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리더십 수업 - 백악관 50년 경력 베테랑이 완성한 하버드 케네디스쿨 리더십 바이블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3
데이비드 거건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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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는걸까요?

아마도 "위대한 리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왜 이 책인가?" 물음을 던지는 독자에게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저자는 리더십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특히 이 단락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로 하나 꼽으라면 이 단락을 꼽고 싶을 정도에요.

[... 권력의 버스를 몰고 가던 사람들이 차 키를 반납할 때가 되었다. 우리 기성세대는 지난 30년 동안 핸들을 잡고 있었으나 일은 그리 잘 풀리지 않았다. 이제 새롭고 활력 넘치는 리더들이 들어설 때가 되었다. 기성세대가 여전히 해야 할 필수적인 역할이 있다면 그건 청년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배운 교훈을 전하고, 그들이 걸어가야 할 앞길을 매끈하게 닦아주는 것이다...]

정말 리더십이 중요한가? 왜 우리는 위대한 리더들을 필요로 하는가? 그들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특성은 무엇인가? 어떤 가치가 몇 세기 동안 지속되어왔고, 또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진화했는가? 이에 대한 답변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어요.

그리고 용기와 인격은 늘 새로 등장하는 리더들의 기본 자질로써 책에서 두 자질을 자주 언급하고 있어요.

오늘날 리더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요. 우리는 리더라는 사람이 국가의 최고 엘리트 기관에서 배출되고, 공직에서 훈련을 받고, 처음부터 책임자로 나서는 거런 세상에서 더는 살고 있지 않아요. 이제 세상은 바뀌었어요.

이렇게 리더십의 양상은 계속 변화하지만 리더십의 몇몇 자질과 기술은 시간의 고금과 문화의 동서를 가리지 않고 변치 않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요. 그게 바로 용기와 인격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명확히 깨닫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나아가 자기 삶의 저자가 되자."

당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당신은 읽는 사람인가, 듣는 사람인가?

내향과 외향의 스펙트럼에서 어디에 있는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어떤 자리에 가장 적합한가?

강점에 집중하라!

업무 능력을 계속 키워나가라!

특히나 이 책은 청년들이 많이 읽어봤음 좋겠어서 20대 막 시작한 딸에게도 슬쩍 권했어요.

사회경력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참 많네요.

사회경력을 시작할 때는 '휴식기를 활용하라, 열정과가치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선택하라, 아무리 사소해도 맡은 일을 탁월하게 수행하라, 당신을 성장시키는 일을 찾아라, 자신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인식하라, 유명한 인재를 발견하고 함께하라, 누구나 초기에 실수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비상 탈출용 낙하산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을 관리하는 법, 특히 상사 관리하기까지 말하고 있어요.

시련의 도가니에 직면했을 때 대부분이 무너지는데 성공적으로 그것과 맡붙어 싸우고 심지어 성장까지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리더십이 변화하고 있다고 앞에서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가 중요해요.

그리고 오느날 리더가 자춰야 할 자질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도 이끌어낼 수 있는 스무 개의 핵심 교훈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리더를 위한 20가지 교훈



1번부터 20번까지, 20가지 교훈들을 깊이 생각해봐야 겠어요.

저는 20가지 교훈을 적어서 현관 앞에 붙혀놓을까 봐요.

이 좋은 걸 저 혼자 알면 안되니까, 가족 모두 왔다갔다 하는 바로 현관에 붙혀놓고 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꺼 같아서요.






이제 새롭고 활력 넘치는 리더들이 들어설 때가 되었다. 기성세대가 여전히 해야 할 필수적인 역할이 있다면 그건 청년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가 배운 교훈을 전하고, 그들이 걸어가야 할 앞길을 매끈하게 닦아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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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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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반해서 읽었어요. ㅎ

지금 나에게 책 표지처럼 따뜻한 꽃길이 필요했나봐요.

