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의 보물상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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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의 보물 상자>는 <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 식당> <당신에게> <스마일, 스미레!> <푸른 하늘 맥주> <붉은 노을 맥주> <여섯 잔의 칵테일> <나쓰미의 반딧불이> <바다를 품은 유리구슬>의 일본작가 모리사와 아키오 신작 장편소설이다. 소설 <미코의 보물 상자>의 주인공 미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조부모 밑에서 자란 미코의 특기는 매일 '작은 보물'을 찾는 것이다. 다섯 살 크리스마스 때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손거울이 달린 '보물상자'에 담긴 보물은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물건들이다. 홀로 딸 '치코'를 낳고, 엄마 역할을 다하기 위해 유사성매매와 간병 일을 하는 미코. 미코는 아무리 괴로워도 주변에서 작은 보물을 찾아 간직하면 누구든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미코는 성매매 여성이자 낡은 아파트로 돌아가면 인생에 조금 지친 싱글맘이 되고 다음날 아침 6시부터는 간병인의 모습이라는 다양한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소설 <미코의 보물 상자>는 미코의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고 치코라는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미코가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이 미코라는 여성을 각자의 위치에서 떠올리며 이야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저 조용히 살아가고 싶어도 사회 속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타인에게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통증을 느낄 때마다 상처를 핥기 위한 새로운 인격이 필요해진다. 그런 식으로 하나씩 갖추게 된 다양한 인격을 능숙하게 가려 쓸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어른'이라는 범주에 속하게 된다. 그제야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피해갈 수 있는 요령을 터득하고, 약한 타격으로 끝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자기 안에 생성된 수많은 인격을 들춰내고 대체 어느 것인 진짜 나인지 고민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도 없다. 모두 진짜 '나'이니까. 사람은 누구든 행복해지고 싶고, 안정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솔직하게 드러낸 자신의 모든 것을 누군가가 다 받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가 연기하는 다중 인격을 우선 나 자신이 먼저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물론 나도 성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성매매도 훌륭한 일이야. 자부심을 가져도 돼’라는 허울 좋은 말을 들으면 구역질이 난다. 싱글맘 대부분이 ‘빈곤층’인 이 나라에서 치코와 내가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돈은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낫다. 아니, 있는 편이 훨씬 나은 게 당연하다. 궁핍한 어른은 마음이 피폐해져서 자식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로 인한 갖가지 사건 사고로 뉴스가 도배되는 세상이다. 나는 그런 인생은 사절이다. 치코는 나와 ‘다른 아이’여야 한다."
(/ p.22)


미코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던 시절의 낡은 집에 밴 냄새를 떠올린다. 주변에서 작은 보물을 찾아 간직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가르침, 엄하게 미코를 대했지만 미코의 손은 고마운 손이라고 말해주던 할머니의 가르침은 미코의 마음 속에 새겨져 있었다.

"아무리 괴로워도 주변에서 작은 보물을 찾아 간직하면 누구든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가르쳐주셨다. “무서웠던 할머니도 좋은 말을 해주셨어요.” “어, 뭔데? 가르쳐줘.” “미코의 손은 고마운 손이야. 너의 두 손은 타인에게 감사 인사를 받기 위해 존재하는 거란다.” “고마운 손이라…….” 나베짱이 굳은살 박인 자기 손을 응시했다. 인생의 전환점에 선 사람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 것이다."
(/ p.36)

"나의 집요한 질문에도 아내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후후후. 그건…….” 아내는 2층에 있는 미코에게 들리지 않게끔 하려는 듯이 자그마한 소리로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 나는 아내의 의도를 듣고 가슴이 벅차올라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거니까.” “…….” “여보, 부탁해요.” “…….” 아직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눈시울까지 붉어졌다."
(/ p.67)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미코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시모야마 구미와가 미코를 떠올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미코는 연약해보이지만 작은 것도 행복으로 느낄 줄 아는 아이였다.

"나는 멍하니 생각하며 걸었다. 미코의 장갑은 그물코가 촘촘했다. 태그가 없는 걸 보니 이것도 할머니가 떠준 모양이다. 낙엽처럼 짙은 갈색의…… 별로 예쁘지도 않은 장갑. 나는 여태까지 손으로 뜬 장갑을 껴본 적이 없다. 왠지 궁금해져서 손가락을 슬쩍 넣어보았다. 투박하고 뭔가 촌스러운 감촉. 손을 오므렸다가 폈다가 해보았다. 털실 때문에 손등이 조금 따끔거렸다. 하지만 미코 말대로 따뜻했다."
(/ p.89)


"미코는 하찮은 물건을 주우면서도 늘 기뻐했다. 까마귀 깃털이라든지, 빨갛게 물든 나뭇잎이라든지, 초롯빛이 나는 돌멩이라든지..... 정말로 하나같이 시시한 물건뿐이었다. 어쩌면...... 하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쓰레기 같은 물건도 보물이라며 기뻐할 수 있는 그 아이가 나보다 훨씬 행복한지도 모른다. 미코믐 하찮은 것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 나에게 쓰레기는 그냥 쓰레기.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미코가 중학교 3학년때 보건교사로 일하던 여성인 이가와 나나와가 기억하는 미코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가와 나나와가는 미코가 선물한 일기장을 통해서 중학교 시절의 힘들었던 자신의 상처를 어른이 된 지금 치유해간다.

