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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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명리학을 서양의 그리스 비극의 이야기로 풀어낸 책으로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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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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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는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으로 30만 명의 독자들에게 인생을 경영하는 지혜를 선사했던 강상구 저자의 신작이다. 저자는 '오십의 운명론'을 펼치기 위해 두 가지 도구를 사용한다.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그리스)의 비극이 그것이다. 얼핏 봐서는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명리학과 비극은 운명의 굴레에 갇힌 인간의 조건을 탐구한다는 측면에서 깊이 통하는 측면이 있다. 신탁이 운명이라면, 사주팔자도 운명이다. 이 책은 그리스 비극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명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삶이 가하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과 진검승부를 벌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타진하는 비극 속 영웅들의 모습은 '주어진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체념의 숙명론을 능동의 운명론으로 전환시킨다.

우리는 흔히 명리학은 '미래를 점치는 방법론' 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명리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명리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하는 내 행동의 이유를 파악하는 일이다. 즉, 내 운명을 꼬아버리는 힘이자 내 운명을 '꽃길'로 만드는 힘이기도 한 내 성격의 근원을 깨우치는 작업이다. 타고난 '명'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운'은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의 사주를 스스로 보고 해석할 줄 알게 되면 내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된다. 자신의 꿈과 욕망을 직시하게 되면 그것을 성취해낼 올바르고 적절한 방책을 모색할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곳에 주어진 운명을 거스르고 미래의 변화를 창조해낼 에너지가 숨어 있다. 고통과 환란 속에서도 끝내 자기답게 살아가고자 했던 비극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남은 인생을 가장 나갑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양과 음은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있지 않다고 말한다. 볕은 따뜻해서 좋고, 그늘은 시원해서 좋다. 나무가 성장하는 일은 양이고, 열매가 맺는 일은 음이다. 나무가 마냥 성장하기만 해서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활동하는 양이 있으면 휴식하는 음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양은 좋고 음은 나쁜게 아니라, 양이든 음이든 한쪽만 있는 게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음약 이론이 말하는 바는 자연의 이치대로 살라는 가르침이다.

저자는 따뜻한 마음, 저돌적인 추진력, 어린아이 같은 과시욕,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 사주에서는 이 모두를 하나의 요인에서 비롯한 성격으로 보며, 그것은 바로 목이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갑목이다. 목은 하루로 보자면 해가 뜨는 새벽의 기운이고, 계절로 보면 봄의 기운이다. 음의 세상에서 양의 세상을 여는 힘이다. 차갑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의 모습에서 봄의 기운을 나무와 연결시킨다.

"목은 태생적으로 땅을 뚫고 나오는 힘이다.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고, 땅 밖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지의 영역으로 나가려 안감힘을 쓴다. 그래서 시작의 힘이고 도전의 힘이다. 하지만 목은 땅을 뚫고 나가 새로운 세상에서 높이 솟아오르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 정작 열매를 맺는 일은 관심 밖이다. 그래서 시작은 거창한데 결과물은 초라하기 쉽다. 그래서 목의 용기는 객기가 되고는 한다."

저자는 단호하고 우직한 원칙주의는 쇠, 그중에서도 경금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단단한 바위와 묵직한 쇠뭉치다. 흔히 도끼를 들어 설명하기도 하다. 사계절로 따지면 가을의 기운이다. 봄에 새싹이 돋아, 여름에 무성하게 자랐다면, 가을에는 열매를 맺어야 한다. 겨울을 나기 위해 성장을 멈추고 껍질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리고 열매가 다 익으면 이듬해 봄, 새로운 싹으로 태어나길 기대하며 열매를 땅에 떨어뜨린다. 제 몸을 잘라내는 이 단호함을 '숙살지기'라고 한다.

