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부모 112부모 - 부모들을 위한 해옥샘의 꿀팁
최해옥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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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19부모 112부모>는 행복한 부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IDK 적성심리상담소 소장, 광운대학교 평생배움연구소 수석연구원, 여성가족부&한국건강가정진흥원 위촉 부모교육전문강사 '해옥쌤'의 꿀팁을 알려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 '최해옥'은 아이가 사귀는 친구가 맘에 안 든다고 "그 친구랑 놀지 마!" 하면 아이는 절대 "네. 엄마. 그 친구랑은 이제 안 놀게요."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부모는 바로 무엇이 내 아이가 그 친구를 좋아하게 만드는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중학생부터는 부모가 친구에게 부정적일수록 아이가 친구를 공개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친구와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자녀의 친구를 손님으로 대해주고 배려해주면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면 자녀와 부모의 관계도 돈독해진다.

"아이가 좋은 친구만 사귀길 바라는 것보다 내 아이가 좋은 친구가 되게 하는 방법이 훨씬 지혜로운 길이다."

이 책에는 좋은부모교육을 위한 해옥샘의 꿀팁들이 다양하게 담겨져 있어 자녀교육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려면? 인정해주고, 칭찬해주고, 엄청 많이 좋아해준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119대화 VS 112대화'라는 제목의 글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두 아이가 언쟁을 벌일때, 엄마가 119대화로 들으면 나를 찾아온 한 아이만 잘 공감해주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한다. 112대화로 듣고 취조를 시작하면 결국 두 아이 모두 힘들고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엄마 역시 아이들에게 실망하고 지친다.  엄마들은 아이들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112대화로 듣는 경향이 강하다. 아이는 119대화로 엄마를 부른 것인데 엄마가 112대화로 사건 접수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119대화로 접수하는 것이 엄마에게도 한결 편하고, 아이도 엄마가 119대화로 반응하면 자기 마음을 더 잘 이해한다고 느껴서 정서가 빨리 평온해진다고 이야기한다.

"119대화로 들을 것인지 112 대화로 들을 것인지에 따라 다음 행동이 결정된다. 119를 누른 사람은 내 힘으로는 안 되니까 지금 당장나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119대화는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면서 들어주면 된다. 반면 112는 어떤가?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면 바로 조사를 시작한다. 취조를 하고 결국 범인을 잡는다. 112대화는 마음을 보는 것을 뒤로한 채 무슨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를 먼저 따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사과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에 누군가에게 사과하는 것이 서툴고, 문제가 있을 대 자신이 다 잘못한 것은 아니라서 통째로 사과하려고 하면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사과할 때는 통째로 사과하지 말고 조각으로 사과하라고 조언한다. 무조건 "사과해!"가 아니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잘못을 말해줘야 한다. 이것이 '조각으로 사과하는 법'이다. 상대를 지적하지 말고, 미안한 부분을 사과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사과받는 사람이 진실하게 느낀다. 사과할 일이 있을 때는 길게 말하지 말고, 내가 사과할 행동이나 말만 간결하게 해야 한다. 

"사과할 때는 통째로 사과하지 말고 조각으로 사과한다. 그리고 사과할 마음이 생긴 즉시 할수록 좋다. 상대의 눈을 보고 사과하는 것이 진정성이 잘 전달된다. 사과할 때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작게, 말의 속도는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할수록 사과하려는 마음이 잘 전달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칭찬포스트잇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칭창포스트잇 프로젝트'는 엄마가 매일 아이 방에 칭찬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해준 칭찬을 많이 기억할수록 좋다. 저자는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충전되고, 힐링이 되는 공간을 아이 방에 만들자고 조언한다. 포스트잇 프로젝트에서 주의해야 할 점 두 가지는 숙제나 공부에 대한 칭찬이아니라 일상생활의 말과 태도를 칭찬하며, 형제자매와 연결해서 칭찬하지 않는 것이다. 당사자만 칭찬해주는 것이 진짜 칭찬이며, 동생 잘 챙겨서 고맙다는 칭찬은 계속해서 동생을 잘 챙기라는 압력으로 들릴 수 있다.

"포스트잇 프로젝트는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엄마도 아이의 좋은 모습을 수시로 기억하고 확인하면서 도움받는다."


이 책의 저자는 자녀가 성장하면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라 부모의 역할도 변한다고 말한다. 자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함께 도와주고 격려하는 코치 역할을 해야 한다. 저자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학부모는 부모코치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부모코치는 내 자녀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어주고, 코칭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도움을 요청할 때만 원하는 도움을 주고, 지지와 응원해주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는 것이 부모코치다.

"내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자녀가 타인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배려하는 능력이 친구 관계를 좌우한다."


<119부모 112부모>는 마음에 반응하는 119대화, 상황을 해결하는 112대화를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라면, <119부모 112부모>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좋은 부모되기를 위한 부모교육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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