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저녁달 클래식 1
제인 오스틴 지음, 주정자 옮김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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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만과 편견>은 저에게 도전이었어요.

지난해 독서모임에서 <오만과 편견> 읽었는데 저 읽다가 포기했거든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고전문학

<오만과 편견> 최신 번역본!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이번에는 완독에 도전해봤어요.

김경일 교수 추천글도 무엇보다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추천의 글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온전히 자신만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소설을 다 읽은 후에 추천글 읽기를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다 읽고 추천글 읽었어요. ㅎ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듭니다.

┌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은 상대에 대한 첫인상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첫인상이 어떻게 오해를 만드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했습니다. ┘

사실 제가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은 남자주인공보단 여자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은근 웃겼어요. 다아시를 향한 첫인장 그리고 오해의 연속 속에서 자기중심적 판단하는 엘리자베스가 그렇게 보였거든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실제로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원래 제목이 바로 '첫인상'이었다는 거에요.

┌ 하지만 제 생각에 원래 제목인 '첫인상'으로 출간되었다면 '제인주의자', '오스틴컬트', '오스틴 현상'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200년 후에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고요? 사람들이 책 제목만 보고 착각을 했을 테니까요. ┘



첫인상이 참 중요하네요~^^

이 첫인상이라는게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두 사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읽는 독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책만큼이나 영화 <오만과 편견>도 유명하잖아요.

사실 전 영화를 먼저 접했었는데 그닥 재미를 못느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이 문장들이 충분한 이유가 되었어요~.

┌ 18~19세기 당시의 유럽은 돈많은 부자에게 딸을, 조금 심하게 말해, 바치던 시대였습니다. 보통 소설을 읽을 때 배경보다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당시 사회, 문화, 전경까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그 덕분에 영국인에게 <오만과 편견>은 18~19세기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거울 같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시대별 추억 소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마치 내가 그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죠. ┘

추천의 글 다음으로 나오는 가계도가 있어서, 초반에 책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가계도를 다시 살펴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내 느낌대로 인물평을 할 수 있더라구요. ㅎ

(아직 제 머리속에서의 인물평을 적어두진 않았지만 곧 이 가계도에 나만의 인물평이 한가득 적혀질꺼 같아요.)



전 엘리자베스 다음으로 관심이 갔던 인물은 바로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였어요.

처음에는 엘리자베스 엄마가 그 시대에서는 보통의 엄마였겠지만 제가 이해하기엔 힘든 점이 있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엘리자베스 아빠가 엄마보다 더 나아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읽다보니 차라리 엄마가 솔직하더라구요. ㅎ

자기 딸들이지만 셋째와 넷째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여자들'이라는 표현도 쓰고 특히 관찰력이 뛰어나고 기질이 더 순정적인 편인 엘리자베스를 이뻐하는데...

책 초반에 이런 내용들이 있어 나는 오해했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초반에 상상했던 인물들이 나중에 후반에 '내가 오해했었구나~'하고 실망을 하거나, 다시 보기도 하는 경우가 많죠.

<오만과 편견>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러브스토리보다 '첫인상' , '오해', '오만', '편견' 이런 이야기가 더 눈에 잘 들어왔어요.

저희집에서도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결국 부자 남자랑 결혼했잖아!" !!!

맞아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결혼을 해요.

그런데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결혼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 속에 두사람의 첫인상, 오해, 편견들과 그 시대 속 오해와 편견들을 어떻게 헤쳐나왔는지가 중요한것 같았어요.

이런 과정을 겪은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앞으로 또 오해와 편견을 만나면 분명히 헤쳐나갈 수 있을꺼란 기대가 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해피엔딩~ ^^

그런 의미에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커플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다양한 삶의 종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만과 편견>을 훨씬 재밌게 읽었네요.

특히 엘라자베스의 친구 샬럿의 선택이 전 좋았어요. 18세기 ~ 19세기 결혼 문화가 어떤지 보여주는 대목인데 전 샬럿의 선택도 존중받을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너도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랫는지 이해하게 될 거야. 난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야. 너도 알잖아. 한 번도 낭만적이었던 적이 없다. 난 그저 안락한 가정이 필요해. 콜린스 씨의 성격과 인맥,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그 사람과 나도 다른 사람들만큼 행복할 것 같다고 확신해."

이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샬럿을 자기 잣대로 판단하고 행복도 누릴 수 없다는 확신을 했어요.