"금은 잘 쓰면 열매를 맺고 수확을 거두는 힘이다. 강한 신념과 결단력으로 노력을 무위에 그치지 않고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힘이다. 결과를 만들어내려는 불굴의 의지로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칫 크라토스처럼 비인간적인 독선, 목표 제일주의, 완벽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 거침없는 자기 확신으로 상대를 깔보고 조롱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저자는 상대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어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고집, 귀가 열려 있어 남의 말을 경청하지만 해법은 애당초 자신이 미리 생각해둔 정답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는 융통성 없음은 토의 특징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토에는 광대하지만 거친 황무지와 무토와 잘 가꿔진 비옥한 농토나 화분 속 흘과 같은 기토가 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에게 올 때와 마찬가지로 고통에 몸부림치며 떠나간 이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본모습대로 사는 일이 운명 개척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오는 원래 아르고스 땅에 있는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이었다. 강가의 비옥한 땅에서 살던 이오는 암소로 변해 방방곡곡을 헤매고 있다. 기토로 태어난 이오가 무토의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이오가 고통을 끝내려면 기토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기토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지 고향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본모습을 되찾아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일이 고통을 끝내기 위한 선결 조건이다."

저자는 봄 다음에 여름이 오고, 여름 다음에 가을, 가을 다음에 겨울, 겨울 다음에 다시 봄이 오듯, 목은 불을 낳고, 불은 토를 낳고, 토는 금을 낳고, 금은 물을 낳고, 물은 다시 목을 낳는다고 말한다. 나무가 타 불이 되고, 불이 탄 재가 흙이 되고, 흙이 굳어 돌이 되고, 돌 틈에서 샘물이 나오고, 물을 먹고 나무가 자라는 이치다.

저자는 갑목와 을목, 병화와 정화, 무토와 기토, 경금과 신금, 임수와 계수는 순수한 오행의 기운을 양과 음으로 나눴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 순수한 오행의 기운을 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현실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다고 이야기한다.

"인목은 갑목과 마찬가지로 봄에 새싹이 움트는 힘이다. 그러나 얼어붙은 땅(무토)의 기운과 따사로운 봄 햇살(병화)의 기운도 함께 담고 있다. 나무를 떠받치는 땅, 나무를 키우는 태양의 도움을 받아 인목은 갑목 자체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렇게 복잡한 속사정을 담고 있는 오행의 기운을 지지라고 한다. 천간의 '간'과 지지의 '지'에서 한 글자씩 띠와 둘을 함께 부를 때 간지라고 한다. 천간 갑목과 지지 인목이 결합하면 갑인이라는 간지가 된다.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가 만나면 60개의 간지가 만들어진다. 흔히 '육십갑자'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가멤논은 사화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사화의 불은 어두운 곳을 비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늘 의식하고 유심히 살펴서 상대의 감정 변화를 잘 잡아내고, 사람을 잘 파악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반성에 약하다. 저자는 사화는 남들을 보는 만큼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어야 하며, 아가멤논은 그 능력이 부족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목은 봄의 시작, 사화는 여름의 시작이고, 신금은 가을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계절을 만들어내다 보니 모두 역동적이다. 특히 겨울(음의 계절)에서 봄(양의 계절)으로 방향을 돌리는 인목과 여름(양의 계절)을 가을(음의 계절)로 바꾸는 신금은 봄(양의 계절)에서 여름(양의 계절)으로 넘어가는 사화보다 훨씬 힘이 세다. 권력을 추구하고, 또 권력에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저자는 아가멤논이 전쟁을 하느라 10년을 비운 동안 나라를 다스리는 클리타이메스트라의 모습이 딱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쌓아두는 클라타이메스트라의 성징은 축토를 닮았다고 말한다. 감정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면 기획에 따른 유연성의 힘인 자수이거나 총명함을 앞세운 잔재주인 심금일텐데, 축토는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숨기는 힘이다. 정확히 말하면 감정을 묻어두는 힘이다. 저자는 이런 감정을 묻어두다 보면 언젠가 한번 크게 터지기 때문에, 모으지 말고 그때그때 푸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기준점 없이 사주를 보면 단순히 목이 몇 개, 금이 몇 개하는 식으로 해석을 하게 되며, 그 목과 금이 구체적인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주 여덟 글자에 있는 오행의 역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준점이 필요하다. 명리학에서는 태어난 날의 천간('일간'이라고 부른다)을 '나'로 상정하고 기준점으로 삼는다. 일반적으로 사주 팔자를 뽑았을 때 윗줄의 왼쪽 두 번째에 위치한 글자다.

