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
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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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런 적이 있지요? 여행을 간 김에 모처럼 유명한 미술관에 들렀는데, 뭐가 뭔지 알수 없는 작품만 가득한 그런 경험이요.

'이게 뭐야?'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그건 대체 뭐였던 거지......?'

​

전 이런 경험이 많아요.

대체적으로 자유롭게 미술관에서 즐겨보고 싶은데 ...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작품만 가득할 때...

참 대략난감하네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끌렸나봐요.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자기 감성에 맡기고 감상해야 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나치게 힌트가 없는 자유 때문에 미술 감상이 마음에 와닿지 않고 답답하게만 머무르는걸까요?

책에서 이렇게 예를 들었어요. ┌ 마치 유치원생에게 아직 배우지도 않은 2차 방정식을 갑자기 보여주면서 '자유롭게 풀어보세요'라고 하면, 아무리 고민해도 혼자서는 문제풀이식조차 써 내려가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

​

현대미술은 워낙 정답이 없는 것이라 관람하기 어려운게 사실이에요.



책에는 미술의 차원, 미술의 목적, 미술의 재료, 실제 작품 감상하기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네요.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내가 미술관에서 재밌게 즐길 수 있길 바라보게 되네요.

​

미술은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작품 속 정보를 읽어내는 감상, 작품 표면을 이루는 재료의 질감을 즐기는 감상, 작품 그 자체보다도, 작품이 있는 공간을 즐기는 감상이 있네요.



┌ 제임스 터렐이라는 예술가는 물감이나 캔버스 대신 '빛' 그 자체를 사용했습니다. 대표작 중 하나가 '오픈 스카이'입니다. 작품명 그대로 천장에 네모난 구멍을 뚫어 '방 안에서 마치 그림처럼 뚫린 진짜 하늘을 본다'는 작품이지요. ┘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늘과 빛도 공간과의 관계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걸 보여주네요.

제임스 터렐이나 이우환처럼 작품과 공간의 관계에 대해 제시하는 사고방식은 '현대 미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에요. 작품 그 자체보다도, 작품이 있는 공간을 즐기는 감상이 요즘 대세에요.



예전에는 보여주기형이나 요소 초점형이었다면 요즘 현대미술은 수수께끼형이에요. 자꾸 그 작품을 보면서 의미를 생각하게 하거든요.

뭔지. 이게?! 이것도 미술이야?

아하! 그런 뜻이구나!



저는 개인적으로 '오직 미술만 할 수 있는 사회묘사' 이런 것들을 좋아해요.

'굉장하다', '진짜 같아~!'라는 감상만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 사물의 형태로 어떤 의미를 드러내려 하는가'나 '당시의 어떤 분위기를 상징하는가'라는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조금 더 상상의 날개를 피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조셉 코수스 '하나이면서 세 개인 의자' 작품이에요.

사진, 실물, 언어로 된 의자 세 개

모두가 다 의자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느 하나 의자가 아닌게 있을까요?



현대미술에서 공간이 주는 의미가 더 크게 와닿네요.

'지금, 여기'에서만 생겨나는 매력~!

공간에 생겨난 효과가 바로 현대미술에서 말하는 작자도 제어할 수 없는 무의식적 요소인 우연성과 겹쳐지네요.

작품과 지역의 관계성을 드러내는 미술에 제일 으뜸인게 바로 뱅크시의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 좀 더 현대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을꺼 같아요.

찜한 전시 몇가지 있는데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책 덕분에 즐겁게, 더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꺼 같아요.

​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책은 미술의 무엇을, 어디를 봐야할지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쉬운 지도서네요.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의 sns 구경도 했네요.

작가는 sns에도 미술 해설을 올리고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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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적 오답 연구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1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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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을 알려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에요. 역사, 범죄, 전쟁, 공포, 심리 등 어둡고 낯선 지식을 정리해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고 있대요. 저도 처음 알았는데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 매력 넘치네요.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맞아요. 맞아 ^^

​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책이네요.

