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 - 극한의 동식물에게 배우는 살아갈 용기
이원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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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박사는 그 곳에서 전혀 다른 얼굴의 자연을 발견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생명, 끝까지 버티고 적응하고 심지어 기쁨을 누리는 존재들입니다.

- 추천사 이정모(전 국립과천과학관장) 中

극지에서 보내온 이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책은 생명의 회복력과 행성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책이네요. ^^



16종류의 극한의 동식물에게 배우는 살아갈 용기 중 몇가지는 꼭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단순히 극한의 동식물 이야기만이 아니에요.

함께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안내서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네요.

턱끈펭귄의 평균 수면 지속 시간은 4초, 하루 수면 횟수는 1만 회 이상이에요. 합산하면 하루 평균 열한 시간을 자는 셈이다. 이렇게 짧은 잠을 생리학에서는 '미세수면'이라고 해요. 사람에 대입해 보면 피로가 누적됐을 때 나타나는 졸음운전이 여기에 해당되네요.

'잠은 길게 푹 자야 한다'는 전통적 개념을 뒤집고, 야생 환경에서 초 단위의 단편화된 수면이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계에서 처음으로 밝혔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할 것 같아요.

얼마나 길게 자느냐가 아니라 필요한 회복을 위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느냐에 달려 있는 턱끈펭귄의 이런 수면을 사람에 응용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지금 이 숲이 위태롭다! 맹그로브 숲에 살아가는 생물 중 15퍼센트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 위험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단다.

연약한 진흙 바닥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틴, 살아남은 맹그로브 나무가 수백 년 사이 인간의 손에 사라지고 있어요. 그들의 뿌리가 지탱하는 터전엔 물고기, 게, 새, 돌고래, 호랑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구요. 맹그로브를 지킨다는 건 단지 한 식물 군락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바다와 육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생명의 역사와 균형을 존중하는 일이에요. 우리가 보호해야 할 지구가 담겨 있어요!!!



가창오리떼 군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인간 사회를 떠올리게 된다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 200% 되네요.

마치 하늘의 새들처럼 우리도 거대한 사회적 움직임 속에서 일정한 가격을 유지해요. 하늘 위를 날고 있는 새들이 인간 사회를 내려다보면, 인간의 군무에 대해서도 아름답다고 생각할까요?



얼음의 땅에서도 누구보다 단단하게 자라는 북극버들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북극에도 나무가 있어요. 다만 그 나무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하늘로 뻗은 큰 나무가 아니라, 눈 아래 몸을 낮춘 채 땅에 바짝 붙어사는 작은 나무들이에요.

북극버들의 강인함은 크고 곧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고 비틀림에서 비롯되네요. 북극버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우리 인간들도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살아남는다는 건 그냥 '산다'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서 끝내 이곳에 남아 적응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의 단어다.

극한의 동식물에게 배우는 살아갈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동식물 이야기지만 우리 인간사회에서도 이 살아갈 용기를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네요.

<자연은 포기하지 않는다>에서 내가 만난 자연은 극한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놀랍도록 훌륭히 살아남았더라구요!!!

그리고 극한의 동식물 속에서 생명의 회복력과 행성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게 되니 두마리 토끼를 잡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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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해체, 시선의 발명 : 입체주의 아트 에센스 4
이슬비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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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묻기 시작했다.

"낯설고 불편한 그 지점에서 다시 출발해보자."

실제로 피카소가 이 작품을 마티스에게 보여주었을 때, 그는 "너무 불쾌하다"라고 반응했다. 브라크 역시 처음 그림을 보고 "불을 내뿜기 위해 석유를 심킨 듯했다"고 회상할 만큼 큰 충격과 불편함을 느꼈다.




피카소는 그림을 보는 순간 관객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는데, 이 불일치와 파열이 바로 작품의 핵심이다!

관객은 더 이상 이상화된 미의 대상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시선의 충돌 속에 던져지네요.

특히 피카소 회화의 전환기마다 여성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피카소가 보여준 '시선의 권력'과 그 복합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네요.



브라크는 피카소하면 뗄레야 뗄 수 없는 화가죠.

이렇게 브라크 작품과 피카소 작품을 비교해서 보면 좋네요.

피카소는 세잔의 유산에 도전하며 기존에 없던 형식을 창안했다면, 브라크는 세잔의 조형 감각을 직접적이고 충실하게 계승한 작가에요.

<브라크> <피카소>




그리의 작품은 격정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피카소에서 돌파구가 되었어요.

피카소는 실험은 성공적이었지만 방향을 읽어가고 있었을 때 그 돌파구가 된 것이 바로 콜라주와 파피에콜레였거든요.

<그리> <피카소>



입체주의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따르던 회화의 전통을 깨고, 관객이 흩어진 단서들을 통해 스스로 그림을 완성하도록 유도한 실험이었다.

다시 한번 피카소, 브라크, 그리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흩어진 단서들을 통해 나의 그림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네요. ^^



입체주의는 회화만 있었던 게 아니에요.

입체주의 조각가 아르키펭코가 있어요.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입체주의 조각에서 그의 영향력은 결정적이었대요.

