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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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편역서로 재탄생하다!

제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거든요.

아리스토텔리스의 대표 저작으로 손꼽히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행복한 삶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증,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산다는 것일까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면 젖어드네요.



┌ 매년 3월 20일은 UN이 지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다. UN 산하 자문 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는 매년 이날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행복 순위를 발표한다. 2024년 보고서에는 핀란드는 7.741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6.058점으로 조사 대상 143개국 가운데 52위를 차지했다. 52위라는 우리나라의 행복 성적표는 '높아진 기대수명'과 '경제력'이 평균적인 행복도를 상승시켰을 뿐이고.,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행복 지수는 52위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 등 사회적 불행 지표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리스토텔리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는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고단한 우리네 삶이 곧바로 행복해지지도 않을뿐더러 마음의 평안이나 한 줌의 위로도 안겨주지 않는다. 그저 인생을 잘 산다는 게 무엇인지, 이 물음을 놓고 방황하는 사람에게 차분히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권면할 뿐이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잖아요.

그런데 '부족하거나 과도하면 훼손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들 인정할꺼에요.

부족하거나 과도하지 않는 '중용'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과녁에서 빗나가기는 쉽지만 과녁에 명중시키기는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과녁에 '중용'을 넣고 읽으면 이해가 쏙 되더라구요.

중용 참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함과 부족함의 양근단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덕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고, 악덕 또한 마찬가지다.

두려움 앞에서 흔들림 없이 마땅히 해야 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래요.

이 '용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잘 숙고할 수 있는 사람이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실천적 지혜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 비록 건강을 바란다고 해서 의술을 배우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건강하고자 한다면 하던 대로 행하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

이 문장을 읽으니 실천적 지혜가 무엇인지 알겠더라구요.



'8장. 사랑과 우정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다' 가 특히 와닿는 내용이 많았어요.

"다른 좋은 것을 모두 가졌더라도 친구가 없는 삶을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사람에게도 친구가 필요할까

-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걸까, 소수의 진정한 친구가 필요한 걸까

- 평온할 때와 힘들 때, 친구는 필요할까

'행복'과 '친구'는 관계가 무척이나 많더라구요. 읽는 내내 나의 친구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에서 중용을 지켜 사람다움을 추구하고 덕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할 때 행복해진다고 당부한다.

과함도 부족함도 아닌 중간을 선택해야 해요.

내 손으로 가장 좋은 최선의 상태, 그 중간 '중용'에서 최고의 행복을 찾아야 해요.

'행복한 삶', '용기 있는 사람'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책을 펼쳤을 땐 조금 막막했지만 다 읽고난 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최고의 행복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제가 맨 앞에서 젖어든다고 했잖아요.

천천히 스며드는 책이에요.

이 가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최고의 행복에 천천히 젖어들고 싶은 신 분들 추천해요. ^^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리스토텔리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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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개정증보판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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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그동안 외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움만 추구한 소비 문화가 우리 삶과 사회,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사람과 사회, 환경을 위한 디자인에 관삼을 가졌으면 한다. 디자인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본다.

이 책은 인간적인, 우호적인, 생태적인 이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를 위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시각 장애인이 손으로 쇠구슬을 만져서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지만, 이 기능은 시각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각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없는 어두운 영화관이나 어려운 식사 자리에서, 또는 수업을 듣거나 회의 중일 때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에 반해 트리아농-마스삐 지하철역의 비만인을 위한 파란색 의자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아니에요.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공공 디자인이지만 비만인들은 넓고 튼튼한 파란 의자를 외면해요. 이 특수한 의자는 그들을 일반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차별하기 때문이에요. 색이나 크기로 구분하지 않고 벤치형으로 된 긴 의자를 설치했다면 누구든지 편하게 앉았을꺼 같죠.



특히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요.

실버 디자인 책을 통해 많이 배웠네요.

노인은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간주하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대요. 이것이 100세 시대 디자인의 역할이에요.

노후의 상징으로 터부시됐던 지팡이도 멋진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고, 약간의 장치를 더하는 것만으로 노인의 일상을 도울 수 있는 의자까지.



공공성은 모든 사회 구성원의 더 나은 삶에 관계해요.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도시의 공공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저에게 이 공공디자인은 언제나 반가워요.

이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공공디자인 스몸비를 위한 바닥 신호등이랑 폭염 대비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도시재생이 화두래요. 그러고보니 제가 다녀왔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이랑 제가 가보고 싶은 예술의 섬이 된 일본 나오시마를 보면 도시재생으로 도시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시에도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창신동의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요즘은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한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사익과 공익의 만남인 우호적인 코즈 마케팅의 하나네요.