┌ 이 책은 단순한 사건 모음집이 아니다. 또한 기괴한 사건들을 늘어놓고 놀라게 만드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을 보여주려는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들 아래 깔려 있는 하나의 패턴이다. 왜 같은 실수가 시대를 넘어 되풀이되는가. 왜 영리한 사람들이 만든 것들이 엉뚱한 곳에서 무너지는가. ┘



​

눈을 가린 건축물, 블랙돌핀 교도소 처음 들어봤어요.



이곳에서는 벽보다 밀도가 더 큰 공포를 만들어요. 너무 많은 몸이 한 곳에 몰릴 때, 인간은 서로를 가두는 환경 그 자체가 되는거에요.

방콕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존재하는 감옥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

다양한 감옥 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이렇게 설계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감옥은 범죄자를 수용하는 곳이잖아요.

필요한 최소 조건은 무엇일까요? 높은 벽? 좋은 방? 끊이지 않는 감시?

감옥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설제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시험해 온 장소라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

실패작이지만 왜 실패했는지 꼭 알아야 겠어요.

특히 인간이 승리를 설계하려 할 때 어디에서 가장 크게 오판하는지 잘 보여주네요.



​

​

독일 국경을 따라 콘크리트와 강철로 된 거대한 방어선을 세우는 것, 마지노선!

"당신이라면 어떻게 준비하겠는가?" 이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요?

┌ 마지노선은 독일 국격을 막는 데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고, 그 ㅈ체로는 쉽게 무너질 방어선이 아니었다. 이 점은 중요하다. 마지노선의 콘크리트가 약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

┌ 마지노선에 투입된 10년의 시간과 막대한 예산, 콘크리트와 철근, 지하 세게를 버티게 만든 모든 설계는, 결국 다른 방향에서 들어온 적 앞에서 순식간에 의미를 잃었다. ┘

도대체 어디서부터 계산이 틀어진 것일까요?



마지노선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작품이었을까요? 마지노선 설계자들은 바보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이런 실수, 오류를 범했을까요?

과거의 교훈이 주는 오류래요. ┌ 과거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강렬할수록, 그 교훈을 다음 전쟁에도 그대로 적용하려는 유혹이 커진다. ┘

이것은 마지노선에서 드러난 인간의 오류이지만 꼭 마지노선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 이 이야기가 과거의 교훈이 주는 오류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에이전트 오렌지, 실패작이 아니라 이 무기는 성공한 뒤에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어요.

에이전트 오렌지의 정체는 고엽제, 즉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화학 물질이에요. 1960년대 초반 베트남 전쟁 중에 미국은 베트남의 끊없이 이어진 밀림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에이전트 오렌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화학 물질을 뿌렸어요.. 그런데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 돌아온 미국 참전 군인들 사이에서는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세계가 늘기 시작했어요.



┌ 적의 숲을 없앤다. 여기까지가 계산이었다. 하지만 그 화학 물질이 숲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땅과 물, 사람의 몸에까지 오래 영향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심각하게 계산하지 않았다.

이 논리에서는 전제가 하나 깔려 있다. 무기의 피햬는 적에게만 간다는 전제다. 적에게 쓰는 것이니까. 피해도 적이 받는다. 우리 쪽에는 돌아오지 않는다. ┘

에이전트 오렌지, 고엽제 뿐일까요?

​

쓸데 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 덕분에 밤 꼴딱 샜어요.

이 매력에 빠지만 책을 놓을 수가 없네요. ㅎ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무서운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꼭 필요한 무서움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책 속 인류학적 오답 연구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의 인류학적 오답을 통해서 앞으로의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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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
네주 시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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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는 네주 시노의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이에요.

​

어른에게 강간당하는 아이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두가 읽어야 한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이 문장이 무슨 뜻인지 공감이 되네요.

"모두가 읽어야 한다." 이 말에 찬성해요!!!

​

버지니아 울프의 말을 빌려 네주 시노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 버지니아 울프, 두 이부 오빠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한 바 있던 이 작가는 처음으로 어루만짐을 당하던 그 때의 이상한 기분을 자전적인 글에서 이야기한다. ,,, 버지니아는 성적 학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불쾌한 경험 가운데 하나를 이야기하듯이, 단순함과 싱식에 바탕은 둔 명료한 방식으로, 자기가 느낀 감정을, 훗날 외상성 쇼크라 부르게 될 만한 것에 속하는 그 감정을 짧게 분석해 낸다.┘

버지니아 울프는 외상성 쇼크라 불렀지만 네주 시노는 어땠을까요?