저자는 재성을 일복이고 돈복이라고 한다고 말한다. 대개의 일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 재성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도 익숙하다.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일만 하지 않고 농담도 나눠야 하고 맥주도 한잔해야 한다. 재성이 있는 사람은 놀기도 잘 논다. 그리고 저자는 재성은 흔히 돈을 의미하지만 그 돈이 꼭 재산을 이미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먹고, 일하고, 놀고, 일상을 영위해서 다시 먹고사는 일을 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돈이 재성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재성은 일복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성이 강하다고 무작정 반길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일만 죽도록 하고 정작 돈을 쓰지 못하는 수도 있고, 번 돈을 쓰지도 못하고 몸만 축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내가 관리하고 다루어야 마땅한 돈이 오히려 나를 지배하여 내 주인 행세를 하는 것, '돈의 노예'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비겁은 비견과 겁재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라고 전한다. 비겁은 일간과 같은 오행이다. '어깨를 견주다'는 뜻의 비견은 그중에서도 음양까지 같고, 겁재는 음양은 다른 글자다. 비겁은 승부욕과 경쟁심, 전투력으로 나타나고, 누구도 자신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자존심과 자신감, 그로부터 비롯된 고집이 특징이다. 잘났음을 남들이 몰라주면, 그 잘났음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비겁으로서는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일이다. 반면에 비견이 강하면 주변 사람을 살뜰하게 잘 챙기고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호의에 찬 그 행동의 바닥에는 인정 욕구가 깔려 있어서, 비견의 호의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사랑과 존경으로 되갚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비견이 발달하면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힘이 되고, 비견이 너무 많아지면 제먹대로 성격이 되어 남의 지시를 듣기 싫어하고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감과 자존감이 합해져 고집스러운 성격이 되기 때문이다. 비견이 많으면 결혼운이 박하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혼자 멋진 척하면 유지하 수 없는 관계가 결혼인데, 혼자 멋지고 싶다는 욕망은 결국 상대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성이지만 음양이 같은 편인은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팔도 헐겁고, 아이도 어머니의 품속을 불편하게 여기는 모양새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편인, 정인 할 것 없이 인성이 강한 사람들은 행동력이 약하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남자들이 트로이 전쟁에 나갔을 때 혼자 궁정을 지켰고, 아가멤논 살해를 모의해놓고 정작 칼을 손에 잡아야 할 순간에는 뒤로 빠진 아이기스토스는 칼은켜녕 꽃병이라도 잡고 휘두르는 저항 한 번 하지 않는 모습은 인성이 강한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는 인성이 많은 행동이 없는 대신 생각이 많아서, 당면한 문제를 행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대신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본다고 말한다.

"편인을 갖고 있으면 일단 쓸데없이 잡생각이 많다. 망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유레카'를 외치는 기발한 생각을 해내기도 한다. 행동은 안 하고 생각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생각은 집념이 되어 특별한 성취를 이뤄내기도 한다. 하지만 그 집념이 집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7년째 아버지의 죽음에 집착하느라 현실을 도외시하는 엘렉트라가 딱 그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편인은 외로움이 싫어 예쁨을 받으려 노력하고, 예쁨을 받는 법을 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끼와 재주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줄도 안다. 다만 몸을 움직이길 싫어하기 때문에 게으르다는 평판을 듣기 쉽고, 무슨 일을 벌이더라도 용두사미로 끝나고는 한다."

"편인의 의심이 적절하면 주변을 꼼꼼히 관찰하고 이것저것 확인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면의 진실을 찾아내는 능력이 된다. 하지만 지나치면, 남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든다. 너무 많은 생각이 한꺼번에 머릿속에 떠오르다 보니 정작 객관적인 진실을 파악하는 단서를 놓치고 만다. 천재라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는 곧잘 바보로 전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속칭 '4차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타인과의 대화를 제멋대로 해석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노고를 쏟아붇으면서 보상에 관심없는 아이아스의 모습은 편관의 희생정신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활동 무대를 즐기는 식신의 힘이라고 말한다.