<아르키펭코> <피카소>



<공간의 해체, 시선의 발명>책 속에는 입체주의 피카소 외에도 브라크, 그리, 뒤샹, 아르키펭코 입체주의 예술가들이 여럿 나오면서 회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체주의 작품을 소개해주고 입체주의의 시선, 보는 방식, 관람객의 태도까지 다양하게 말하고 있네요.

"결국 입체주의의 유산은 형식보다 태도에 있다."

입체주의 핵심은 보는 방식인데, '어떻게 보느냐?' 근본적인 물음을 관람객들에게 던지는게 아닐까요?!

입체주의는 감상하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 넘어가는 과정과 그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덕분에 감상하는 예술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미술 작품들을 보면서 경험하는 예술을 느낄 수 있는거잖아요.

시선의 발명, 입체주의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알게되었으니 이제 전시장가서 직접 작품을 보며 느껴보고 싶네요. 이번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시선, 보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관람객들의 시선, 보는 방식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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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 지구 교양인이 알면 반할 수밖에 없는 열 편의 소중한 생물의 세계
미겔 델리베스 데 카스트로 지음, 남진희 옮김 / 두시의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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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기에 더 아늑한 우리 지구

메르세데스 소사의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는 "삶에 감사해"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표적인 라틴 아메리카 민중가요가 맨 앞에 언급되고 있네요.

노래 찾아서 들으면서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책 읽어나갔네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생명에 감사합니다."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작은 생명들 이야기들이 감동이에요.

잡초, 지렁이, 균류, 콘도르, 미생물, 딱정벌레, 식물성 플랑크톤, 박쥐, 굴, 여우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잘 몰랐던 작은 생명들 이야기 조금 나눠볼꺼에요.

우리를 위해 하늘을 멋지게 꾸며준다는 것 외에, 우리가 콘도르에게 감사할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들판을 청소해 질병으로부터 구해주는 콘도르 덕분에!

우리는 보통 잘 깨닫지 못하지만, 콘도르는 들판에서 신속하게 사체를 치워줌으로써 의료와 경제 차원에서 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아주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이 청소 동물은 사체 발견에 아주 능숙해서 전염병 확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다. 우리는 콘도르에게 질병으로부터 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완화해준 것에 대해서도 고마워해야 한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에 굴은 우리를 어떻게 돕고 있었을까요?

물을 정화하고 해안을 보호하는 굴 덕분이네요.

앞으로 굴이나 큰굴을 생각할 때면 단지 별미나 진주, 진주층의 기원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산호를 생각할 때도 낙원 같은 해변과 알록돌록한 물고기만 떠올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들은 이외에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우리에게 주고 있으니까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 생명들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 몸속에서 살아가기에 어쩌면 '우리'라고도 할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는 상당히 능숙했다. ... 그러나 지금은 미생물이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인것 같아요.

작은 생명들을 죽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그 작은 생명들이 우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

많은 연구는 비용과 편익 분석을 통해, 환경을 존중하는 것이 피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익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기적인 측면에서 피괴가 일반적으로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해요!

┌ '살아 있는 것을 잡아먹는 것', 즉 황금알을 낳는 암탉을 잡아먹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진보이고, 본질적인 차원에서 환경을 바꾸는 모든 것은 퇴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자연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필요하며, 우리는 자연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



<고마운 존재들의 생태학> 이렇게나 많은 것을 주는 모든 생명에 감사하게 되는 책이네요.

지구 교양인이 알면 반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생물의 세계 ^^



이 한마디면 충분할 꺼 같네요.

이 소중한 생명들에게 감사해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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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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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이 짧은 문장이 경고처럼 저도 느껴졌어요.

비트겐슈타인은 상황을 탓하기보다 먼저 언어를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어요. 내가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 어떤 말 앞에서 멈춰서는지를 살펴보라고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경험하는 하나의 틀에 가깝니다. 아는 단어가 적을수록 생각하는 것이 제한될 것이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좁을수록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역시 그만큼 좁아질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낯선 단어를 만나고 새로운 개념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표현과 사고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그래서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나는 운동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나는 운동을 못해"라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린다. "나는 미래를 위해 일을 하고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나는 회사의 노예"라고 말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린다.

즉, 긍정적인 말은 희망찬 미래를 그릴 것이고, 브정적인 말은 어두은 미래를 그릴 것이다.

늘 부정적이고, 어두운 그림만 그렸다면 오늘부터라도 아름답고 멋진 그림을 그려봐요!!!


그리고 한가지 더~!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말, "나중에 보면 알겠지"라는 책임을 뒤로 미루는 말은 겉으로는 우유부단한 태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 나를 망치는 언어 습관이다. 진짜 변화를 언제나 구체적인 명제에서 시작된다. "나는 매일 두 시간 공부하겠다.", "나는 이번 달 안에 이 일을 끝내겠다."와 같은 문장을 내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


너무 진부한 말인가요?!

절대요.

어느서 들어본 말, 다 아는 말이지만 실천하고 있나요?

2025년 마무리를 하면서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책을 만나서 저는 행운이네요.

