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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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편역서로 재탄생하다!

제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거든요.

아리스토텔리스의 대표 저작으로 손꼽히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행복한 삶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증,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산다는 것일까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읽다보면 젖어드네요.



┌ 매년 3월 20일은 UN이 지정한 '국제 행복의 날'이다. UN 산하 자문 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는 매년 이날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행복 순위를 발표한다. 2024년 보고서에는 핀란드는 7.741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6.058점으로 조사 대상 143개국 가운데 52위를 차지했다. 52위라는 우리나라의 행복 성적표는 '높아진 기대수명'과 '경제력'이 평균적인 행복도를 상승시켰을 뿐이고.,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행복 지수는 52위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 등 사회적 불행 지표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리스토텔리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는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고단한 우리네 삶이 곧바로 행복해지지도 않을뿐더러 마음의 평안이나 한 줌의 위로도 안겨주지 않는다. 그저 인생을 잘 산다는 게 무엇인지, 이 물음을 놓고 방황하는 사람에게 차분히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권면할 뿐이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잖아요.

그런데 '부족하거나 과도하면 훼손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두들 인정할꺼에요.

부족하거나 과도하지 않는 '중용'이 참 중요하더라구요.



과녁에서 빗나가기는 쉽지만 과녁에 명중시키기는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과녁에 '중용'을 넣고 읽으면 이해가 쏙 되더라구요.

중용 참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함과 부족함의 양근단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



덕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고, 악덕 또한 마찬가지다.

두려움 앞에서 흔들림 없이 마땅히 해야 하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용기 있는 사람이래요.

이 '용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잘 숙고할 수 있는 사람이 실천적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실천적 지혜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 비록 건강을 바란다고 해서 의술을 배우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건강하고자 한다면 하던 대로 행하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

이 문장을 읽으니 실천적 지혜가 무엇인지 알겠더라구요.



'8장. 사랑과 우정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다' 가 특히 와닿는 내용이 많았어요.

"다른 좋은 것을 모두 가졌더라도 친구가 없는 삶을 선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사람에게도 친구가 필요할까

- 친구는 많을수록 좋은 걸까, 소수의 진정한 친구가 필요한 걸까

- 평온할 때와 힘들 때, 친구는 필요할까

'행복'과 '친구'는 관계가 무척이나 많더라구요. 읽는 내내 나의 친구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에서 중용을 지켜 사람다움을 추구하고 덕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할 때 행복해진다고 당부한다.

과함도 부족함도 아닌 중간을 선택해야 해요.

내 손으로 가장 좋은 최선의 상태, 그 중간 '중용'에서 최고의 행복을 찾아야 해요.

'행복한 삶', '용기 있는 사람'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책을 펼쳤을 땐 조금 막막했지만 다 읽고난 후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최고의 행복이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제가 맨 앞에서 젖어든다고 했잖아요.

천천히 스며드는 책이에요.

이 가을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최고의 행복에 천천히 젖어들고 싶은 신 분들 추천해요. ^^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한 걸까?

아리스토텔리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무슨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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