이렇게 힘든 이야기를 자전 소설로 왜 썼을까요?

그래서 다시 그리는 초상화 부분을 읽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네오 시주의 첫 시작은 이랬어요.

┌ 그 장소들이 기억난다. 첫 번째 장소는 희미한 불빛 속의 어느 방이다. ... 옆에서 자는 동생을 깨우면 안 된다. 우리가 그 아파트에 살던 시절, 나는 일곱 살이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바로 그 첫 순간부터 뭔가 심각하고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

이 어려운 고백을 이야기하는 네오 시주의 마음은 어떨까요?



'공감되네요, 얼마나 힘든지 이해할 수 있어요.'라고 하지만 내가 완전히 이해했을까? 네오 시주의 이 마음을...

이 문장이 나의 얄팍한 마음을 파헤치는 것 같았어요.

┌ 미셩년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공개 재판을 하는 것, 그건 외설적인 일로 여겨진다. 그건 남들 앞에서 자기 속옷을 빠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나는 재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을 때, 방척석에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

​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세요.

사람들은 성적 학대의 빈도, 행위의 순서, 그가 나를 강간하면서 했던 말, 그가 아무도 낌새조차 알아채지 못하도록 하려고 썼던 방법, 그의 사고방식, ...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복잡해져요.

뭐라 말할 수 없는 아픔이, 화가 나는데 정확히 설명이 안되는 그런 느낌이...

​

책에서는 성적 학대 사건이 ┌예전보다 늘거나줄지는 않았지만, 고소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고소를 해도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는 경우가 흔하다.┘라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시대는 어떨지 궁금해졌어요.

요즘은 어떨까요?



​

네주 시노 그녀는 무엇때문에 자전 소설이 <슬픈 호랑이>를 썼을까요?

​

┌ 자서전이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것에 맞서 강력한 무기이고, 세계를 해부하기 위한 칼이며, 형식과 내용의 통일을 분명하게 내보이는 정치적이고 미학적인 선택이다. ┘

자서전은 수단이지 결과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요.




​

30년이 지나도 결코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하고 있어요.

평생 아물지 않을 손상을 입었어요.

​

그녀의 삶이 무너졌다.

이 한마디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네주 시노의 삶이에요.


'언젠가 편안한 마음으로 옷을 입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 고백이 가슴이 아파요.



그녀는 지금 딸과 남편이 있어요.

'나 역시 이제 가정을 이루고 산다. 내 딸과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내 앞에서 서로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걸어간다. 나는 그 모습을 다정하게 바라본다. 여러분은 이제 알 것이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보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쩔 수 없이 상상할 수밖에 없는 게 무엇인지.'

이게 그녀의 잘못일까요?



하지만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소설을 썼고 삶을 살아내고 있어요.

자전 소설 <슬픈 호랑이> 진짜 주인공은 나와 내 식구들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있어요.


​

예술과 문학의 힘을 빌린다고 해도 비천한 삶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녀. 그리고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잖아요.

그녀를 구원하고 있는 것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인 것 같아요. 아동 성적 학대 그때의 상처와 트라우마는 평생을 가네요. 하지만 그녀는 그녀의 가족들과 한걸음 한걸음 함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

​

이 글의 첫문장에서 "어른에게 강간당하는 아이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를, 모두가 읽어야 한다."고 말했네요.

진심 이 책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구원해줄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이 수단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알려줄 거라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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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스튜어트 ㅣ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5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육혜원.정이화 옮김 / 이화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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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스튜어트

그녀를 아시나요?


메리 스튜어트?!

저도 지난번 도서관에서 수업 들을 때 여왕 메리 스튜어트에 대해 들었었던게 다였거든요.

표지 속 이 여인이 궁금해져서 읽기 된 책이에요.