책 표지로 사용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굴리는 물통이에요.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수해 주는 휴대용 빨대, 놀이로 충전하는 언차티드 플레이, 우물을 팔수 없다면 굴리는 물통으로 물을 긷는 노동에서 이들을 해방시켜주네요.



요즘 친환경에 굉장히 관심이 많잖아요.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제일 많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이런 카페 더 늘어났음 좋겠네요. 우리의 지구를 위한 카페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카페에요. 그리고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문화를 제안하는 매거진까지. 이런 생활문화 많이 홍보되어야 하잖아요.



플라스틱 생수병 열한 개의 화려한 변신이네요.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할 수 있네요.



옷뿐만 아니라 뒤집으면 보관함이 되는 택배 박스, 반환하는 택배 박스,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램프, 페콘크리트로 만든 달 조명도 있어요.



<배려하는 디자인> 책을 읽으면서 반성 많이 하고 많이 배웠네요.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제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재고해야 할 때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은 디자인의 전부가 아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사람과 사회,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디자인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지향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모습이겠죠.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 있는 디자인

함께 읽고 함께 실천해보면 좋겠어요.







"이제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재고해야 할 때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은 디자인의 전부가 아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사람과 사회,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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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감각 - 이상하고 가끔 아름다운 세계에 관하여
미시나 데루오키 지음, 이건우 옮김 / 푸른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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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감각'

이상하고 가끔 아름다운 세계에 관하여

남과는 다른 물건을 갖는 것이 곧 그 사람의 개성이라는 환상이 만들어진다.

'잡'이라는 글자는 분류하고 남은 '그 외의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잡화란 무엇일까요?

잡화점을 하고 있는 미시나 데루오키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잡화라고 생각하면 그게 바로 잡화다."

잡화점을 어쩌다보니 열었다는 미시나 데루오키 작가 ^^

"왜 가게를 시작했나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어쩌다 보니 잡화점을 열게 된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읽는 내내 보였어요.

┌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회사에서 승승장구하고 연인을 찾기 위해 미팅에 나가고 농밀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왜 나만 이런 좁은 곳에 우두커니 있나 하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초조함은 조금 지나자, 아무도 내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 환경에 있는 게 과연 괜찮은 일인가 하는 불안감을 바뀌었다. ┘



잡화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작가가 말하는 잡화감각이 무엇이길래...

┌ 때때로 우리 가게를 보고 반쯤 농담 삼아 "무엇이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네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게 보이도록 노력해왔기 때문에 무척 고마운 감상이지만, 언제나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변명하고는 한다. 이런 가게가 되어버린 이유는 내 머릿속이 별나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물건부터 저속한 물건까지 차별 없이 잡화와 교류하다 보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알 수 없게 된다고.┘



점점 잡화화의 물결은 모든 방향을 뻗어 나가고 있대요. 잡화스러운 빠으 과자, 음료, 음악, 그림, 옷, 부적, 장난감, 향수, 골동물, 장식품 ... 까지요.

그 중에 책도 있네요. 요즘은 도서관이 아닌데 카페나 다양한 곳에서 책을 많이 볼 수 있잖아요. 작가도 술집에서 책장 속 책을 보고 놀라서 살펴봤던 이야기를 하면서 진짜 책이 아니라 무늬벽지였다고 하네요. 읽을 수 없는 책은 가게에 과연 어떤 가치를 부여할까요?



┌ 커다란 머그컵에 물을 부어 오랫만에 훗토포를 마셔보았다.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엷은 맛이 났다. 가루를 적게 넣었다 싶어 몇 번이고 더 넣어봤지만 기억과 현실의 간극은 결코 메워지지 않았다. ┘

전 이 문장이 참 와닿았어요. 제가 생각하는 잡화 감각이 바로 이런 거였거든요.

현실과 간극은 결코 메워질 수 없지만 그 추억만은 내 기억속에 영원히 있는거요.

내가 읽었던 작품이 잡화와 연결되어 이렇게 소개되어 깜짝 놀랐지만 작가가 말하는 문학에서 키치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 쿤데라 식으로 말하자면, 존재가 무거움을 잃고 가벼워지기 전에 우리는 또 다른 무언가를 믿고 새로운 잡화를 좋아하게 되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온다. 믿었다가 질리고, 질리면 다시 믿는다. 이런 쳇바퀴 속에서 언제나 반쯤 질리고 반쯤 믿는 이도 저도 아닌 감각을 갖게 된다. 이것이 시장에서 우리의, 혹은 잡화라는 존재의 무거움이자 가벼움은 아닐까? ┘



어린 왕자 굿즈 저도 있거든요.

