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현대지성 클래식 59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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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번째에요. 제가 먼저 영화를 봐서 책을 읽었을 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떠나질 않더라구요. 책에 집중이 안되서 흐지부지되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요즘 제가 인문학 강의 듣고 있는데 그 속에서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 가 나와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꼭 다시 읽고 싶었는데 이번 현대지성 <위대한 개츠비>를 만나고 넘 좋았어요. 특히 이 책은 방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 맘에 꼭 들었네요. ^^

책을 다 읽고 해제, 작품 해설까지 다 읽고 나니 처음 읽었을 때 왜 내가 집중이 안되고 흐지부지했었는지가 알겠더라구요.

사실 개츠비 표면적인 차원에서 인생에 실패한 스토리, 꿈과 현실을 혼동한 스토리 혹인 세상에서 얻기를 바라는 것가 실제 얻게 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한 어리석은 인생 스토리잖아요. 개츠비의 장례식에 참석한 올빼미 안경의 "불쌍한 놈"이라는 하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을 가리켜 위대하다고 말하는걸까요?!

여기서부터 시작해봤어요.

사실 다시 읽기 전에 책 제목에 얽힌 이야기를 미리 알고 있었거든요.

스콧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라는 제목을 원하지 않았대요. '웨스트에그의 트리말키오', '황금 모자를 쓴 개츠비', '높이 뛰어오르는 애인', '청, 백, 청 아래에서' 피츠제럴드가 다양한 의견을 낸 제목들이라고 해요.

출판사의 안목이 맞는걸까요? <위대한 개츠비> 제목이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어 더 끌리긴 해요.

'왜 개츠비가 위대할까?'라는 질문에서 이 책의 화자인 캐러웨이의 이름이 힌트네요.

캐러웨이를 파자하면 Carried away가 되는데 그가 개츠비에게 매혹되어 그 일대기를 기록한다. 또 다른 파자는 Carre+way, 프랑스어의 Carrefour라는 단어가 연성된대요. "네거리, 십자로, 교차, 교차점 ..."

화자 닉 캐러웨이의 훌륭한 역할, 멋진 서술 방식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꺼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재즈 시대의 빛과 그늘을 담아낸 일러스트가 아닐까 싶네요.

이스트에그 뷰캐넌 부부 저택



웨스트에그 개츠비가 이스트에그 초록색 등불을 바라보는 장면



개츠비의 집에서 열리는 화려한 파티



책에서 묘사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요. 화자 닉 캐러웨이의 목소리에 따라 꼭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읽으면서 일러스트 하나씩 보는 재미가 큰 매력이에요.

데이지와 재회하는 개츠비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어요.

┌ 그가 원하는 것이란 바로 데이지가 톰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신을 결코 사랑한 적이 없어요." ... 그녀가 자유롭게 된 후에 루이빌로 돌아가서 그녀의 집에서 결혼하는 것이었다. 딱 5년 전에 하고 싶어 했던 그대로 말이다.┘

톰 : "말도 안 되는 소리."

데이지 : "그건 사실이에요."

톰 : "데이지는 날 떠나지 않아."

개츠비와 톰의 대화는 이해가 되는데 데이지이 이 한문장이 마음에 걸려요.

톰을 떠날꺼라는 말이 사실이라는 건지,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사실이라는건지...

딱 데이지같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데이지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안나오지만 전 왠지 "예쁘고 어리석은 바보"라는 말이 자기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좋아요. 딸이라서 기뻐요. 딸아이가 바보이기를 바라요. 그게 이 세상에서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일 거예요. 예쁘고 어리석은 바보."

"그녀는 도로에 뛰어들었어요. 어떤 개자식이 사고를 낸 걸로도 모자라서 뺑소니를 친 겁니다."



닉 캐러웨이 : "데이지가 운전한 겁니까?"

개츠비 : "그렇습니다. 하지만 물론 내가 운전했다고 말할 겁니다."

이런 개츠비의 마음을 데이지는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캐러웨이는 처음에는 노골적으로 경멸하는 모든 것을 대표하는 인물이 개츠비였어요.