불확실성의 베일에 가려진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은 다시금 해석과 창작을 요구받기 마련이다. 이러한 비밀스런 매혹을 지닌 역사의 전형으로 메리 스튜어트의 비극적 생애를 들 수 있다. 세계사에서 이토록 수많은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은 없었다. 희곡과 소설, 전기 그리고 논쟁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삼백여 년 동안 시인과 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 힘을 조금도 잃지 않은 채 끊임없이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

굉장히 친절하게 스코틀랜드, 프랑스, 잉글랜드 국왕 가계도가 나와요.

메리 스튜어트의 첫번째 남편보다는 저에겐 두번째 남편 헨리 스튜어트가 조금 더 친숙하더라구요.



​

왜 이 여인에 대해 궁금해야 할까요?

왜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을까요?

슈페탄 츠바이크의 메리 스튜어트 전기라서!

그리고 두 여왕의 정치적 대결도 궁금했어요.

메리 스튜어트 vs 엘라지베스



​

메리 스튜어트의 경우만큼 동일한 사건이 동시대의 관찰자들에 의해 얼마나 극단적으로 다르게 평가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세계는 없다. 허구와 사실은 너무나 혼란스럽게 뒤섞여 있어 으느 쪽으로 해석하든 그럴듯해 보이는 근거를 만들어 낼 수 잇다. 그녀가 남편의 살해를 공모했다고 주장하는 측은 수많은 증언을 들 수 있고, 반대로 그녀가 그 사건과 무관하다고 보는 측 또한 이에 못지않은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그녀의 성격을 어떤 색으로 칠하든, 그에 필요한 무감은 이미 모두 준비되어 있는 셈이다.

그녀가 더 궁금해지네요.

메리 스튜어트!

그리고 슈테판 츠바이크는 메리 스튜어트에게 어떤 색으로 칠했을지도 궁금해졌어요.

​

눈여겨볼 것은 대체로 신교도들은 모든 죄를 메리 스튜어트에게, 구교도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씌워 버린다. 잉글랜드 측 서술자들은 메리를 언제나 살인자로 묘사하며, 스코틀랜드 측 서술자들은 그녀를 비열한 모함의 희생자라고 묘사한다.

어떤게 맞을까요?

메리 스튜어트에게 이렇게 색을 칠해서 혼란을 주는 이유는 아마도 정확하지 않는 사실들겠죠.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서겠죠.

​

메리 스튜어트에 관한 첫번째 책인 슈테판 츠바이크 책이라 다행이에요.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조금 더 내가 이 여인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니까 말이에요.

​​

책에서 실제로 메리 스튜어트의 정신적 성숙함에 대해 쓰여있어요.

알면 알수록 메리 스튜어트 그녀는 매력적이네요.

┌ 눈부신 미인이라기보다는 매혹적인 인상이다. 가느다란 타원형의 고운 얼굴, 그리고 약간 뽀족한 코가 주는 약간의 불군형이 오히려 얼굴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부드러운 짙은 눈동자에는 얻딘가 신비롭고 아련한 빛이 서리고, 입술은 고용하게 다문 채 자리를 지킨다. ┘



​

읽어나가다보니 메리 스튜어트는 참 불쌍한 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걸까요?

권력의 한가운데서 태어난 그녀의 운명은 원래 이렇게 흘러갈 운명이었던 걸까요?

그녀는 부드럽고 느긋하며 다소 경솔하고 투쟁보다는 삶의 향우에 더 마음을 가우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명예가 걸리는 순간, 여왕으로서의 권리가 침해되는 순간, 이 여인은 즉각 강철처럼 단단하고 완강하며 대담한 존재로 변한다.



​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다시 스코틀랜드로, 그리고 마지막 잉글랜드로 가요.

돌고 돌고 ... 그녀의 운명이 ...

잉글랜드에서 생을 마감한 메리 스튜어트.

그녀의 마지막 순간이 잊혀지질 않네요.

'나의 끝이 곧 나의 시작이다'

메리 스튜어트는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침착함과 신중함으로 마지막 시간을 정갈히 나누어 썼다. 위대한 여왕으로서 그녀는 품위 있는 죽음을 맞고자 했다. 타고난 미적 감각, 그리고 위기 앞에서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고결한 품위를 지닌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하나의 축제처럼, 승리처럼, 장엄한 의식처럼 준비했다.