엘리자베스도 샬럿을 오해했어요. 이런 부분들이 제가 책을 훨씬 재밌게 읽었던 포인트에요.

인물들간의 오해, 편견들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18세기 ~19세기 속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오해와 편견들도 무수히 많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점점 이야기가 커지고 또 커지더라구요.

이제 제가 앞에서 가계도에 나만의 인물평을 적을꺼라고 했던 이야기 공감되시죠~.

인물 하나하나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요. 그래서 책을 읽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저녁달 <오만과 편견>은 최신 번역본이라 훨씬 읽기가 편했어요. 그리고 김경일 교수의 추천글 진짜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이야기 너무 좋았거든요.

저처럼 <오만과 편견> 책 읽다가 포기했던 분들, 그리고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은 상대에 대한 첫인상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첫인상이 어떻게 오해를 만드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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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 막힐 때마다 바로 써먹는 말하기 비법
기류 미노루 지음, 이경미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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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사람의 화법은 따로 있다."

세상에는 어려운 말을 쉽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모두가 대화로 만든 성과다. 반면 대화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책은 1장. 호감이 저절로 높아지는 잡담의 법칙, 2장. 낯을 가리는 사람도 문제없는 초면 토크법, 3장. 두근두근 제로 긴장하지 않는 대화법, 4장. 완벽한 전달을 위한 설명의 기술, 5장. 청중을 매료시키는 프레젠테이션, 6장. 물 흐르듯 매끄러운 나만의 전달 방식, 7장. 직장 생활이 즐거워지는 사내 토크, 8장. 최고의 동기부여를 높여주는 화법, 9장.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법, 10장. 빗장을 풀고 대화를 끌어내는 질문법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같이 매력적인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이지 않나요?^^

이 책은 최고의 말하기 지침서가 맞아요.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렇게 나와요.

"말을 잘하게 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말해 보는 것이다. 아무리 읽고 공부해도 실제로 말해 보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핵심적인 내용만을 간추려 정리하였다."

책을 읽기 전 '말하기 체크리스트'를 먼저 해봤어요. 설문을 통해 나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고, 해당하는 부분부터 읽어 볼 수 있네요.

전 E가 5개로 제일 취약하다고 나왔어요. 제5장 청중을 매료시키는 '프리젠테이션'을 먼저 읽어봤어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에 가치를 두면 프레젠테이션은 반드시 실패한다'

프레젠테이션의 불문율, 골든 패턴! - 상대방의 '기대'를 확인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제안'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고수는 상대방의 '기대'를 확인하는데 90%의 에너지를 쓴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바로 공감을 끌어내는 '그렇죠' 법칙이에요.

'면접관에 무슨 단어를 남길까?'부터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귀에 쏙, 마음에 저장되더라구요.

꼭 다음 면접에선 '상대방 머리속에 무슨 단어를 남길까'를 결정한 뒤에는 이를 풀스윙으로 전달해야겠어요.



5장 읽고 나니 다른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행위가 음식을 먹을 때나 돈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쾌감을 준다."라는 연구결과도 있대요.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강한 생명체잖아요.

그래서 대화할 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딱 맞더라구요.

대화가 잘되는 상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사실, 대화가 편한 사람은 바로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람이에요.



대화할 때나, 프레젠테이션 할 때나 완벽한 전달을 하고 싶을 땐 바로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이어야 해요.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리며,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무언인지를 탐구해야 하네요.

'어떤 내용으로 전달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제일 먼저 '이 이야기를 누가 듣게 되지?'부터 생각해야지 성공이에요. ^^

느낌을 구체화하면 설명이 상대방에게 더 잘 전달되네요.

그러기 위해서 어휘력도 중요해요. 어휘력을 키우려면 '단어를 많이 외워야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짧은 시간 안에 유의어 '비슷한 말은?' 또는 반의어 '반대말은?'을 찾아낼 수 있으면 된대요.

저도 대화할 때 매번 똑같은 단어만 돌려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빈약한 표현력을 유의어, 반의어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해보려구요.



세상에는 '늘 주변의 도움이 끊이지 않는 사람'과 '늘 홀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라는 사실~^^

도움받고 싶은 것을 말로 표현하세요!!!

항상 즐거운 사람의 화법의 비결

어떤 자리에서든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는 법

행운이 따르는 사람에게 보이는 공통점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잖아요. ^^

이 세가지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세상에는 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라고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거에요. 그 사람에게도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왜 늘 기분이 좋은 것일까요? 어쩌면 일상에서 '감사'의 말이 넘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감사의 말'만 넘치는 사람보다는 화합을 만드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든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됩니다.