'어린 왕자' 굿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 저렴하고 누구라도 바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일요. 제아무리 제조사가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문구를 곁들인다 한들 새빨간 거짓말일 뿐이라는 작가의 말에 빵 터졌어요.

'어린 왕자' 뿐만 아니나 '무민'과 같은 잡화를 사랑하는 것과 책을 다 읽는 것은 별 관계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세상은 셋으로 나눌 수 있대요. 잡화화 된 곳, 잡화화 되어가는 곳, 잡화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곳.

나도 모르는 사이 잡화와 잡화가 아닌 것들이 싸우는 영역을 걷고 있다라는 생각해 본 적 있으세요?

도쿄 골동품 시장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대요. 한때 쇠퇴해가던 골동품 시장, 벼룩시장, 앤티크 페어 같은 이벤트가 다시 살아나고 있대요.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동문시장 유명하잖아요.

어딘가 아무런 연관 없는 취미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잇는 통로가 있을 거라고 로맨틱한 꿈을 꾸며 여기까지 왔다는 작가. "정말로 잡화에 흥미가 있습니까? 실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죠?"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대요. 그때마다 내심 당황한다는 작가. 그러면서 레고 이야기를 하네요. 저도 레고에 대한 추억이 있어서 완전 공감되더라구요.

"실은, 집을 팔기로 했어. 그래서 말인데, 네 레고 버려도 될까? 이제 갖고 놀지도 않잖니."

마음대로 레고를 버리겠다는 엄마를 향한 분로로 바뀌었다. 물론 더 이상 갖고 놀지 않지만 결코 용납할 수 없었다.

레고는 알려준다. 우리가 어렸을 때 별생각 없이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풍경이 긴 세월에 걸쳐 비바람을 견디는 방이 되고, 푸른 초원이 되고, 오두막이 되고, 2층집이 되고, 끝내 마을이 되고 그 사람 자신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잡화 그 자체를 소개한 책도, 전 세계의 잡화를 찾아 메매는 모험담도 아닌, '잡화를 둘러싼 상황'에 관해 쓴 솔직한 에세이에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저 너머에 있던 기억들이 하나 둘 생각이 났어요. 저에게 잡화, 잡화 감각은 그런 것들인가 봐요.

지금도 "엄마 이거 뭐야? 필요한 거야?"라고 딸이 물어볼 때가 있거든요. 그럴때 "갖고 있을꺼야. 지금은 안쓰지만."이라고 말하면서 깊숙한 나만의 공간에 넣어두곤 해요.

'유용'과 '무용'을 껴안는 잡화라는 세계에 초대해준 책이에요. 기발하고 신선했어요.








‘잡화감각‘

이상하고 가끔 아름다운 세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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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파리
패신저 편집팀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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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파리> 책은 현재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특히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많아서 볼거리가 풍부하네요.



퐁피두 센터는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거든요.

"놀랍게도 파리 사람들은 이곳에 이탈리아식 별명인 '피아자 보부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렌조 피아노의 국적에 대한 경의라기보다는 이 공간이 주는 개방감과 자유로움에 대한 반응일 것이다."



파리하면 광광 명소가 참 많은데 이 관광 명소가 문화적 건물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도시하면 생각나는 관광 명소, 그 도시의 문화적 건물이잖아요.

문화적 건물들로 파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보부르 효과' 이지 않을까요. ^^

건축물들은 관광객들의 사진 촬영을 기대하며 자신들의 상품성을 과시하고 있어요.



┌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대중의 반란은 굶주림과 같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바사적 반응이 아니라, 경멸의 경험, 불의에 대한 감각,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엄하게 대우받고자 하는 열망의 표출이다. ┘



┌ 이 새로운 비스트로의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는 자신이 좋아하는 셔츠를 입고 턱수염을 기른 채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는 젊고 자유로운 스타일 혁명을 보여주었다. 직원과 고객 사이의 이러한 평등은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다.' ┘

파리 사회와 밤문화의 얼굴을 바꾼 네오 비스트로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들은 미슐랭 가이드 스타 시스템의 지배에 도전하여, 수도의 미식 지형을 바꾸고 동네 레스토랑의 식탁에 고급 요리를 선보인대요.

저도 나중에 파리에 가면 이런 동네 레스토랑에 꼭 가보고 싶어요~.



파리지엔~ 파리지엔~ 하는데 파리지엔을 실제 파리 거리에서 찾아볼 수 없대요.

파리지엔 이야기 속 '살찐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읽는데 진짜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상상 속 파리와 현실 속 파리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 파리의 중국계 프랑스인들은 오랫동안 편견과 폭력에 노출되어 왔다.