"식신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힘이다. 식신의 1차 관심사는 돈이 아니라 일 자체다. 일의 결과로 돈이 따라오면 좋지만, 아니라도 개의치 않는다. 대개 일을 하면 크든 작든 돈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저자는 인성이 많으면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성향이 되는 단점도 있지만, 인성이 없으면 욱하는 성질에 걸핏하면 흥분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비겁과 겁재가 많으면 욱하는 성격이 폭력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저자는 대운을 '좋은 운' 정도로 오해하기 쉽지만, 대운은 그저 10년 단위의 운을 이르는 말이라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타고난 사주팔자는 물론 중요하지만 살면서 마주하는 대운과 세운도 못지않게 중요하며, 사주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운이 바로 용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사주풀이의 핵심은 용신 찾기라는 주징이 있을 정도로 용신은 명리학의 핵심 개념이다.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운'이 용신이라면, 용신을 뽑는 방법이 다양한 것은 오히려 당연하다. 바람직한 인생, 성공한 인생에 대한 견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는 사회적인 지위와 명성이, 누군가에게는 인격적인 완성이,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사람들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인생의 목표다."

저자는 '가장 힘센 자'인 동시에 '가장 난폭한' 헤라클레스는 성격만큼이나 평판도 극단적이었는데, 이런 성격은 불로 가득 찬 사주에 물이 없을 때 곧잘 나타난다고 말한다.

"화는 기본적으로 옳고 그름이 분명하고 적극적이면서도 인정 많고 예의 바르다. 다만 감정 기복이 심하다. 이때 불을 끄는 물이 없다면 감정 조절이 잘 안 된다. 화가 끓어오를 때 참지 못하는 분노 조절 장애다. 여기에 불의 땔감이 되어줄 나무까지 있다면 격분 상태에서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를 만큼 위태롭다.

군대는 뭉쳐 있을 때 힘이 강하다. 대신 구성원의 개성을 말살한다. 오행의 기운도 뭉쳐 있으면 특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대신 일부 오행은 기능을 상실한다. 화에 해당하는 계절은 여름이다. 사주에 여름을 구성하는 사, 오, 미가 함께 있으면 어마어마하게 뜨거운 불바다를 만든다."

저자는 예민한 신금을 상대하려면 정화의 온화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를 인정해주는 자세를 보이면서 냉혹한 마음을 은근하게 풀어주는 방식이다. 티끌 하나도 싫어하는 보석이 불에 그을리는 꼴이다. 그 결과, 신금은 특유의 날카로움을 잃게 된다. 다만 저자는 그저 그을음만 주려 했다가 자칫 값비싼 보석을 녹여 망가뜨리는 수도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히폴리토스는 경금의 원칙주의와 무토의 융통성 없음으로 신금인 파이드라를 상대했다. 신금 자체가 원칙주의자인데, 원칙으로 상대하다가는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세상에 존재했던 전쟁 중 가장 잔인했던 전쟁은 신념과 신념이 맞붙었던 종교전쟁이었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된다. 사주 격언에 신금이 경금을 만나면 잠자던 호랑이를 깨워 미쳐 날뛰게 만드는 꼴이 된다고 했다."

저자는 그 자리에 걸맞은 권한을 행사해 싱제로 권력을 누리려면 재성(특히 편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재성은 통제와 조절을 통해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이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재성은 여자를 뜻하기도 하고, 남자 사주에서 재성은 아버지를 뜻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넘저 사주에서 재성은 아버지를 뜻하기도 한다. 아버지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니 재성이 없다면 아버지가 있어도 없는 사람 같다는 뜻이다. 즉, 인생에서 아버지가 미치는 영향력이 작거나 살면서 아버지 덕을 못 본다는 뜻이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다소 서럽겠지만, 자식 입장에서 아버지란 재성이라는 말 그대로 '돈 벌어다주는 사람'이다.