말만 하지말고 실천도 중요하다는 사실 다시 한번 새겨보네요.

거기에 행운을 따르는 사람은 매사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늘 타인을 존중한다는 사실이에요.



대화가 힘든 이유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일본 최고 말하기 강사가 공개한 특급 메뉴얼~ 귀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 속에 저장되네요.

말솜씨는 타고나지 않는다, 원래 태어날 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말하기의 모든 것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책 추천해요.







세상에는 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라고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거에요. 그 사람에게도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왜 늘 기분이 좋은 것일까요? 어쩌면 일상에서 ‘감사‘의 말이 넘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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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오진원 지음, 원승연 사진 / 오늘산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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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때로 평범한 '오늘'의 얼굴로 다가온다."

이 한 문장이 바로 이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포토에세이를 말해주고 있네요. ^^

책 속에 사진 한장 한장이 어쩜 평범한 '오늘'을 이렇게 잘 말해주고 있는지요. 넘 좋았어요.

글도 좋았지만 처음에는 사진 먼저 눈에 쏙 들어왔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책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나요? ^^

책 제목이 책 속 글 제목이네요.

2장. Tutta la forza, con 에 실려있는 작가 오진원이 전하는 상냥한 위로 이야기에요.



5장 정도되는 짧은 글이라면 글인데 참 먹먹했어요.

꼭 직접 읽어봐야해요. ㅎ

┌ 우리는 함께였던 때를 쉽게 잊고 살아간다. 너는 나에게, 내가 너에게,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의지가 되고 응원이 되었는지 손에 있는 걸 놓치고 난 다음 기억하게 된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말할 기회를 주려고

내일이 있는 건 아닐까

소중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과거를 남겨두신 건 아닐까

당연했던 내일이 희미해질수록 쉽게 놓친 오늘은 더 간절해지는 법이었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저는 보통 에세이를 읽으면서 읽을 때마다 좋은 글이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아마도 친정엄마를 보고와서 그런지 글에서 "엄마"가 생각나는 부분이 많았어요.

'나의 새', '나의 처음 나의 엄마' 글을 읽으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이 느낌이 들었어요. 친정엄마에게 더 사랑한다고 자주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띠지에 이렇게 적혀있거든요.

'오진원이 전하는 상냥한 위로'라고 말이죠.

정말 상냥한 위로를 받네요.

처음에는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니 글을 하나 하나 읽다보니 참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따뜻해지기도 하면서 나에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특히 이 세가지 이야기가 그랬어요.

'최소한의 인간', '오늘, 하루, 그 시간', '나의 속도로 다시 시작해'

'최소한의 인간' 글을 읽으면서 너의 친절은, 너의 소신은, 무의미한 게 아니었다고 나 스스로를 토닥거렸네요!

'오늘, 하루, 그 시간' 글을 읽으면서 나는 오늘을 잘 살고 싶어, 오늘을 잘 살아보자고, 오늘의 내가 모여 내일의 내가 된다고 다짐했어요!

'나의 속도로 다시 시작해' 글을 읽으면서 멀리 가려면 멈춰갈 줄도 알아야 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쉼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줬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포토에세이 처음에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고

그 다음에 글 하나하나가 제 마음속에 와닿았거든요. 상냥한 위로 정확한 표현이에요.

마지막엔 다시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맨 처음 제가 썼던 말...

"기적은 때로 평범한 '오늘'의 얼굴로 다가온다."

평범한 오늘을 꼭 기억해봐요!

저녁 노을이 지는 하늘을...

해가 질때즘 지하철 타고 보는 바깥 풍경을...

밤 야경을...

파도가 치는 바다 모래사장을...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책은 포토에세이에요.

글과 사진 모두 함께 즐겨보세요.

글만 마음에 와닿는 날이 있기도 하고, 사진만 눈에 들어오는 날도 있을것이고 ...

