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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부자의 그릇>은 일본 최고의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이자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 대표인 이즈미 마사토가 쓴 첫 소설 작품이다.
한때 연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오너였다가 도산하여 3억 원의 빚을 짊어지고 매일 분수대 근처를 방황하던 한 사업가가 100원이 부족해 자판기 음료 하나 먹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그러다 스스로를 ‘조커’라고 부르는 노인이 건넨 100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장 7시간에 걸친 그들의 대화가 시작된다. 조커는 남자에게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 즉 상한과 하한이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등의 말을 건네며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커는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키가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릇이 크지 않다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왔다 해도 언젠가 모두 나가버린다. 이는 복권에 당첨되어 금방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의 예와도 같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조커는 남자에게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지가 자네의 통장에 나타난다는 걸세'라고 말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조커는 남을 믿지 못하면 신용을 얻지 못하며, 자연히 돈은 그 사람을 피해서 돌아간다고 말한다. 가혹한 현실이지만 신뢰하는 사람, 신뢰받는 사람은 언제나 동일한 계층에 있다는 노인의 말에 공감했다.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믿지 않으며,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 재산이 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조커는 부자가 생각하는 진짜 리스크는 돈을 잃는 것이 아니라,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고 말한다.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려야 한다는 것이다. 조커는 실패가 아닌 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자신이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부터 돌이켜볼 것을 전한다.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조커는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돈에 소유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 소유할 수 없는 돈을 쓰려면 신용과 똑같이 가치에 대해서 배워야 하며 가치를 분별하는 눈은 부자와 빈자를 나누는 능력이 된다.
책 끝부분에 조커는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항상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한다. <부자의 그릇>은 조커라는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짜 부자가 밝히는 진짜 돈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