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디자인 - 세상과 공존하는 열다섯 가지 디자인 제안, 개정증보판
방일경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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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그동안 외적인 아름다움과 새로움만 추구한 소비 문화가 우리 삶과 사회,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사람과 사회, 환경을 위한 디자인에 관삼을 가졌으면 한다. 디자인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본다.

이 책은 인간적인, 우호적인, 생태적인 이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를 위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시각 장애인이 손으로 쇠구슬을 만져서 시간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지만, 이 기능은 시각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각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없는 어두운 영화관이나 어려운 식사 자리에서, 또는 수업을 듣거나 회의 중일 때 브래들리 타임피스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그에 반해 트리아농-마스삐 지하철역의 비만인을 위한 파란색 의자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아니에요.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공공 디자인이지만 비만인들은 넓고 튼튼한 파란 의자를 외면해요. 이 특수한 의자는 그들을 일반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차별하기 때문이에요. 색이나 크기로 구분하지 않고 벤치형으로 된 긴 의자를 설치했다면 누구든지 편하게 앉았을꺼 같죠.



특히 고령화 시대 디자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어요.

실버 디자인 책을 통해 많이 배웠네요.

노인은 보호 대상이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 간주하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대요. 이것이 100세 시대 디자인의 역할이에요.

노후의 상징으로 터부시됐던 지팡이도 멋진 패션아이템이 될 수 있고, 약간의 장치를 더하는 것만으로 노인의 일상을 도울 수 있는 의자까지.



공공성은 모든 사회 구성원의 더 나은 삶에 관계해요.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도시의 공공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요.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저에게 이 공공디자인은 언제나 반가워요.

이 외에도 제가 좋아하는 공공디자인 스몸비를 위한 바닥 신호등이랑 폭염 대비 그늘막 서리풀 원두막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도시재생이 화두래요. 그러고보니 제가 다녀왔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이랑 제가 가보고 싶은 예술의 섬이 된 일본 나오시마를 보면 도시재생으로 도시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시에도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창신동의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요즘은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한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사익과 공익의 만남인 우호적인 코즈 마케팅의 하나네요.



책 표지로 사용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디자인, 굴리는 물통이에요.

최고가 아닌 최적의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수해 주는 휴대용 빨대, 놀이로 충전하는 언차티드 플레이, 우물을 팔수 없다면 굴리는 물통으로 물을 긷는 노동에서 이들을 해방시켜주네요.



요즘 친환경에 굉장히 관심이 많잖아요.

우리나라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제일 많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이런 카페 더 늘어났음 좋겠네요. 우리의 지구를 위한 카페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카페에요. 그리고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생활문화를 제안하는 매거진까지. 이런 생활문화 많이 홍보되어야 하잖아요.



플라스틱 생수병 열한 개의 화려한 변신이네요.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할 수 있네요.



옷뿐만 아니라 뒤집으면 보관함이 되는 택배 박스, 반환하는 택배 박스,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램프, 페콘크리트로 만든 달 조명도 있어요.



<배려하는 디자인> 책을 읽으면서 반성 많이 하고 많이 배웠네요.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제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재고해야 할 때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은 디자인의 전부가 아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사람과 사회,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디자인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지향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모습이겠죠.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 있는 디자인

함께 읽고 함께 실천해보면 좋겠어요.







"이제 디자인의 가치와 의미를 재고해야 할 때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은 디자인의 전부가 아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사람과 사회, 환경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이러한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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