아버지가 하는 더 큰 역할이 있으니 자식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일이다. (...) 자식은 아버지를 통해 세상과 사회를 배운다. 아버지가 없다면 자연스러운 배움의 기회가 없다는 뜻이므로, 사주에서 재성이 없다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사주에서 재성은 흔히 돈, 재운으로 풀이하지만 곧잘 일복, 사교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돈을 벌자면 당연히 일을 해야 하고, 그러자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기 때문이다. 재성이란 쉽게 말에 거친 세상과의 직접 만남이다. 무재 사주란, 좋게 말해서 청빈낙도의 삶이지 나쁘게 말해서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삶이다. 일도 하지 않고 친구들도 마음 맞는 몇몇하고만 어울린다.(...)

히폴리토스가 최후를 맞이할 때 아르테미스 여신이 위로한다. "너의 고결한 영혼이 네 파멸을 불러왔구나." 복잡한 세상을 살면서 고결함을 유지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세상과 부닥치다 보면 때로는 불의에 타협하고, 때로는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고, 때로는 꼼수를 쓰고, 때로는 뒷돈을 건네고, 때로는 거짓말도 하고, 때로는 자기 잇속도 챙기는 게 인생 아닐까? 죽을 때까지 고결함을 유지한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세상과 뒤엉키며 제대로 살아보지 못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히폴리토스는 종교적인 성향이 강해서, 세상 속에서 권력을 누리기보다는 순수 그대로의 초원에서 아르테미스 여신을 영접하기를 즐겼다고 말한다. 세속을 떠나 출가하는 편이 더 어울리는 성격이다. 저자는 명리학은 이런 성격을 '화개살'이라고 설명한다고 이야기한다. 화려했던 삶을 뒤로하고 뚜껑을 덮는다는 뜻이다. 외로움과 고독을 감당해야 한다.

"화개살을 뜻하는 글자는 진토, 술토, 축토, 미토다. 모두 하나의 계절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계절로 이어지는 때를 뜻하는 글자다. 이미 이룬 성과를 미련 없이 버리고 남들은 범접하지 못하는 분야를 개척하는 힘이다. 개척해서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쪽박이다. 그래서 사주 지지에 토를 많이 깔고 있다면 인생에 풍파가 많다고 풀이한다."

저자는 충이란 생활 방식, 사고방식에 오는 충격이라고 말한다. 월지 충이 사회생활의 방식에 오는 일대 충격이라면, 일지 충은 삶의 방식, 생각하는 방식 자체에 오는 충격이다. 저자는 누구나 50대에 월지 충을 경험하는 이유는 50대쯤 되면 세상을 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보라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오심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에서 사주를 공부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꾸밈없이 보기 위해서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변화를 만드는 '나의 몫'을 찾기 위한 것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글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자기를 이해하는 도구인 사주를 통해 자신의 성격 결함이 어디서 왔는지 이해할 수 있고, 남들에겐 없는 나만의 장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되고, 주변인의 사주를 알아두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진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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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흄세 에세이 1
알베르 카뮈 지음, 박해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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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카뮈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과 유려한 글을 만나볼 수 에세이로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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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흄세 에세이 1
알베르 카뮈 지음, 박해현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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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마흔넷이란 역대 최연소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알베르 카뮈의 에세이다. 이 책은 그가 쓴 소설, 희곡, 철학 산문, 시사평론 등을 통틀어 가장 서정성 짙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스물셋에서 스물넷이란 싱그러운 나이에 알제리의 유서 깊은 도시들을 거닐면서 "향쑥 내음이 진동하는 폐허"와 미처 이해하기도 전에 폐허가 되어버리는 가혹한 세계를 거닐면서 역설적으로 발견해낸 인간과 자연의 합입을 감미로운 문장으로 기록해냈다. <결혼>은 '청년 카뮈'의 가장 생생한 목소리인 만큼 망설이지 않고 거침없이 발산해내는 "순수한 관능과 감성", 그리고 "세계와 삶을 차분하게 관조하며 성찰하는 지성"이 동시에 돋보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파리 특파원, 논설워윈, 문학전문기자로 30여 년을 일하며 숱한 문학작품을 읽어온 박해현 번역자가 지금 시대에 맞는 단정하고 유려한 문장으로 새롭게 번역을 하여 인상적이다.



