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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 ㅣ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3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은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가 쓴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곤도 마리에는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과 <버리면서 채우는 정리의 기적>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책은 1장 설레는 매일 설레는 인생을 사는 단 하나의 기술, 2장 집과 물건에게 말 걸기, 3장 설렘을 부르는 공간별 정리법, 4장 결심만 하다 끝나는 사람들을 위한 본격 정리 레슨, 5장 설레는 인생이 시작되는 정리의 완성이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 끝부분의 부록에는 정리의 여신 곤도 마리에의 정리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정리는 물건뿐 아니라 모든 것의 제 위치를 찾아주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 정리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저자는 일단 정리를 시작하면 옷이든 책이든 '특정 카테고리만 진행 속도가 느려져서 전체의 흐림이 정체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다고 말한다. 이는 근육의 뭉침처럼 정리에서의 뭉침, '응어리'다. 저자는 생활 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정리 전에 하는 질문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리 시작 전 단계에서 '정기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의식하는 것만으로 정리를 시작했을 때 속도에 차이가 난다. 자신이 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지 알게 되고, 무엇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좀 더 차원 깊은 정리를 할 수 있다.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 대인관계, 일, 생활방식은 전부 이어져 있다. 그래서 물건과 자신 양쪽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효율적인 정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정리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이상적인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면 된다. 그것이 정리의 목적이다. 저자는 '이상적인 생활'을 생각할 때는 집에서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이상적인 생활은 이상적인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다.
'이상적인 집'과는 다르다."
저자는 '정리는 단순한 수납이 아닌 물건과 소통을 나누는 행위다'라고 말한다. 물건의 기분을 충분히 느껴보고 그 과정을 통해 정리가 단순한 수납 요령이 아니라 물건과 싶이 있는 소통을 나누는 행위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모든 물건은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그런 물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사실은 바로 이것이 수납의 본질이다."
저자가 잠자기 전에 '가슴이 설레는 스크랩북'을 본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침대에서 허브티를 마시며 좋아하는 화집과 사진집을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드는 저자의 꿈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크랩북 덕분에 실현되었다고 말한다.
"스크랩북에는 진짜 나를 설레게 하는 부분만 붙인다. 잡지의 모델이 신고 있는 구두에 설레면 구두만 오려서 붙인다. 번듯한 사진집에 가위를 대려면 나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설레는 부분 이외에는 전부 버리는 것이 나의 규칙이다."
저자는 집의 경혈을 알면 건강한 집이 된다고 말한다. 집의 경혈이란 그곳을 깨끗이 하면 집 전체 공기의 흐름이 좋아지는 장소, 정답은 현관, 중심, 물을 쓰는 곳이다. 저자는 정확히 말하면, 경혈은 무수히 있는데 여러 경혈 가운데 공략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곳이 바로 이 세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경혈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한 포인트는 '쓰레기를 두지 않는 것'이다.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얼굴인 현관은 밝게, 중심에는 쓰레기를 두지 않고, 욕조와 세면대처럼 물을 쓰는 곳은 깨끗이 청소하면 건강한 집이 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설레는 인생이 시작되는 정리의 완성'에 관한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리는 한번에, 짧은 기간에, 완벽하게 끝낸다',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한다,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신중하게 확인한다, 만졌을 때 설레는지로 판단한다, 바른 순서로 물건별로 정리한다, 의류는 한곳에 모은다, 책은 읽지 않고 만져서 고른다, 서류는 전부 버리는 것이 기본이다, 소품은 무심코 쌓아두지 않는다, 추억의 물건은 가장 나중에 정리한다, 물건은 제 위치에 수납한다, 무조건 개라 세워라라는 저자의 정리의 원칙을 잘 따라서 정리를 실천해봐야겠다.
" '매일 조금씩' 계속하면 언젠가 정리가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단언하는데, 그래서는 평생 정리를 끝내지 못한다.
정리는 한번에, 짧은 기간에,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
한번에 정리하면 의식이 극적으로 변화한다.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만 되면 더 이상 조언은 필요하지 않다.
정리는 마음가짐이 90%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축제가 시작되는 정리의 발견>은 정리를 통해서 인생을 바꾸는 힘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일본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가 이야기하는 설레는 정리의 마법을 발견하고 실천해보자. 정리를 통해서 응어리진 마음과 달라진 생활태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