"어쩌면 나와 미코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존재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실은 복잡하고 갑갑한 가정환경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자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실이다. 그 실이랑은 별개로 우리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애정의 바다’에 갈증을 느껴왔다는 점. 달콤하지만 위험을 내포한 연인 사이의 그런 ‘애정’이 아니라, 농밀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그래서 안심감을 주는 ‘애정’을 마음속 깊이 원해왔다는 점이다."
(/ p.138)


"당장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

내면에서 서서히 치밀어 오르는 이 더러운 충동을 옛날처럼 문장으로 옮길 수 있다면 기분도 조금은 후련해지지 않을까? 그걸 미코가 읽고 공감해준다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다.

써야 할 내용은 정해졌다.

엄마가 죽은 후 내 마음을 지배해온 감정은 마치 검은 그림물감과 같았다는 것. 그 물감이 아빠와 아이코 씨를 지웠고, 그때마다 내 마음도 검게 더럽혀졌다는 것. 모두 시커멓게 칠해지면 정말이지 죽고 싶어졌다는 것. 지금도 내 안에 검정색 물감이 존재하기에 나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자신을 옛날만큼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일평생 계속되는 로맨스를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격언과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쓰자 지금 당장.

나는 테이블 위에 내팽개쳐둔 가방에서 미코에게 선물받은 일기장을 꺼냈다. 그러고 다이어리에 달려 있는 볼펜을 빼내어 잡았다.

표지를 넘기고 첫 페이지를 펼쳤다.

첫 문장은.....

나는 아이코라는 사람이 싫다."


"그 무렵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사실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었던 게 아니라 내가 처한 '환경'을 사랑하지 못한 것이다. 환경을 사랑하기는커녕 그 환경에 없는 것만 줄기차게 요구했다. 엄마라는 존재,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도시락, 모성이라는 이름의 사랑과 관심......

내가 처한 환경을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받아들이려는 노력은 했어야 했다. 내가 만약 그 환경 속에 존재했던 아빠의 사랑과 아이코 씨의 다정한 배려에 조금이라도 눈을 돌렸더라면... 나는 어떤 나날을 보내고, 지금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아사리 후미야와는 학교도 제대로 안 가고, 와키타가 소개해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도 무단결근으로 잘리고, 송금받는 돈이 적어서 늘 생활비가 모자라고, 허름한 아파트 옆집에 사는 사람은 알코올 의존증인지 밤마다 괴성을 지르며, 와키타 말고는 애인은커녕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남성이었다. 대인공포증으로 사회생활에 힘들어하는 남성 아사리 후미야와는 미코를 만나고 나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말해주던 미코의 할머니, 미코의 손은 고마운 손이 되라고 말하던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아사리 후미야와는 미코의 하얀 손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대인공포증인 내가 전혀 긴장하지 않고 본연의 모습 그대로 대할 수 있는 타인은 아무리 세상이 넓다 해도 미코뿐이다. 미코는 타인의 일에 절대 간섭하지 않고, 타인이 하는 일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뿐이다. 분명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흐음, 알겠어. 바이바이” 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웃으며 손을 흔들 것이다. 그 극단적인 담백함이 대인공포증인 내겐 ‘구원’이자……, 그와 동시에 ‘고통’이었다."
(/ p.178)


"나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줄곧 '혼자'였다. 공부를 이유로 야구를 그만둔 후 친구가 갑자기 줄었고 성격도 어두워졌다. 일상에서 색채가 사라졌다. 중학생이 된 후로는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꼈고, 그 때문에 따돌림도 당했다. 사람이 점점 무서워졌다. 나는 서서히 '혼자'가 되어갔다. 그래도 공부하여 도쿄에 있는 대학에만 들어가면, 옛날처럼 야구를 시작하기만 하면 다시 좋아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 모양이다."

"미코의 소중한 ‘보물상자’가 뒹굴고 있다. 경첩이 비뚤어져서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 지난밤 내가 발로 차서 부서뜨렸다. ‘보물상자’가 부서졌을 때, 미코의 마음도 함께 부서졌다. 내가 아무리 때려도, 난폭하게 범해도, 미코는 비명 하나 지르지 않고 스스로는 움직이지 못하는 인형처럼 그저 천장만 바라보며 눈물만 주르르 흘렸다."
(/ p.192)


'신주쿠 루비 파라다이스'에서 일하는 미코의 사장 구로키 류스케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미코는 자신의 인생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건 작은 보물을 찾아낼 수 있도록 자신의 눈을 훈련시켜온 덕분이라고 말한다.

