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는 불완전한 진화 아래 숨겨진 놀라운 자연의 질서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이 모든 것은 진화이지만 위대한 성공작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어요.
진화의 함정 : 육지를 떠난지 수백만 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물속에서 숨 쉬지 못하는 고래
불멸과 노화의 경계 : 여섯 번째 이빨이 다 닿으면 일곱 번째 이빨이 나지 않아 굶어 죽어버리는 코끼리
뻐꾸기 둥지에서 날아간 것 : 둥지의 커다란 괴물을 알아보지 못해 남의 자식을 키우는 뻐꾸기의 숙주들
극단적 이타주의 : 자신의 목숨을 끊어서라도 벌집을 지키려고 하는 꿀벌
아름답고 저주받은 진화 : 쉽게 눈에 띄어 잡아먹힐지라도 화려한 꼬리를 달고 살아가는 수컷 소드테일
370페이지에 달하는 책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위대한 성공작이 아닌 예외적인 '진화'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요.
책 제목 <고래는 물에서 쉼 쉬지 않는다> 고래 이야기는 '9장 썩 괜찮은 약점'에 나오네요.
┌ 진화는 고래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 예를 들어, 고래에게는 척추에 붙어 있지 않고 이동을 위해 쓰이지도 않은 뒷다리의 아주 작은 흔적만 있다. 그리고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물속을 효율적으로 헤엄치지 좋게 몸의 모양을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두꺼운 지방층도 있으며, 또 추진력을 위한 강력한 꼬리지느러미도 있다. 또한 깊게 공명하는 울음소리를 통해 수백 킬로미터의 바다를 가로질러 소통할 수도 있다.
왜 진화는 그사이에 고래에게 아가미를 제공하지 않은 걸까 ? ┘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영화 '빅 미라클'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어요. 이걸 보면서도 저는 이런 물음을 가져보지 못했네요. ㅜㅜ
고래가 수중 생물로 진화한 것은 수백만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왜 고래는 아직도 물속에서 숨을 쉬지 못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