그런데 그런 캐러웨이가 "당신은 그들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값진 사람이에요."라고 막바지에 이야기를 해요.

캐러웨이의 이 마음의 변화를 닉의 이야기에 따라 쭉 읽다보면 나의 마음도 개츠비가 값진 사람이라고 느껴지네요.



개츠비가 죽었는데 그 어느 누구하나 없어요.

이미 캐러웨이에게는 '위대한 개츠비'거든요. 그래서 개츠비를 위해서 장례식에 올 열심히 찾아요.

하지만 현실은 "죄송합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화자인 캐러웨이는 나에게 '개츠비가 비록 옥스포드도 안나왔지만, 부자집 자식도 아니지만 난 위대하다고 느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개츠비의 아빠가 신문에서 부고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캐러웨이와 대화를 하는 도중에 이런 말을 하거든요.

"그가 계속 살아 있었더라면 위대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개츠비가 죽고 2년이 지난 어느 날 캐러웨이는 톰을 만나는데, 그때 톰은 이렇게 말해요.

"그자는 당해도 싸. 그는 데이지의 눈에 먼지를 던졌던 것처럼 당신 눈에도 똑같은 짓을 했어. 그는 악당이지."

누가 말이 맞을까요? 개츠비의 아빠의 말이, 화자인 캐러웨이의 말이, 데이지의 말이, 톰의 말이 ...

꼭 읽어보고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떤 시선으로 나는 개츠비를 바라볼껀지 생각해보면 좋겠네요.

개츠비는 "불쌍한 놈."일까요? 데이지라는 처음 만나 멋진 여자를 잊지 못하는 순애보일까요?

다시 읽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대지성 <위대한 개츠비> 재즈 시대의 빛과 그늘을 담아낸 일러스트와 방대한 해설 덕분에 더 다양하게 더 풍부하게 읽을 수 있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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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 - 나를 구하는 인간관계의 과학
앤서니 마자렐리.스티븐 트리지악 지음, 소슬기 옮김 / 윌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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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탄탄한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고립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진실을 일깨운다. 오로지 내게만 집중하는 삶이 나를 위하는 길이 아니며, 공감과 이타적인 행동은 꾸준한 운동화 튼튼한 허벅지만큼이나 건강과 장수와 행복의 열쇠라른 사실을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앤서니 마자렐리와 스티븐 트리지악의 과학적인 이야기 놀랐네요.

이렇게 많은 과학적 근거가 있다니?!

"공감은 건강과 행복의 열쇠이며, 우리는 이타적으로 행동할 때 굉장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득을 얻는다."

너무 놀라웠어요.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 책은 진단 → 치료 → 처방 이렇게 세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금 우리의 현주소가 이런 상태에요. 지나친 개인주의 말이에요.

우리는 지금 골짜기 아래로 떨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골짜기를 기어 올라올 수 있거든요. 지금부터 어떻게가 중요한거죠. ^^

과학이 밝혀낸 핵심은 '관계' 잊지 말아요. 우리 ^^



우리는 하고 싶은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으며 공감 능력도 예외가 아니에요.

마하트마 간디도 "공감은 사용할수록 강하재는 근육이다."라고 말했대요.

골짜기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까요?

인간 본성의 힘에서 가장 강력한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믿음이라고 하잖아요.

바로 공감 능력을 배워야 할 때에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어떤 사람으로 존재하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 일이 더 좋다."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네 내면이 중요한 게 아니야. 네 행동이 너를 정의하는 거야." - <베트맨 비킨즈> 중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때에요.

진단이 내려졌으면 이제 바로 치료 단계로 넘어가야죠.

40대 이상이라서 노년까지 건강하게 지내며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많아요.

┌ 사실 세상을 향해 화낼 이유는 넘쳐난다. 그럼에도, 곁에 있는 사람에게 공감하고 그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여보자. 그러면 세상을 보는 관점은 물론 어쩌면 목숨까지 바뀔 것이다. 숱한 연구의 결론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공감을 연습하고 배려를 몸에 익힌 사람은 말년에 건강하게 살 확률이 높았다. ┘

"관계 속에서 '고마워.'보다는 '고맙긴 뭘!'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는 게 좋다."