"혹시 어머니는 이 편지를 쓰고 싶어서 ‘채소 선물’을 보내는 게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상자와 마음의 뚜껑을 동시에 닫고 편지를 쓰레기통에 집어넣어 버렸다. 이 많은 채소를 어떻게 한다지? 순간 미코의 얼굴이 뇌리를 스쳤다. 업소 아가씨로서는 드물게 부지런히 요리를 하는 여자다. 네 살배기 딸 치코 때문이다. 감기 걸린 미코와 한창 자랄 나이인 치코. 무농약 채소가 갈 곳은 정해졌다. 나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골판지 상자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
(/ p.225)

미코는 자기 인생이 마음에 들어?” 어찌된 일인지 마치 타인의 목소리처럼 갈라져 나왔다. 마치 나 자신에게 묻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으음, 어떨까…….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죽고 싶을 만큼 나쁘지도 않아요. 그보다 나는 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거든요.” “비교하지 않아?” “네. 비교하지 않으면 내 인생도 특별할 건 없죠. 나도 그냥 보통 사람이에요.” “그렇군.” “내 인생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된 건 내 눈을 훈련시켜온 덕분일 거예요.”
(/ p.253)


<미코의 보물 상자> 끝부분에는 미코의 나이가 쉰 한 살로 딸 치코가 바라보는 미코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리고 나는 확신했다.

엄마와 딸은 보이지 않는 빛으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그래서 내가 아프면 엄마도 울고, 엄마가 슬프면 나도 우는 것이다."


치코가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소문이 퍼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엄마인 미코는 치코에게 "치코 마음도 사포로 닦이고 있었으니 굉장히 아팠을 것 같아. 하지만 그 덕분에 지금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을 갖게 됐잖아. 바로 여기"라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상처를 입혀도 상처 입지 않게끔 만들어져 있어." "마음은 상처 입는 게 아니라 연마되는 거거든. 거칠거칠한 사포 알지? 사포로 문지르면 따끔따끔 아프겠지만 한 번 두 번 분지르다 보면 결국 반들반들 빛이 나잖아."라는 엄마 미코의 말은 치코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었을 것이다.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죽음을 원하는데도 죽을 수 없는 이유를.

냉혹한 급우들과 교사들. 내 마음은 그들에 의해 갈기갈리 찢어져 치사량에 이를 만큼의 피를 뚝뚝 흘렸다. 하지만 피투성이가 된 내 마음 한가운데에 '은신처'가 존재했고 그곳만은 상처 없이 보호받고 있었다. 그 '은신처' 안에 내 '본질'이 있는 게 틀림없었다. '본질'이란 머리로는 알 수 없는 무언가이며, 어쩌면 '무의식'이라 불러도 되는지도 몰랐다. 혹시 '무의식'은 '사랑'이라는 단어에 가까운 걸까?

아무튼 내 마음 한가운데에 있는 '은신처'가 '무의식'을 굴곧 지켜주었고, 그 '무의식'에 새겨진 말이 내가 나 자신을 죽일 수 없었던 이유인 건 틀림없었다.

사람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거야.

내 '무의식'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나는 이미 이 세상에 없을 테니까."


"세 번째 ‘사랑해’라는 글을 눈으로 읽고 있을 때 시야가 흔들렸다. 다음 순간, 아…… 하면서 엄마 수첩에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고 말았다. 다급히 옷소매로 닦았다. 볼펜으로 쓴 글자라서 번지지는 않았지만, 얇은 종이가 조금 구겨져버렸다. 내가 태어난 후로 수첩에 기록된 엄마의 ‘오늘의 보물’은 거의 대부분 내가 한 행동이었다.
(/ p.292)                                  


소중한 거울을 보물상자 뚜껑 안쪽에 붙여서, 미코가 열면 늘 얼굴이 비치도록 한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할머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미코가 늘 들어있도록. 할머니의 사랑은 미코에게, 미코의 사랑은 딸인 치코에게로 전해진다. 미코의 이름은 은혜로울 혜. 메구미. 치코가 배 속에 있을 떄부터 줄곧 치코에게 엄마 미코는 은혜로운 말과 은혜로운 생각을 전해주었다. 미코의 딸은 치코. 행복한 아이. 행복한 치코는 은혜로운 엄마 미코의 딸로 행복한 아내가 된다. <미코의 보물 상자>는 미코의 모델이 된 '제리탄'이라는 여성과의 만남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작가인 모리사와 아키오는 말한다. 이 책의 일본어판 표지와 각장의 대문 사진을 찍어준 사진작가 후지사토 이치로 씨의 소개로 만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녀는 유흥업소에 나가고 힘든 간병 일을 하면서도 무척 밝고 예의 바른 데다 행복하게 웃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는 강인함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녀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고 이야기한다. 소설 <미코의 보물 상자>는 <무지개 곶의 찻집>과 <당신에게>와는 또다른 강인하면서도 따뜻함을 간직한 여성 미코의 감동적인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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