이런 그림들이 훨씬 아이들이 보기에는 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기도 한다.

펭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엄마와 아빠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부모 한쪽의 희생이나 정성으로 어린 동물들을 키워내는 것보다 엄마 아빠의 힘을 모으고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어 새끼를 키워내는 내용들이 많아 아이가 보고 들으며 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한번쯤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오랑우탄의 경우 새끼 한마리를 키우는데 보통 8년 정도의 시간을 들인다고 하는데 동물 중에는 이렇게 새끼를 오래 키우는 종이 없단다. 역시나 사람과 제일 비슷한 동물이라 그런건지 새끼를 키우는 모습도 우리 인간들과 많은 점이 닮아 있다.

사는 곳과 생활하는 곳의 특성에 따라 종의 특성에 따라 동물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새끼들을 키우고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흰동가리의 경우가 그러한데 말미잘의 촉수 덕분에 공격도 피하고 새끼들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는데 대신 말미잘을 청소 해주며 공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펭귄과 해마의 부정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오랜 기간 새끼를 품어 엄마 대신 출산을 하고 지켜주고 먹여 키운다. 사람의 경우 아빠는 아이를 낳아주지는 못하지만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키워주고 지켜준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말이다.

그 어떤 생명도 부모라는 이름은 참 대단하고 특별한 거 같다. 내 부모의 희생과 노력과 고생 덕분에 이렇게 잘 자랄 수 있었고 나 또한 아이들의 부모가 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부모의 경우에는 부모다움과 내 자식을 향한 마음과 사랑을 다시 한 번 가슴 뭉클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주었고 아이의 경우는 아까도 말했듯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또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게 해 줄 수 있는 가슴 따뜻해지는 책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매번 다짐하고 생각하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그것, 좋은 부모가 되는 일에 대해 또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책이었던 거 같다. 비록 방금 전까지 아이들과 싸우고 으르렁거리다 떨어졌긴 했지만 말이다.

너무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아이도 조금은 그렇게 느꼈길 바라며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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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쌩쌩 기차 탈것박물관 23
안명철 지음, 탈것발전소 기획 / 주니어골든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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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기차 타고 여행을 가면 가까운 거리도 한참을 갔었는데 그 안에서 낄낄거리고 장난치고 투닥이다 간식도 먹었던 그 시간들이 힘들게 느껴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지금은 아주 조금 그립기도 하다. 오랜 사진 속 삶은 계란과 김밥 같은 도시락 초록빛 불편해 보이며 약간은 퍽퍽할 것 같은 의자에 아주 해맑게 웃으며 앉아 있는 사진들 다들 한 두장씩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문득 내 아이에게도 이런 추억과 시간과 기억을 만들어 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 기차에 대한 이야기들을 찾아 보았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훨씬 편하고 빠르고 다양한 기차들이 많아 예전만큼 불편하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행이 되지는 않겠지만 기차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이 있기에 아주 조금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게 된다면 아이들과 제일 먼저 타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기차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기차의 원리와 역사 그리고 종류에 대해 크게 나누어 설명해 주는데 티비에서 뉴스를 통해 인터뷰 한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재미나게 구성이 되어 있어 초등학생 큰아이는 피식 웃으며 글을 읽었다. 이 시리즈의 좋은 점은 아이들에게 사진과 다양한 자료들을 제공해 주어 아이들이 두고 두고 읽기에도 좋고 학습에도 도움이 되며 기초상식으로도 알만한 것들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기차들과 기차 안 편의시설을 포함한 먹거리들 이야기도 있어 아이들이랑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 하기에도 좋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한지, 기차역에 대한 소개도 있고 기차를 조종하는 조종석에 대한 소개도 있어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높이기에 아주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 이전에 타 본 기차는 큰 아이의 경우 태화(울산)-부전(부산) 구간과 (1,2,3호선과 김해 무인)지하철이 있는데 작은 아이의 경우 태어나서 아직 기차라는 것을 타 본적이 없어 이해가 잘 안되는 듯 했지만 책의 끝에 가서는 꼭 타보고 싶다는 작은 소원을 말하기도 했었다.

기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고 나면 책 뒷면에 아주 간단한 퀴즈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고 풀어보기도 좋았었다. 이 책 역시도 동영상 서비스가 지원되는 책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좋을 듯 하다.

아직 나도 타보지 못한 기차들이 많아 아이들과 비교적 비슷한 마음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조만간 코로나가 얼른 진정이 되어 아이들과 완전히 자유롭게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덜 위험하게 기차 여행을 떠나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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