​

도덕과 정체는 각기 다른 길을 간다. 그렇기에 어떤 사건을 평가할 때도 인도주의의 관점에서 보느냐 정치적 이익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수준의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

┌ 도덕적으로 보자면 메리 스튜어트의 처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였다. 평화의 시기에 모든 국제법에 반하여 이웃 나라의 여왕을 억류했고, 몰래 올가미를 쳐 놓은 뒤 가장 교활한 방식으로 스스로 걸려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메리 스튜어트를 제가한 것은 잉글랜드에게 옳은 선택이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

​

책 속에 이런 말이 나와요.

"전해지는 메리 스튜어트의 초상들은 대게 그저 평범한 화가들의 손에서 그려졌고, 그녀의 진면목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그림들 속의 메리는 단정하고 온화하며, 부드럽고 매력적인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지만, 정작 그녀만의 강력한 관능적 매력은 전혀 암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이 특별한 여인에게는 남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

​

<메리 스튜어트>책으로 남다른 매력을 가진 특별한 여인 메리 스튜어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

​

슈테판 츠바이크 역사서가 또 있더라구요.

메리 스튜어트 다음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읽으면 딱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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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야코프 그림.빌헬름 그림 지음, 얀 르장드르 그림, 민지현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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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형제 동화>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예술감독인 얀 르장드르가 참여했어요. 그래서 솔직히 이 책에 끌렸어요.

​

대담한 선과 색채가 만들어내는 추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해석된 등장인물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동화책의 그림들과 사뭇 다르다.

'아는 이야기에 새로운 그림이군'

<그림 형제 동화> 속에는 20편 실려있어요.

그 중에는 제목만 봐도 아는 동화가 있고, 제목만 보고서는 '아는 동화인가?'라는 동화도 있네요.

저는 일단 제목만 봐도 아는 동화 먼저 읽었어요.

'아는 이야기에 새로운 그림이군'을 뛰어넘었어요!!!

영화로 치면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영상으로 리메이크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꺼 같아요. 옛 가요를 요즘 가수로 트렌드에 맞게 리메이크해서 새로 부르는 그런 느낌이요. ㅎㅎㅎ

​

신데렐라 다 아는 그 이야기 맞아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꼭 다시 읽어야 되나?!

'아는 이야기에 새로운 그림'이라면?!

달라집니다.

그림이 주는 아우리가 대단해요.




​

​

빨간모자도 이때까지 봐왔던 그림과 달라요.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

빨간모자가 이렇게 큰 소녀였나요?! 여기서부터 저의 흥미가 up~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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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화 읽을 때 내가 아는 이야기라 흥미는 조금 떨어지잖아요.

그런데 왠결요. 넘 흥미진진하게 읽혀져서 책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지더라구요.

제목만 보고 긴가민가 '내가 아는 동화였던가?'하는 동화 찾아보면서 읽었네요.

​

여우와 고양애. 고양이와 쥐의 동거 두 편의 동화로 새롭게 알았네요.

고양이 집사다보니 '고양이'가 등장하는 건 다 좋아요. ㅎ



​

용감한 꼬마 재봉사~?!

분명 내가 아는 이야기였을 텐데... 새로운 그림이 더해지니 정말 새로운 동화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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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형제 동화> "다 아는 이야기인데... 뭘 또 봐!"

이런 말은 넣어두고 일단 책을 펼쳐보세요.

정말 새로운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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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예술감독인 얀 르장드르이 참여한 사실을 알고 이 책을 골랐지만 읽는 내내 감동이었네요.

​

동화 제목을 보고 읽는게 아니라 이 책은 그림을 보고 이 동화 읽어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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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 형제 동화> 속 대담하고 매력적인 일러스트는 초현실적이면서 읽는 사람을 사로잡네요.

그림 형제의 동화 속 주인공들을 좀 더 깊이 있는 인물로 재탄생시켰어요.

그 속으로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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