1년 365일 다양한 색으로 읽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말할 기회를 주려고

내일이 있는 건 아닐까

소중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과거를 남겨두신 건 아닐까

당연했던 내일이 희미해질수록 쉽게 놓친 오늘은 더 간절해지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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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배우는 시간 - 말이 넘쳐나는 세상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침묵의 품격
코르넬리아 토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서교책방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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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넘쳐나는 세상 속, 더욱 빛을 발하는 침묵의 품격

1장 말 비우기 연습

2장 침묵도 소통의 방식이다

3장 우리는 모두 '관종'이다

4장 비울수록 커지는 말의 무게

5장 "말을 해야 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6장 대화를 유리하게 이끄는 법

7장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8장 말이 넘쳐나는 세상 속 침묵할 권리

9장 고요한 관조의 힘

<침묵을 배우는 시간> 책은 목차만 읽었는데도 뭔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그런데 읽다보면 찐으로 '나도 그런데~' 공감 팍팍되는 부분도 많이 있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배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침묵의 품격 알고 있었지만 실천을 못했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 침묵의 품격을 실천해보고자 해요. 아자아자 ^^

┌ 일단 뱉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 "아, 괜히 그런 말을 했네. 참을걸." 말을 뱉은 후에 이렇게 후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말을 할 때는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한번쯤은 다 이런 경험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안경을 끼면 더 지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말이 적으면 똑똑하고 교양 있고 유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실제로는 어떻건 간에, 거기에 미소까지 보태지면 20% 더 지적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대요.

"말은 적게 하고, 거기에 미소까지 보태보자."

침묵의 효과를 보려면 '제대로' 사용해야 해요.

끊임없이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 걱정만 털어놓고 잘난 척만 하려 하는데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해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이야말로 상대에게서 동등권과 존엄성을 빼앗는 행위다. 반대로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상대에게 관심과 애정, 존경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어쩌면 이 책이 침묵을 무조건 찬양하는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침묵과 말 모두 신중하고 사려 깊게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식적으로 선택하라는 의미다."

우리는 쉬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를 들여다보고, 노래를 듣고, 대형 마트서 물건을 사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tv를 봐요. 조용히 마음을 다독일 시간은 없어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을꺼 같은데 어째서일까요?

그런데 이게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예전에는 점심 식사 후 동료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었는데, 요즘에는 5분이라도 회사 주변을 산책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동료들과 카페에서 수다도 중요하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중요해요. 사실 우리 사회는 자신을 생각하고 자신에게 공감하는 것을 이기적인 행동으라고 가르쳐왔잖아요. 저도 타임을 배려하고, 부모를 공경하고, 자신을 먼저 신경을 써서는 안된다고 배웠거든요. 그런데 자신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비료를 많이 줬으니 사과가 빨리 열리겠지?' 비료를 퍼부으면 사과나무는 여름이 오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이다. 사과를 얻고 싶다면 '적정한 양'의 비료를 주어야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만만 던지고 입을 다문 이 기술자의 연봉협상 어때요? ^^

제가 딱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거든요.



저도 작가처럼 우리는 모두 판매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저는 나 자신을 제일 많이 판매하는 거 같아요.

이때 필요한게 바로 꼭 필요한 만만 던지고 입을 다문 이 기술자의 연봉협상과 같은게 아닐까 싶었어요.

수다는 쉽지만 침묵은 힘들어요. 침묵에는 지성과 관심, 굳은 의지와 동기, 연습이 필요해요!!!

그러니까 침묵을 배우는 시간과 같은 교육이 필요해요.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시켜야 한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요.

예전처럼 정신없이 말을 쏟아내지 않는 것으로 말의 전달력이 예전보다 두 배는 커질꺼에요!



사람들은 고요와 적막, 심지어 후식조차 사치라 여긴다. 그래서 "좀 정리가 되고 조용해지면 그때 쉬지 뭐."라고 말해요. 하지만 그럼 너무 늦어요. 순서가 바뀐 거에요. 아무리 바빠도 규칙적으로 쉼표를 찍어야 고요와 안정을 찾을 수 있어요!!!

엄청난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시꺼러운 가운데에서도 고요를 누리는 비결이 있어요. 아주 간단해요.

넓고 웅장할 필요는 없고 짧은 수간이면 충분해요. 다 아시죠~^^

자기만의 고요를 누리는 간단한 비결을 지금부터 만들어봐요.







‘비료를 많이 줬으니 사과가 빨리 열리겠지?‘ 비료를 퍼부으면 사과나무는 여름이 오기도 전에 죽어버릴 것이다. 사과를 얻고 싶다면 ‘적정한 양‘의 비료를 주어야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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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향을 찾아주는 안내서
나영웅 지음 / 지음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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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책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어요.

'취향이랑 계급이랑 무슨 상관일까?' 이런 생각이들이 제목만 봤는데도 끝도 없이 펼쳐지더라구요.