1장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마라

2장 설레는 이에게는 모든 날이 봄이다

3장 세월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다

4장 사람과 사랑 사이의 일이 가장 어렵다

소제목들이 하나같이 명언이에요.

특히나 2장 소제목이 저에게 쿵하고 울림이 주네요.

설레는 이에게는 모든 날이 봄이다

요즘 제가 산책을 자주 해요.

산책하면서 하늘도 보게 되고, 길가에 핀 꽃들도 보게 되는데...

이 시가 딱 제 마음같네요.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책을 펴는 순간부터 책에서 안보이는 손이 나타나 나를 토닥토닥 거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책을 덮을 수가 없더라구요. ㅎ

현대인들 누구나 남녀노소에게 필요한 시인것 같아요.

요즘 나에게 굴뚝은 '산책'이거든요. 날이 좋을때 걷고 또 걷다보면 좋더라구요.

삶의 에너지가 불타면서 나오는 연기를 적절히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줄 굴뚝.

다들 찾으셨나요? 꼭 찾으시길.



책 어느 한구절 쓱 읽어지는 곳이 없어요.

모든 이야기가 내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네요.

50만이 공감한 카카오스토리 화제의 글이라는게 맞더라구요.

나는 꼭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가 아니어도

자신의 주변에 널린 세 잎 클로보로 자주,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

사람들은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자신의 주변에 널린 세 잎 클로버를 무심코 밝고 지나간다.

나는 귀하다귀한 네 잎 클로버보다

흔하디흔한 세 잎 클로버로

자주,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



책 속에 삽화가 많이 나와요.

글과 함께 이 삽화가 찰떡이네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던 삽화가 바로 오귀스트 톨모슈 '거울'이에요.

기억하라.

남아게 보여줄 필요도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신만의 삶이 시작된다는 것을.

책 속 마음에 드는 삽화와 문구를 함께 적어봤네요.

책속에 끼워넣고 책을 펼쳐볼때마다 기억하려구요.




제가 이번에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문구를 4개 골랐는데 다 같은 맥락인것 같아요.

- 누구에게나 굴뚝이 필요하다

- 거리의 꽃들을 바라보니 마음에 재산이 쌓인다

-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 나만의 시계를 만들어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 다른 이의 등 뒤가 아니라 나를 위한 세상을 보며 걷게 될 것이다

책 속 마음에 드는 삽화와 문구 읽을 때와 또 다르게 적어보니 더 좋네요.

온 가족이 다 볼 수 있게 이 문구들을 현관 앞에, 거울 앞에 ... 하나씩 붙여두었네요.

좋은 문구 나 혼자만 보면 아쉬우니까요...ㅎ




3월 어느 날 ...

곧 벚꽃이 만개할 꺼 같은 어느 날...

봄에 꼭 읽어볼 책이에요.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혼자 읽지 마세요.

따뜻하게 나를 껴안아주는 책이니까 꼭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권해보세요.






설레는 이에게는 모든 날이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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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외젠 들라크루아 그림, 안인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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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파우스트>는 바로 국내 유일, 거장들의 컬러 명화와 함께 읽는 완역본이에요.

그래서 훨씬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파우스트>는 총페이지가 대략 700페이지 정도됩니다.

두껍다 생각이 드시겠지만 파우스트 비극제1부와 비극제2부 다 포함되어 있어요.

괴테가 쓴 원문의 리듬을 고스란히 살려낸, 가장 희곡다운 번역이라 술술 잘 읽혔어요.

비극제1부1독, 2독 후 이제 비극제2부 1독 읽고 있거든요.

<파우스트 >

비극 제1부 1독 -> 비극 제1부 2독 -> 비극 제2부 1독 -> 비극 제2부 2독

요렇게 읽는게 제 목표입니다.

사실 제가 <파우스트>를 읽기전 헤르마헤세 <황야의 이리>를 읽었어요.

<황야의 이리> 속에서 <파우스트>가 나오는데 딱 이부분이에요.

내 마음엔, 아! 두 영혼이 살고 있어,

그 둘은 서로 갈라지고 싶어 한다.