- 프랑스는 유럽에서 유대인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주기적으로 살해당하는 유일한 국가다.

파리지엔 속 살찐 여성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편견과 폭력에 노출되어 온 파리의 중국계 프랑스인,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주기적으로 살해당하는 유일한 국가 프랑스 이야기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네요.

파리는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는데, 참 상상했던 꿈꿔왔던 파리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이었는데, 실제로 '파리 신드룸'이라는 증후군이 있네요.

┌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매년 약 50명의 사람들이 파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상화된 이미지와 실제 도시 사이의 큰 격차 때문에 이 증후군을 겪는다고 한다. 현실에 부딪치는 것이다. ┘

저처럼 빛의 도시에 그림자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퐁피두 센터의 더러운 유리창 밖으로 바라본 파리 풍경 사진인데, 책을 다 읽어갈 때 즈음에 제 마음이 딱 이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파리는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현재 파리에 팽배한 분위기는 패배주의보다는 쇄신을 향한 희망에 가까운 것 같거든요.

'파리 신드룸'이라는 문화 충격을 받아도 좋으니 파리로 떠나봐야 겠어요.

그리고 제 눈으로 직접 그 격차를 느껴보고 싶네요.

<패신저, 파리> 책을 통해 단순하게 내가 꿈꾸던 파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기분 나쁘게가 아니라 기분 좋게 꿈에서 벗어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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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씽킹 바이블 - 비즈니스 디자인의 원리
로저 마틴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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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여러분도 그런 식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대할 때 디자인 씽킹을 해보는 시도를 하다 보면 점차 사고방식이 바뀔 것이다.

다자인 씽킹은 분석적 사고에 기분을 둔 분석적 숙련과 직관적 독창성이 역동적으로 상화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이루는 것을 말해요.


조금 말이 어렵네요.

그런데 조금씩 읽다보면 생소해서 그렇치 어려운 말은 또 아니에요.

우리가 잘 아는 맥도날드, 태양의 서커스 같은 이야기가 나오니까 눈이 초롱초롱 해지더라구요.

비즈니스에서 가치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맥도날드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햄버거 사먹기만 했지 맥도날드의 가치 창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재밌네요.

이렇게 가치 창조를 하는구나~ 맥도날드 대단하네요.

이럴 때 필요한게 '디자인 씽킹'이랍니다.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기를 바라는가?"

맥도날드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성공한거네요.



디자인 씽킹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조화!!!



기업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어요.

P&G 기업이 디자인 씽킹을 통해 이루어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멀어져가는 소비자를 돌려세우고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기업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단한 거라는데 모든 사람들이 궁금할꺼 같아요.

"그래서 도대체 디자인 씽킹은 무엇인가?"



'백문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죠.

최고위 경영진부터 일반사원에 이르기까지 P&G 직원들이 일단 디자인 씽킹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들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라고 생각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수만 명의 직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대요.

"프로그램은 우리가 배워서 스스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직접 체험 해 본 직원 중 한명이 이렇게 말했다고 책에 나와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일상적인 업무에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목표에요. 직원들은 참가하기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해결책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프로그램을 마쳤어요. 디자인 씽킹이라고 해요.



디자인 씽킹을 하는 세계 최고의 탐구자들 이야기를 더 더 더 재밌네요.

태양의 서커스, 월마트, 잡스 이야기 눈이 초롱초롱 빛나는 이유가 있어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디자인 씽킹이 태양의 서커스, 월마크, 잡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 가까이 온 느낌이 들더라구요.

"당신의 태도와 도구, 그리고 경험이 결합되면 스스로 디자인 씽킹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것은 기업 비즈니스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 디자인 씽킹에서도 해당되는 말이네요.

이 좋은 디자인 씽킹을 비즈니스, 기업에만 사용해야 할까요?

개인을 위한 디자인 씽킹 물론 있어요. ^^



디자인 씽킹을 통해 우리는 과거에 계속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창조할 수 있어요!!!

특히 우리는 모두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 태도는 행동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디자인 씽킹을 하는 사람은 아직 알려 지지 않은 것을 추구하며, 뜻밖의 가능성을 포용하며, 건너편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 책 복잡성을 향해 편안하게 걸어 들어가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도대체 디자인 씽킹은 뭐에요?

해답을 찾으셨나요?

솔직히 한번 읽어서는 해답을 찾진 못했어요.

그 대신 이 태도를 잊지 않으려구요.





여러분도 그런 식으로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대할 때 디자인 씽킹을 해보는 시도를 하다 보면 점차 사고방식이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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