"인지 능력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활발하게 소통하며 사람을 사귀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한다면 당신의 뇌는 느리게 노화할 것이다."

특히 '자원봉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캐나다의 고등학생 106명이 두 달 동안 초등학생 아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참가자 128명을 공립 초등학교에 무작위로 배치한 뒤, 무엇이든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사람을 돕게 하는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관계에 자신을 투자하자. 주자, 돕자, 헌신하자. 외로운 사람을 돕는 자원봉사 활동도 좋을 것이다."

나부터 시작해서, 온가족이 다 함께 실천하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아무런 보상이나 호의를 기대하지 않고 주는 일에는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 앤 모로 린드버그

그럼 이제 주는 사람이 되는 처방전을 받아볼까요? ^^

┌ 이타성 '복용량'은 얼마일지 계산해보았다. 그 결과, 하루 16분이라는 답이 나왔다. 하루에 16분만 타인에게 관심을 돌리고, 공감하고, 사심 없이 도움을 주면 건강하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오래오래 살 수 있다. ┘



이제 처방전까지 받았어요. 지금 필요한 건 바로 '실행'입니다.

실행이란 원하는 결가를 가져와 주는 모든 행동을 말해요. 이 책으로 개인적인 인식을 바꾸는 일을 했다면 일상에서 공감을 습관화하고 내가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않아야 겠죠.

공감하는 말, 배려하는 행동, 기분 좋은 기부, 타인에게 의식적으로 집중하는 순간을 조금씩 늘리다보면 하루에 16분이라는 목표에 달성하지 않을까요? ^^

여기서도 꾸준히가 중요해요~!!!


자기를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많지 않아요.

그런데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이타적 혹은 이기적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집단 안에 이타적인 개인이 한두 명만 있어도, 공동체 대다수에게 이타심을 점염시킬 수 있어요.

누가 되고 싶은가요? 보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사람, 아니면 도움의 손을 내미는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나요? 좋아요. 인정받고 싶나요? 좋습니다. 위대해지고 싶나요?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은 우리에게 베푸는 사람임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이것이 위대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다. -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공감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상상 그 이상으로 강력해요. 인간의 본성 중 가장 강력한 힘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 전 믿고 싶어요. 저도 아직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하루 16분 꼭 처방전대로 지켜보려구요. ^^

동감, 공감, 감사, 배려, 대가 없이 베푸는 일은 인류가 지난 가장 강력한 힘이에요. 그 힘을 사용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맙시다!!!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나요? 좋아요. 인정받고 싶나요? 좋습니다. 위대해지고 싶나요?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은 우리에게 베푸는 사람임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이것이 위대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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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 내가 당신과 하고 싶은 것은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7
리처드 칼슨.크리스틴 칼슨 지음, 서진 엮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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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이 책이 바로 전 세계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시리즈래요.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라트비아어, 폴란드어, 아이슬란드어, 세르비아어, 그리스어 등 26개 언어로 45번의 개정판 출간 된 책이래요.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이제라도 읽어서 정말 다행인 책이었어요.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이 바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해줘야 겠다.' 그리고 특히 '신혼부부에게 꼭 선물해주자!'였어요.

영원하기를 바라게 하는 사랑은 이렇게 사소하다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연습을 통해 생각과 태도를 조금만 조정하면 더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나는 여기서 말하는 '연습'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해보기로 했어요. ^^

총10부까지 있는데 하나 하나 다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에 필요한 조언들이네요.

그냥 한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구요. tv 옆에 항상 두고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읽으면서 항상 '연습'을 해야 할 책이에요. ㅎ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에요.

연인과 부부 사이의 가장 큰 싸움이 '당신은 왜 변하지 않느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데 ...

사랑하는 사이의 핵심은 바로 '내가 받고 싶은 방식으로 상대를 대하는 것입니다.' 요 한 문장이에요.