이 문장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말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는 다른 세계에 산다


이런 인간이 되고 싶어요.

인간만이 가진 능력, 저에게도 꼭 이 능력 생기겠죠~^^

당신의 세계에서는 당신이 대우받고 싶은 만큼, 당신이 누리고 싶은 만큼 가치를 부여하며 살아가면 된다.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는 결국 당신의 몫이다. 스스로 떳떳하게 살며, 다음 세대가 조금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 인간은 의미를 만들 수 있어요!!! 저도 꼭 이런 의미를 만들어가고 파요.



"행복은 나에게 다가오는 게 아니라, 내가 행복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절대로 그냥 다가오는게 아니에요.

삶의 의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할 시점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이 책 앞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낯선 단어를 만나고 새로운 개념을 배움으로써 자신의 표현과 사고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왜 책을 읽어야 할까에 대한 답이 여기 있네요.^^

┌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 '삶의 의미'는 삶이라는 책 안에 적혀 있지 않다. 의미는 책 밖에서 그 책을 바라볼 때 생긴다.의미는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가 부여하기 때문이다. "아, 이 이야기는 용서에 관한 거구나", "이건 성장에 관한 이야기네"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매기는 순간 그 책은 그 사람에게 좋은 책이 된다. ┘



지금 나를 뒤돌아보고 생각해보세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고정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려움에서 빠져나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문제라고 착각했는지'를 살피는 일이네요.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책으로 2025년 마무리 잘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가오는 2026년 더 나은 나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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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독일인의 사랑 - 190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지음, 배명자 옮김 / 더스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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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을 일깨우는 감성적 울림

<독일인의 사랑>은 막스뮐러가 남긴 단 한편의 소설이자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이래요.

사랑에 관한 불후의 명작이기에 꼭 읽어봐야겠죠. ㅎ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두근두근...

이 책속의 글은 막스 뮐러가 죽은 후 불에 던져지지 않고 살아남은 것들이래요.

그래서인지 더 애틋하네요.

1장~8장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장마다 들어있는 삽화가 압축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의 어린 시절은 어땠지?'

다 잊은 듯하지만 기억의 책은 펼치는 순간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나요?!

기억이란 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것 같아요.

소제목이 첫번째 회상에서부터 시작해 마지막 회상으로 끝나거든요.

나의 기억 속 아름답은 사랑 이야기를 글로 남긴 것 같아요.

' 아무튼 나는 오랫동안 성의 높은 계간을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성안에는 내가 거의 날마다 이름을 불러 보고 그리워했던 마음 깊이 남아 있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

이런 상대를 다시 만났다면 어떨까요?

'그날의 내 감정은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니었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었다.'라고 막스 뮐러는 표현했네요.

그런데 이 시대는 야속하네요.

이렇게 재회를 했는데 나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일 수 없다니요!!!

'나는 할 수만 있다면 "너는 내 마음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다. 그러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말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생각다 못해 나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아널드의 시집을 그녀에게 주며 '파묻힌 생명'을 읽어 보라고 했다. 그것이 나의 고백이었다.'

그래서 절절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시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네요.



"마리아를 그만 찾아갔으면 해. 어제 밤새도록 잠도 못 자고 마리아의 곁을 지켜야 했는데, 그게 다 자네 탓이란 말이야. 정말로 마리아를 소중히 여긴다면 다시는 찾아가지 말게."

사랑하는 그녀 마리아를 위한 것은 무엇일까?

마리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주인공은 여행을 떠나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서 '어쩌면 벌써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나 조용히 잠들었는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작별 인사조차 못 한 채, 내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지 고백조차 못 한 채 그녀를 떠나보낸다면, 아아, 그렇게 내버려 둔 나 자신을 스스로 용서할 수 있을까.'



마리아는 주인공을 사랑하지 않는걸까요?!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어째서 옳지 않은지 솔직히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

왜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는거에요~~~ ㅜㅜ


"그런데 왜 나를 사랑하지?"

꼭 물어봐야 알까요?

진부한다면 진부하지만 이런 사랑 어때요~~~^^

"왜냐고? 마리아! 어린아이에게 왜 태어냤냐고 물어봐, 들에 핀 꽃에게 왜 피었냐고 물어봐. 태어에게 왜 햇빛을 비추냐고 물어봐, 내가 너를 사랑하는 건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야."



이 사랑고백의 답변은 마리아는 죽으면서 이렇게 남겼네요.

"네 것은 모두 내 것이야. 너의 마리아로부터."

그녀의 마지막 인사였지만 주인공에겐 충분하지 않았을까요?

┌오늘처럼 조용한 일요일에는 혼자 푸른 숲 속에 들어가 자연의 품에 가슴을 대고 엎드려 있으면 저 밖에 인간들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듯 느껴지고 그 느낌마저 없어질 정도로 고요해지면 온갖 생각이 떠오르고 나의 사랑이 가슴에 되살아나 신비하고 깊은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그녀에게로 나를 이끈다. ┘

두 사람의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사랑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막스 뮐러 생애 단 한 편의 소설 <독일인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우리에게 묻고 있어요!

잊히지 않는 낭만적 사랑의 향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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