카뮈는 '티파사에서의 결혼'에서 "이곳에서 나는 질서와 절제 따위는 남 줘버린다. 나를 송두리째 휘어잡는 것은 저 자연과 바다의 위대하고 자유분방한 사랑이다."라고 말한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 동부의 소도시 몽도비에서 태어난 카뮈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북부의 해안 도시 티파사를 찾는다.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세워진 티파사는 수세기 동안 그 주인을 바꿔가며 다양한 문명의 자취를 고스란히 담은 유적지다. 카뮈는 티파사를 살고 증언하면 예술 작품은 뒤이어 올 것이고, 거기에 자유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세계와 나 사이의 사랑을 공유하기로 의식하고, 거기에 자긍심을 느꼈다는 카뮈의 글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폐허와 봄의 결혼 속에서 폐허의 잔해들은 다시 돌이 되어 인간의 손길이 낸 광택을 지워버리면서 자연으로 회귀했다."

"모든 아름다운 것은 저마다 제 아름다움에 자연스레 자긍심을 지니고 있고, 오늘날 세상은 그 자긍심이 여기저기서 배어 나오게 놔둔다. 그 세상 앞에서, 내가 삶의 환희에 전적으로 목을 매서는 안 되는 줄 알고 있는데, 굳이 삶의 환희를 부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도 아니었고, 세계도 아니었다. 세계와 나 사이에 사랑이 태어나게 하는 저 조화와 침묵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제밀라의 바람'은 카뮈가 해발 900미터의 고지에 자리한 고대 로마의 도시 유적지인 제밀라를 둘러보고 쓴 에세이다. 카뮈는 나 자신과 분리되면서 동시에 세계 속에 있음을 이토록 생생하게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카뮈는 제밀라 어디에서건 내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죽음의 맛 같은 무언가를 뒤따라가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카뮈는 "우리는 스스로 의식하는 죽음을 창조함으로써 우리와 세계를 분리하는 간격을 줄이게 되고, 영원히 잃어버린 그 세계의 승화된 이미지를 의식하면서 기쁨에 들뜨지도 않은 채 완전체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발짝 더 멀리 나아갈 수가 없다. 종신형을 받고 갇힌 사람처럼, 그래서 그에게는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동시에 내일이 오늘과 유사하고, 다른 모든 앞날도 비슷함을 알고 있는 사람 같기도 하다. 자신의 현재를 의식하는 사람은 앞날에 더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본 사람은 세상의 옆모습을 보기 위해 옆으로 한 걸음 옮겨야 한다. 젊은이는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젊은이는 죽음이나 무의 공포를 곱씹어본 적이 있더라도 죽음과 무의 관념을 반질반질하게 다듬을 시간이 없었다. 젊음이란 바로 그런 것, 죽음과의 혹독한 정면 대결이고, 태양을 사랑하는 동물의 육체적 공포,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통념과는 반대로, 적어도 이런 측면에서 청춘은 환상을 품지 않는다. 청춘은 환상을 수립할 시간도 경건함도 없다."

"숱한 인간과 사회가 이곳을 번갈아 차지했다. 정복자들은 저급한 문명으로 이 고장에 표식을 남겼다. 그들이 생각하는 위대함은 저열하고 우스꽝스러웠고, 정복한 땅의 면적으로 제국의 위대함을 가늠했다. 경이롭게도 정복자들이 세운 문명의 폐허가 바로 정복자들의 이상 자체를 부정한다. 왜냐하면 해 질 녁에 개선문 주위로 비둘기 때가 날아오를 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이 해골 같은 도시가 정복과 야심의 표식을 하늘 속에는 새겨놓지 못했음이 뚜렷이 드러나니까. 이 세계는 늘 인간의 역사를 정복하고 만다. 제밀라가 산과 하늘과 침묵 사이로 던지는 저 커다란 돌의 외침. 거기에 새겨진 시를 나는 잘 안다. 자명성과 무덤덤, 요컨대 절망 혹은 아름다움의 참된 낯빛."