아마 이 문장을 이해하고 연습하면 더 이상 싸움은 안하겠죠.



소제목만 봐도 왜 저는 반성하게 되는걸까요?

반성은 이제 그만~.

이 책을 통해 '연습'을 해서 꼭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하는 내가 되어보자'를 제 목표로 정해보았어요. 아자아자!!!

함께 있어도 외로운 '함께'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에요.

극단적인 표현으로 말하지 말아요

잘 듣기만 해도 진짜 좋은데

말 좀 조용히, 따뜻하게 해줄 수 있을까요?

좀 틀리면 어떤가요?

우울하면 원래 미워 보인대요. 그럴땐 '잠,시,멈,춤' 하면 좋을 꺼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불행 연습'을 하고 있대요. 이 불행 연습을 하고 있다면 그때도 '잠,시,멈,춤' 필요하겠죠.





내가 사랑의 감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사랑을 끌어당길 수 있게 된다고 해요.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고 그 사랑을 나눌 때 더 친절해지고.

이러기 위해서 우선 시간을 내서 자신이 얼마나 특별하고 멋진 사람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인슈타인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귀한 보물은 당신이야."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

서로를 소중히 여기세요~!!!



지금이라도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책을 읽어서 다행이고, 이 책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어 더 다행이에요. 사소한 것들로 하는 사랑이었다~ 그 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가 모이면 정말 큰 사랑을 만들 수 있답니다. ^^

꼭 읽어보세요~.








영원하기를 바라게 하는 사랑은 이렇게 사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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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저녁달 클래식 1
제인 오스틴 지음, 주정자 옮김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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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만과 편견>은 저에게 도전이었어요.

지난해 독서모임에서 <오만과 편견> 읽었는데 저 읽다가 포기했거든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고전문학

<오만과 편견> 최신 번역본!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

이번에는 완독에 도전해봤어요.

김경일 교수 추천글도 무엇보다 읽고 싶었어요.

그런데 추천의 글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온전히 자신만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소설을 다 읽은 후에 추천글 읽기를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다 읽고 추천글 읽었어요. ㅎ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듭니다.

┌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은 상대에 대한 첫인상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첫인상이 어떻게 오해를 만드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했습니다. ┘

사실 제가 책을 다 읽고난 느낌은 남자주인공보단 여자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은근 웃겼어요. 다아시를 향한 첫인장 그리고 오해의 연속 속에서 자기중심적 판단하는 엘리자베스가 그렇게 보였거든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건 실제로 이 책이 출간되기 전 원래 제목이 바로 '첫인상'이었다는 거에요.

┌ 하지만 제 생각에 원래 제목인 '첫인상'으로 출간되었다면 '제인주의자', '오스틴컬트', '오스틴 현상'이라는 용어까지 탄생시킬 만큼 200년 후에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고요? 사람들이 책 제목만 보고 착각을 했을 테니까요. ┘



첫인상이 참 중요하네요~^^

이 첫인상이라는게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두 사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서 읽는 독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책만큼이나 영화 <오만과 편견>도 유명하잖아요.

사실 전 영화를 먼저 접했었는데 그닥 재미를 못느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도 도전해보려고 해요.

이 문장들이 충분한 이유가 되었어요~.

┌ 18~19세기 당시의 유럽은 돈많은 부자에게 딸을, 조금 심하게 말해, 바치던 시대였습니다. 보통 소설을 읽을 때 배경보다는 등장인물들의 행동들이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이 소설에서는 당시 사회, 문화, 전경까지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그 덕분에 영국인에게 <오만과 편견>은 18~19세기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거울 같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시대별 추억 소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마치 내가 그 시대를 같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거죠. ┘

추천의 글 다음으로 나오는 가계도가 있어서, 초반에 책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책을 다 읽고 가계도를 다시 살펴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 내 느낌대로 인물평을 할 수 있더라구요. ㅎ

(아직 제 머리속에서의 인물평을 적어두진 않았지만 곧 이 가계도에 나만의 인물평이 한가득 적혀질꺼 같아요.)



