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 글쓰기 습관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전
모니카 레오넬 지음, 홍주현 옮김 / 사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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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8분 글쓰기 습관>은 독일 작가이자 돌립출판업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니카 레오넬이 글쓰기를 일상의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작인 <더 빠르게 더 잘 쓰기>를 출간한 후 실은 글을 쓰는 자체 또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 <8분 글쓰기 습관>에는 직장 생활 하느라,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 하루 종일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이라서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한 참신하고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1장 '글쓰기를 가로막는 작가 장벽 넘어서기', 2장 '매일 꾸준히 쓰게 해주는 전략 8가지'. 3장 '하루 8분 8일간 훈련으로 꾸준히 쓰는 습관 만들기'라는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와 관련해서 어딘가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겠다는 기분이 든 적이 있다면 그 원인은 감정적으로 글쓰기를 미루는 상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위한 해결책은 꾸준하게 글을 쓰지 못하게 방해하는 '작가 장벽(작가들이 글을 쓸 내용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는 상황)'을 없애면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의 1장에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작가 장벽을 넘어서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심리적 장벽 5가지로 첫째, 글을 써봤자 아무 보상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 둘째, 작가가 되는 건 복권 당첨처럼 어려운 일이라는 것, 셋째, '난 작가가 되기에 부족하나는 것', 네번째, 신경 쓸 게 너무 많아서 집중이 안 된다는 것, 다섯번째, 글을 쓰려고 하면 어딘가에 갇힌 듯 가슴이 답답하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글을 쓰고자 할 때 마음 속에 일어나는 갈등을 줄여주어 꾸준히 글을 쓰는 자세에 대해 말하여 글쓰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조언이 담겨 있어 인상적이다.


저자는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글쓰기 습관을 방해하는 난제 몇 가지에 대해 말한다. '1) 생활비 마련 등 먹고사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글쓰기를 지속하지 못한다. 재정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서 글쓰기를 고민하라, 2) 글을 잘 쓴다는 호평으로 자존감을 높이려고 할 때도 꾸준하게 쓰기 어렵다. 기고만장과 의기소침 사이를 격렬하게 왔다 갔다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코 건강한 상태가 아니다. 3)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글을 꾸준하게 쓸 수 없다. 식생활, 스트레스 관리, 생활 습관은 전부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려이 없으면, 글쓰기도 없다.' 위와 같이 자신에게 글쓰기 습관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이 있는지 먼저 점검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진정 글을 쓰고 싶어하는지 글쓰기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 싶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화려한 작가 데뷔를 꿈꾸기 전에 어떤 일을 시도하는 경험은 언제나 배움과 성장이라는 보상을 가져다준다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중요한 건 글쓰기를 언제나 가장 우선해야 하는 일로 고집하는 게 아니라 '매일 쓰기'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아는 전업 작가들은 일이 자꾸 꼬이는 듯 느껴질 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가족, 친구를 중심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자신에게 닥치는 여러 사건을 거부하려 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삶에서 부딪히는 여러 사건은 작가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중요한 건 글쓰기에 유리한 여건이나 환경이 아니라 '꾸준하게 쓰는' 태도이다."


저자는 글쓰기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량을 갈고 닦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대단한 작가라고 느끼지 않는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글쓰기 책을 전부 읽으면서 공부하고 연습해야 한다. 다른 작가와 교류하면서 조언을 주고받고, 자신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지인에게 메일을 보내서 자신이 쓴 글을 읽고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자기가 쓴 글을 세상에 내놓을 때 비로소 타인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쓴 글로 인하여 남을 돕는 일에 주력하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작가 장벽'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저자는 글쓰기와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서로 다퉈야 하는 경쟁 상대로 여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한다. 꾸준하게 글 쓰는 습관을 가지려면 글쓰기를 일상의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에 대해 소개하여 인상적이다. 저자는 새로운 글쓰기 습관을 익힐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8가지 전략을 말한다. 이는 8분 동안 글쓰기, 아침에 글쓰기, 이동하면서 글쓰기, 플랜 C 활용하기, 전 단계로 후진하기, 다른 작가들과 협업하기, 가족 끌어들이기, 마감 기한 공표하기라는 전략이다. 저자가  '8분 동안 글쓰기' 방법에서 특정히 8분으로 정한 데는 첫째, 실속을 차리기에는 충분한 시간, 한 번 해보기에는 만만한 시간이고, 둘째 '8분 글쓰기 습관'은 아침, 오후, 저녁 스케줄에 덧붙이거나 밀어 넣을 수 있으며, 셋째, 하찮은 습관도 시간이 지나면 강력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 저자는 하루  8분 8일간 훈련으로 꾸준히 쓰는 습관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8일 도전하기를 끝내고 나면 앞으로도 쉽게 '8분 글쓰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책 <8분 글쓰기 습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 즉각적으로 글쓰기 성과를 내고 글쓰기 작업을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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