'알제의 여름'은 생후 8개월부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이자 현재 알제리의 수도인 알제에서 청년기를 보낸 카뮈가 자신의 '참된 고향'에 바치는 글이다. 아버지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하는 바람에 카뮈는 매우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알제의 여름'은 카뮈 청춘의 초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글들이 눈길을 끈다.

"하루가 밤 속으로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이 찰나가 얼마나 은밀한 시호와 부름으로 가득 차 있기에 알제가 내 안에서 이토록 밀착하는 것일까? 나는 이 지방으로부터 잠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곳의 해 질 녘을 행복의 약속이나 되는 듯이 떠올린다."

"젊음의 징표는 요컨대 손쉽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젊음이란 무엇보다도 마구 방출되는 듯한 삶의 서두름이다."

"이 넘쳐나는 풍료 속에서 삶은 느닷없고, 까탈스럽고, 방만하고, 거대한 열정의 곡선을 그려간다. 일생은 쌓아가는 게 아니라 불태우는 것이다. 그러니까 심사숙고 또는 자기 계발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땅과의 인연과 어떤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느끼는 것, 돌아보면 마음이 조화로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언제나 있음을 아는 것, 이만하면 벌써 여기에 한 사람이 평생 누리기엔 너무 많은 든든함이 모여 있다."

"한 인간이 되는 것은 늘 쉽지 않다. 순수한 인간이 되기는 더더욱 힘들다. 순수하다는 것은 이 세계와 맺은 혈연관계가 실감 나고, 피 끓는 소리가 오후 2시 태양의 숨찬 맥박과 하나가 되는 영혼의 고향을 재발견하는 일이다. 잘 알다시피, 사람은 항상 고향을 상실하는 순간에서야 비로소 고향을 알아본다. 자신의 삶이 팍팍한 사람들에게 고향이란 그들을 부정하는 곳이다. 나는 퉁명스럽게 굴고 싶지 않고 억지를 부리는 듯 보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부정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이 생애에서 죽이는 일이다. 삶을 드높이는 모든 것은 동시에 삶의 부조리도 쑥쑥 키운다."

"인류의 죄악이 득실거리는 판도라의 상자에서 그리스인들은 맨 마지막에 가장 끔찍한 죄악인 희망을 꺼냈다. 나는 그보다 더 감동적인 상징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희망이란, 통념과는 달리 체념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산다는 것은 스스로 체념하지 않는 일이다."

'사막'은 카뮈의 고교 시절 은사인 철학자 장 그르니에에게 바치는 글이자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기아.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이 그린 제단화를 꿰뚫어 보며 종교와 시학이라는 포장을 벗겨내고 구체적이고 진실한 삶을 마주할 때의 기쁨을 그린다.

"꿈이 우리를 껴안으려고 할 때 우리는 꿈을 껴안을 줄 알아야 한다."

"사랑을 위한 죽음처럼 허망한 것은 없다. 무조건 살아야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로렌초가 비록 장미꽃 나무를 곁에 두고 있더라도 땅에 묻힌 로미오보다 낫다. 그러하니 이 살아 있는 사랑의 축제 속에서 어찌 춤을 추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절묘한 순간에 영성은 도덕을 내쫓아버리고, 행복은 희망의 부재로부터 태어나고, 정신은 육체에서 존재의 근거를 찾는다. 모든 진리가 제 안에 쓴맛을 지니기 마련이라고 하면, 모든 부정이 긍정의 꽃 피어남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도 맞는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계를 관조함으로써 태어나는 이 희망 없는 사랑의 노래는 가장 효과적인 행동 규범을 형상화할 수도 있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그림엥서 무덤 밖으로 나와 부활하는 예수는 인간의 시선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 어떤 행복감도 얼굴에 그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오로지 거칠고 영혼이 없는 어떤 위대함이 깃들어 있을 뿐이다. 내 눈에는 살고자 하는 어떤 결의로 보일 수밖에 없다. 현자는 백치처럼 말수가 적다. 그런 예수의 귀환이 나를 황홀하게 한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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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숲길을 단테와 함께 걸었다 - 나다운 삶을 위한 가장 지적이고 대담한 여정
마사 벡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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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속 단테의 여정을 통해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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