전 엘리자베스 다음으로 관심이 갔던 인물은 바로 엘리자베스의 아버지였어요.

처음에는 엘리자베스 엄마가 그 시대에서는 보통의 엄마였겠지만 제가 이해하기엔 힘든 점이 있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엘리자베스 아빠가 엄마보다 더 나아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읽다보니 차라리 엄마가 솔직하더라구요. ㅎ

자기 딸들이지만 셋째와 넷째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여자들'이라는 표현도 쓰고 특히 관찰력이 뛰어나고 기질이 더 순정적인 편인 엘리자베스를 이뻐하는데...

책 초반에 이런 내용들이 있어 나는 오해했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초반에 상상했던 인물들이 나중에 후반에 '내가 오해했었구나~'하고 실망을 하거나, 다시 보기도 하는 경우가 많죠.

<오만과 편견> 책은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러브스토리보다 '첫인상' , '오해', '오만', '편견' 이런 이야기가 더 눈에 잘 들어왔어요.

저희집에서도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결국 부자 남자랑 결혼했잖아!" !!!

맞아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결혼을 해요.

그런데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결혼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과정 속에 두사람의 첫인상, 오해, 편견들과 그 시대 속 오해와 편견들을 어떻게 헤쳐나왔는지가 중요한것 같았어요.

이런 과정을 겪은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앞으로 또 오해와 편견을 만나면 분명히 헤쳐나갈 수 있을꺼란 기대가 되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해피엔딩~ ^^

그런 의미에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커플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의 사랑과 결혼을 통해 다양한 삶의 종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오만과 편견>을 훨씬 재밌게 읽었네요.

특히 엘라자베스의 친구 샬럿의 선택이 전 좋았어요. 18세기 ~ 19세기 결혼 문화가 어떤지 보여주는 대목인데 전 샬럿의 선택도 존중받을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너도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랫는지 이해하게 될 거야. 난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야. 너도 알잖아. 한 번도 낭만적이었던 적이 없다. 난 그저 안락한 가정이 필요해. 콜린스 씨의 성격과 인맥,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그 사람과 나도 다른 사람들만큼 행복할 것 같다고 확신해."

이 말을 들은 엘리자베스는 샬럿을 자기 잣대로 판단하고 행복도 누릴 수 없다는 확신을 했어요.

엘리자베스도 샬럿을 오해했어요. 이런 부분들이 제가 책을 훨씬 재밌게 읽었던 포인트에요.

인물들간의 오해, 편견들이 흥미진진하더라구요.

18세기 ~19세기 속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오해와 편견들도 무수히 많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점점 이야기가 커지고 또 커지더라구요.

이제 제가 앞에서 가계도에 나만의 인물평을 적을꺼라고 했던 이야기 공감되시죠~.

인물 하나하나 정말 할 이야기가 많아요. 그래서 책을 읽고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많네요.

저녁달 <오만과 편견>은 최신 번역본이라 훨씬 읽기가 편했어요. 그리고 김경일 교수의 추천글 진짜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이야기 너무 좋았거든요.

저처럼 <오만과 편견> 책 읽다가 포기했던 분들, 그리고 영화를 재밌게 보셨던 분들,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은 상대에 대한 첫인상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첫인상이 어떻게 오해를 만드는지, 그리고 그 오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를, 남자 주인공 다아시와 여자 주인공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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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 막힐 때마다 바로 써먹는 말하기 비법
기류 미노루 지음, 이경미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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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 가는 사람의 화법은 따로 있다."

세상에는 어려운 말을 쉽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모두가 대화로 만든 성과다. 반면 대화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책은 1장. 호감이 저절로 높아지는 잡담의 법칙, 2장. 낯을 가리는 사람도 문제없는 초면 토크법, 3장. 두근두근 제로 긴장하지 않는 대화법, 4장. 완벽한 전달을 위한 설명의 기술, 5장. 청중을 매료시키는 프레젠테이션, 6장. 물 흐르듯 매끄러운 나만의 전달 방식, 7장. 직장 생활이 즐거워지는 사내 토크, 8장. 최고의 동기부여를 높여주는 화법, 9장.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청법, 10장. 빗장을 풀고 대화를 끌어내는 질문법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같이 매력적인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이지 않나요?^^

이 책은 최고의 말하기 지침서가 맞아요.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렇게 나와요.

