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오진원 지음, 원승연 사진 / 오늘산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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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때로 평범한 '오늘'의 얼굴로 다가온다."

이 한 문장이 바로 이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포토에세이를 말해주고 있네요. ^^

책 속에 사진 한장 한장이 어쩜 평범한 '오늘'을 이렇게 잘 말해주고 있는지요. 넘 좋았어요.

글도 좋았지만 처음에는 사진 먼저 눈에 쏙 들어왔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책 제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나요? ^^

책 제목이 책 속 글 제목이네요.

2장. Tutta la forza, con 에 실려있는 작가 오진원이 전하는 상냥한 위로 이야기에요.



5장 정도되는 짧은 글이라면 글인데 참 먹먹했어요.

꼭 직접 읽어봐야해요. ㅎ

┌ 우리는 함께였던 때를 쉽게 잊고 살아간다. 너는 나에게, 내가 너에게,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많은 의지가 되고 응원이 되었는지 손에 있는 걸 놓치고 난 다음 기억하게 된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말할 기회를 주려고

내일이 있는 건 아닐까

소중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과거를 남겨두신 건 아닐까

당연했던 내일이 희미해질수록 쉽게 놓친 오늘은 더 간절해지는 법이었다.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저는 보통 에세이를 읽으면서 읽을 때마다 좋은 글이 달라지더라구요.

제가 아마도 친정엄마를 보고와서 그런지 글에서 "엄마"가 생각나는 부분이 많았어요.

'나의 새', '나의 처음 나의 엄마' 글을 읽으면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이 느낌이 들었어요. 친정엄마에게 더 사랑한다고 자주 이야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띠지에 이렇게 적혀있거든요.

'오진원이 전하는 상냥한 위로'라고 말이죠.

정말 상냥한 위로를 받네요.

처음에는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니 글을 하나 하나 읽다보니 참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따뜻해지기도 하면서 나에게 위로가 되더라구요.

특히 이 세가지 이야기가 그랬어요.

'최소한의 인간', '오늘, 하루, 그 시간', '나의 속도로 다시 시작해'

'최소한의 인간' 글을 읽으면서 너의 친절은, 너의 소신은, 무의미한 게 아니었다고 나 스스로를 토닥거렸네요!

'오늘, 하루, 그 시간' 글을 읽으면서 나는 오늘을 잘 살고 싶어, 오늘을 잘 살아보자고, 오늘의 내가 모여 내일의 내가 된다고 다짐했어요!

'나의 속도로 다시 시작해' 글을 읽으면서 멀리 가려면 멈춰갈 줄도 알아야 해~ 그건 실패가 아니라 쉼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줬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포토에세이 처음에는 사진이 눈에 들어왔고

그 다음에 글 하나하나가 제 마음속에 와닿았거든요. 상냥한 위로 정확한 표현이에요.

마지막엔 다시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맨 처음 제가 썼던 말...

"기적은 때로 평범한 '오늘'의 얼굴로 다가온다."

평범한 오늘을 꼭 기억해봐요!

저녁 노을이 지는 하늘을...

해가 질때즘 지하철 타고 보는 바깥 풍경을...

밤 야경을...

파도가 치는 바다 모래사장을...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 책은 포토에세이에요.

글과 사진 모두 함께 즐겨보세요.

글만 마음에 와닿는 날이 있기도 하고, 사진만 눈에 들어오는 날도 있을것이고 ...

1년 365일 다양한 색으로 읽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온 건 아닐까

더 늦기 전에 고마움을 말할 기회를 주려고

내일이 있는 건 아닐까

소중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라고

과거를 남겨두신 건 아닐까

당연했던 내일이 희미해질수록 쉽게 놓친 오늘은 더 간절해지는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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