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탐험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최재천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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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탐험>은 청소년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은 10가지 의제를 놓고, 청소년들의 사고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 보고 뒤집어 보는 과정에서 생각의 훈련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 책은 1장 인간이란?, 2장 생물다양성, 3장 환경과 기후 변화, 4장 그린 비즈니스, 5장 의생학, 6장 반려동물, 7장 통섭, 8장 배움과 교육, 9장 기획 독서, 10장 남녀의 콜라보, 그리고 책 뒷부분엔 통섭형, 융합형 인재를 위한 생각노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습니다.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 존재 가치와 권리가 있지요. 인간은 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태계의 막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연과 인간을 돌아보면 인간의 존엄성을 저절로 얻고 느끼게 됩니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생각하는 뇌'가 아니라 '설명하는 뇌'라고 말한다. 인간은 '거짓말'이나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와 소설을 쓸 수 있고, 나아가 신화를 창조해 낼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만들어 내고 설명해 낼 줄 아는 것, 침팬치의 뇌에는 없는 인간과 동물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저자는 21세기 이후로 생물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생물다양성이 줄어드는 이유는 대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갑작스런 기후 변화 때문이다. 환경을 파괴하면서 경제 개발을 달성하던 회색 성장의 지대는 지났다. 이제는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제 개발을 도모하는 녹색 성장의 시대이다.


저자는 보통 반려동물을 들일 때 동물이 인간에게 줄 즐거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반대로 그들의 기쁨이나 행복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실수를 많이 한다고 말한다. 동물이 재롱을 부려 사람을 사랑해줄 것만 생각하다보니 정작 동물이 사람에게 사랑을 주지 못하거나 사람이 동물을 더 보살펴주어야 할 상황이 생겼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게 된다.


"반려동물을 들일 때에는 먼저 자기 성향이 어떤지, 주거 환경은 어떤지, 생활 방식은 어떤지 파악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자신의 영역과 시간을 적당히 보장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고양이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더 많이 주고, 사람의 손길을 많이 원하는 개가 오히려 더 잘 맞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주제는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온 의제들이다. 따라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생각과 주장을 한번 따라와 보고, 또 뒤집어 보고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 속에서 생각의 훈련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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