취향이란 무엇일까?

취향은 타고나는 것일까?

사회적으로 강요받는 것일까?

나의 취향은 무엇에 영향을 받았을까?

...

이 책에 등장하는 부르디외라는 학자를 빼놓고 이 책을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 부르디외는 취향은 사회가 만들어 낸 계급적 구별 짓기라고 말한다. 소득에 따른 소비가 계층화된 구조 안에서 우리의 취향은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다. 벼락같은 한마디였다. ┘

작가뿐만 아니라 읽는 저도 벼락같은 한마디였어요.

취향과 소득에 따른 소비가 게층화된 구조 안에서 우리의 취향은 자유로울 수 없다니요?!

책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니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부르디외 '구별짓기'내에 나오는 취향 조사 중에 눈길을 끄는 항목이에요. 바로 노파의 손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계층별 반응을 정리한 자료에요.

[서민 계급]

"맙소사, 어떻게 저렇게 손이 삐뚤어질 수 있나?"

"저런 노파의 손을 봐야 한다니 딱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군."

[중간 계급]

"노동에 의해 닳고 닳은 손"

"사진으로 찍은 듯한 그림이군. 실제로 그림처럼 아름답군요."

"초기 반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손, 즉 감자를 먹는 노인의 손과 비슷하네요."

[상류 계급]

"너무 일을 많이 한 사람의 손으로 아주 힘든 노동을 한 모양이군요."

"아주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노동의 상징 자체라고 할 수 있죠. 플로베르의 늙은 하녀 생각이 나는군요. 한때는 인간적으로 보였을 사람의 모습을 노동과 가난이 그토록 비참하게 뒤틀어 버리다니 참으로 끔찍하군요."



약 60년 전에 진행한 부르디외의 연구가 여전히 흥미로운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문화 취향의 계급적 구분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는데... 더 읽어봐야겠죠.

전 결사반대네요~ 취향에도 계급적 구분이 있다니요? ㅠㅠ

부르디외는 왜 이렇게까지 계급에 집착한 것일까요?

바로 제가 기다리는 답이네요. ^^

┌ 결국 브루디외는 농촌의 소시민으로 시작해 상류사회에 입성함으로서 계급사회를 깨트리고 예외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간 것을 스로 증명한 것이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이야기할 내용이 이미 취향으로 결정된 계급이 아니라 앞으로 쟁취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는 희망을 준다. ┘



돈으로 취향을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돈으로 취향을 살 수는 없다.

변화된 사회에서 취향을 즐기는 것과 소득의 상관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취향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작가도 말하고 있고, 저도 지금 현대는 취향의 시대같아요.



제가 가보고 싶은 서점 중 한 곳인데, 도쿄에 있는 츠카야 서점이 취향 자본을 판다고 작가가 이야기하고 있네요. 올해 도쿄에 가서 츠카야 서점을 방문하면 작가가 말한 의미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뿐 아니라 상품 속에 담긴 콘텐츠를 전파한다는 의미로 '취향 자본을 판다' 츠카야 서점 뿐만 아니라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어요.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힘이 요즘 대세죠. ^^

'취향'을 달성해야 하는 계급 상승의 목표가 아니라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각기 다른 결핍 속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지금 서있는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더 존중하고 사랑해 줄 필요가 있다.

부르디외가 일깨워준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인 것 같아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생각났던 도리스 레싱의 단편선인 '19호실로 가다' 꼭 찾아보려구요.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19호실이 우리들 마음 깊숙이 숨겨져 있는 취향의 방 같아요.

'나만의 회복 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세게를 창조하는 것으로 개인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갖춘다.' 이처럼 취향을 즐기는 장소는 개인이 회복하는 공간이 된다는 말이겠죠. ^^



위에서 한번 말했지만 변화된 사회에서 취향을 즐기는 것과 소득의 상관관계는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취향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네요.

나의 취향을 찾기

취향을 즐기는 장소 찾기 - 내가 회복하는 공간 만들기

이 책을 통해 '나의 취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네요.

부르디외가 일깨워준 이 문장 꼭 기억하면서 나의 취향을 찾고, 나의 취향을 사랑하려구요. ^^

" '취향'을 달성해야 하는 계급 상승의 목표가 아니라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 우리는 각기 다른 결핍 속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지금 서있는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더 존중하고 사랑해 줄 필요가 있다."







‘취향‘을 달성해야 하는 계급 상승의 목표가 아니라 나의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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