주님과 메피스토펠레스의 대화 속 파우스트.

도대체 왜 파우스트를 두고 이런 내기를 하는 걸까요?



이렇게 되니 '파우스트는 도대체 어떤 인간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을 찾게 되네요.

내 마음엔, 아! 두 영혼이 살고 있어,

어떤 두 영혼들이 파우스트 마음속에 있는걸까요?

바그너와 함께 산책하는 파우스트에게 늙은 농부는 이렇게 말해요.

박사님, 오늘 우리를 무시하지 않고 학식 높으신 분께서 이런 민중 패거리 사이에 계시니 감개무량합니다요.

이 부분이 파우스트 두 영혼 중에 한 영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또 다른 영혼은 아마도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은 맺는 파우스트이지 않을까 싶어요.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하는 파우스트는 무엇을 바라는걸까요?

왜 젊어지고 싶어하는 걸까요?

젊음, 이게 파우스트의 또 다른 영혼의 한 모습일까요?



읽다보면 파우스트를 대해 "왜?"하면서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특히 <파우스트>는 희곡이에요.

괴테가 쓴 원문의 리듬을 고스란히 살려낸, 가장 희곡다운 번역이긴 하지만 희곡의 특징을 조금 더 알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한 파우스트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젊음'이에요.

거장들의 컬러 명화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어요.



"어떤 여자든 아리따운 헬레네로 보일 거다."라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말이 자꾸 기억에 맴돌아서

저는 마르가레테가 컬러 명화 속 처럼 진실로 아름다운까하고 의문이 들더라구요.

죽음을 통해 새로운 활동 무대로 나아가길 원하는 파우스트인데,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을 통해 젊음을 찾고 하는 일이 바로 '사랑'이라니...

젊음, 사랑이 그만큼 인간에게 중요한걸까 싶었어요.

마르가레테와의 사랑을 위해 파우스트는 죄를 짓게 되는데요.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마르가레테

반면에 파우스트는 자기가 지은 죄 보다는 마르가레테의 해방에 더 관심을 가지네요.


파우스트는 마르가레테와 이 상황에서 도망을 가고 싶어하지만

마르가레테는 양심의 가책, 악령에서 벗어나질 못해요.

심판받았다? 구원받았다?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천국으로 가는 마르가레테는 심판을 받은 걸까요? 구원을 받은 걸까요?



비극 제1부가 끝이 나요.

비극 제2부에는 파우스트의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엄청 두근대면서 읽고 있어요.

1부 보다는 2부에서 파우스트의 다양한 모습 특히 한 인간에게 다양한 모습을 있는 것은 우리가 불안해야할 것이 아니라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읽고 싶어요.

비극 제1부에서는 작은 세상을 봤다면 비극 제2부에서는 큰 세상을 본다고 메피스토펠레스가 말하거든요.

큰 세상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우리는 작은 세상을 보고 이어서 큰 세상을 볼 걸세.



희곡이라 술술 잘 읽혀요.

근데 희곡이라 문장이 짧으니 많이 생각해봐야 할 내용들이 있어요.

파우스트 인물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읽다가도 전 메피스토펠레스, 마르가레테 인물들에게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파우스트 마음속에 두 가지 영혼이 있어 혼란스러워하는데, 왜 혼란스러워 해야하는지 그 혼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파우스트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내 마음엔, 아! 두 영혼이 살고 있어,

그 둘은 서로 갈라지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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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 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쓰는 기쁨
헤르만 헤세 지음, 유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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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시 필사집 한권으로 오랫만에 감성쟁이가 되었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는 쓰는 기쁨 뿐만 아니라 사생의 기쁨까지 함께 주네요.



내면에 말을 거는 헤세를 만나보길 바란다.

헤세의 눈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다시 깨달으며, 내면을 다독여 보면 좋겠다.

시 필사집이라 시 한편 한편 옆에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화려하진 않치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요.