"말을 잘하게 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말해 보는 것이다. 아무리 읽고 공부해도 실제로 말해 보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따라서 최대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핵심적인 내용만을 간추려 정리하였다."

책을 읽기 전 '말하기 체크리스트'를 먼저 해봤어요. 설문을 통해 나의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보고, 해당하는 부분부터 읽어 볼 수 있네요.

전 E가 5개로 제일 취약하다고 나왔어요. 제5장 청중을 매료시키는 '프리젠테이션'을 먼저 읽어봤어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에 가치를 두면 프레젠테이션은 반드시 실패한다'

프레젠테이션의 불문율, 골든 패턴! - 상대방의 '기대'를 확인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제안'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고수는 상대방의 '기대'를 확인하는데 90%의 에너지를 쓴다는 사실이 중요해요.

바로 공감을 끌어내는 '그렇죠' 법칙이에요.

'면접관에 무슨 단어를 남길까?'부터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귀에 쏙, 마음에 저장되더라구요.

꼭 다음 면접에선 '상대방 머리속에 무슨 단어를 남길까'를 결정한 뒤에는 이를 풀스윙으로 전달해야겠어요.



5장 읽고 나니 다른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행위가 음식을 먹을 때나 돈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쾌감을 준다."라는 연구결과도 있대요. 인간이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강한 생명체잖아요.

그래서 대화할 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딱 맞더라구요.

대화가 잘되는 상대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사실, 대화가 편한 사람은 바로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람이에요.



대화할 때나, 프레젠테이션 할 때나 완벽한 전달을 하고 싶을 땐 바로 '나' 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중심이어야 해요.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리며,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무언인지를 탐구해야 하네요.

'어떤 내용으로 전달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제일 먼저 '이 이야기를 누가 듣게 되지?'부터 생각해야지 성공이에요. ^^

느낌을 구체화하면 설명이 상대방에게 더 잘 전달되네요.

그러기 위해서 어휘력도 중요해요. 어휘력을 키우려면 '단어를 많이 외워야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아요. 짧은 시간 안에 유의어 '비슷한 말은?' 또는 반의어 '반대말은?'을 찾아낼 수 있으면 된대요.

저도 대화할 때 매번 똑같은 단어만 돌려 쓰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 빈약한 표현력을 유의어, 반의어를 통해 다양하게 표현해보려구요.



세상에는 '늘 주변의 도움이 끊이지 않는 사람'과 '늘 홀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적절하게 받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라는 사실~^^

도움받고 싶은 것을 말로 표현하세요!!!

항상 즐거운 사람의 화법의 비결

어떤 자리에서든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되는 법

행운이 따르는 사람에게 보이는 공통점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잖아요. ^^

이 세가지 말하기 비법, 대화의 기술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세상에는 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라고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거에요. 그 사람에게도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왜 늘 기분이 좋은 것일까요? 어쩌면 일상에서 '감사'의 말이 넘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감사의 말'만 넘치는 사람보다는 화합을 만드는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든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됩니다.

말만 하지말고 실천도 중요하다는 사실 다시 한번 새겨보네요.

거기에 행운을 따르는 사람은 매사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늘 타인을 존중한다는 사실이에요.



대화가 힘든 이유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에요.

일본 최고 말하기 강사가 공개한 특급 메뉴얼~ 귀에 쏙쏙 들어오고 마음 속에 저장되네요.

말솜씨는 타고나지 않는다, 원래 태어날 때부터 말 잘하는 사람은 없다.

말하기의 모든 것 <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책 추천해요.







세상에는 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라고 항상 좋은 일만 있지는 않을 거에요. 그 사람에게도 화가 나고, 짜증 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왜 늘 기분이 좋은 것일까요? 어쩌면 일상에서 ‘감사‘의 말이 넘치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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