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사람들> 이 책은 서양 미술사의 거장들을 단지 그들의 명성과 작품 중심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이 거장 반열에 오르기까지 영향을 준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삶 속에서 마주한 고통과 시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멈추지 않았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그래서 재밌어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내가 아는 이야기도 있지만 몰랐던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랑, 우정, 스캔들 이야기 흥미진진하네요.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림 너머의 사랑, 미친 사랑과 전쟁, 우정과 경쟁 사이, 위대한 예술가를 후원해 준 사람들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네요.
전 무조건 사랑입니다. ㅎ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림 너머의 사랑 이야기가 제일 좋더라구요.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몇 가지 아주 짤막하게 소개해볼께요.
아마 이 글을 읽고나면 <화가의 사람들> 이 책을 더 궁금해질꺼에요. ㅎㅎㅎ
요하네스 베르메르와 카타리아 볼네스 이야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뒤에 숨겨진 아내의 희생 이야기에요.
2004년 개봉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탄생했어요. 저도 이 영화 봤거든요. 그러나 이 영화에는 하나의 중대한 오류가 있대요. 바로 베르메르의 아내 카타리나 볼네스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에요. 영화에서는 그녀는 예술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고 허영에 사로잡힌 채 하녀를 질투하고 함부로 대하며, 남편의 걸작을 질투심에 파괴하려는 인물로 등장해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아니라고 해요.
저도 영화를 보고 솔직히 아내에 대한 오해의 프레임이 씌여 있었거든요.
사랑이 넘쳤던 베르메르 부부, 이 부부는 22년간의 결혼 생활 동안 무려 15번 임신했고, 그중 넷은 유산되었으며 11명의 자녀를 낳았대요.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보통 가정마다 2~3명의 자녀를 두는 것이 일번적이었기에 베르메르 부부의 자녀 수는 비정상적으로 많은 편이었데요. 분명 가장의 큰 부담이 되었을꺼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두 사람의 사이에 충분한 합의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사랑이 넘쳤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