딱 헤르만 헤세를 닮았어요.

헤르만 헤세 시를 쭉 한번 읽어봤는데 마음에 쏙 드는 시가 바로 보이네요.

요즘 제 마음상태를 말해주는 듯 했어요.

요즘 하늘을 자주 보고, 산책을 좀 다니고, 행복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이번 필사집은 다르게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요즘 산책을 다니면 느꼈던 행복하다는 느낌, 산책 다니면서 바라본 하늘, 그리고 구름 사진 등등

산책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로 필사집을 꾸며봤어요.

전체 시를 필사하지 않고 제 마음이 드는 짧은 구절 하나를 고르고 산책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이랑 요렇게요.

감성 뿜뿜~



헤르만 헤세도 산책을 좋아했고, 식물 가꾸기도 좋아했다고 알고 있어요.

요즘 저의 새로운 취미가 산책하면서 하늘 바라보고, 꽃 바라보기 ... 미쳐 내가 보지 못하는 자연을 느껴보자거든요.

이 책과 너무 잘 어울려서 이 책은 올해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될꺼 같아요.

<슬퍼하지 말아요, 곧 밤이 옵니다> 헤르만 헤세 시가 약 100편은 있거든요.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감성쟁이가 되고 싶은 날, 이 책을 펼쳐 시를 읽고 필사를 해보려구요.




내면에 말을 거는 헤세를 만나보길 바란다.

헤세의 눈을 통해 소중한 것들을 다시 깨달으며, 내면을 다독여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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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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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속 많은 추리소설 작가와 철학자들이 나오지만 '애거사 크리스티'와 '니체' 하나에 꽂혀서 읽기 시작했어요.

삶은 가면놀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니체



그리고 책 제목 <추리소설로 철학하기>에서 보여지듯이 추리소설이란 무엇인가, 추리소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사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추리소설가이지 추리문학 평론가인 철학을 전공한 백휴 작가.

'추리소설 = 오락소설'을 '철학함'의 시각으로 이해해보는 것이 그 시작의 철것음이었다고 해요.



+추리소설가들이 크게 놀랄 니체의 물음​

너, 사람 죽이는 이야기를 겁도 없이 펑펑 써대는 추리작가라면서?

'그런데 너, 살인자가 될 만한 그릇이기는 한 거야?'



살인자는 자신이 살인자임을 감추기 위해서 얼굴에 가면을 쓴다. 그 가면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쉽게 속아 넘어간다. 영민한 탐정만이 가면 뒤에 감춰진 본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데, 그 본모습이 또 다른 가면에 불과하다면 어찌할 것인가? 니체의 말처럼 실체가 없는 곤혼스러운 형국이 아닌가. 가면 밑에 또 다른 가면이 숨어 있을 뿐이라면 범인을 찾아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성립할 것인가?



추리소설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친, 서구 정신이 몰락해 가는 와중에 생긴 산물이다.

추리소설의 예술적 은유 관념, 추리소설은 은유를 의심하는 장르다.

그럼에도 정신의 형태로 이해된 추리소설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유를 요구하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추리소설 작가 중 애드거 앨런 포, 애거사 크리스티, 히가시노 게이고를 제일 많이 들어봤었네요.

추리소설 영화를 즐겨보는 편이에요.

주말에 추리소설 영화 한편 어떠세요?

진짜 제가 재밌게 본 영화 <용의자 X>거든요.

원작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이거든요.



'단순하게 추리소설 영화를 오락 영화처럼 봤왔는가?'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추리소설 영화 속 굉장한 내용, 반전이 숨어져 있거든요.

매력적일 정도로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ㅎ

아마 백휴 작가가 말하는 '사유'가 이런 것이지 않을까 싶어요.

애거사 크리스티와 니체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예리한 눈빛과 따뜻한 미소의 병립구조'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루야마 마시오에 푹 빠져버렸네요.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





그럼에도 정신의 형태로 이해된 추리소설은 우리에게 새로운 사유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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