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
데니스 홍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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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은 미국 캘리포니아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이자, 로봇 연구소 로멜라의 설립자이다.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하고, 미국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와, 교육 연구용으로 모든 소스를 공개한 ‘다윈-OP’를 만들었다. 책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꿈 설계도>에는 어린 시절, 호기심 가득한 장난꾸러기 데니스 홍이 로봇 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생히 담겨 있다.

데니스 홍이 로말레 브레인스토밍 세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그는 로멜라 브레인스토밍 세션은 창의력을 키우는 자리라고 말한다. 창의력은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거나 학원을 다닌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든 주위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션의 주제는 정답을 요구하는 시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토론이다. 주제는 보통 로봇을 다루지만, 중요한 건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다. '어떻게'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왜'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데니스 홍은 로봇을 사용하는 사람과 로봇을 만드는 사람 모두에게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그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옳지 않은 목적의 로봇을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존경받은 과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 핵폭탄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어졌고, 물리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 역시 전쟁 무기로 쓰였다. 좋은 의도로 만든 과학자의 노력이 인류를 파괴하는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제대로 된 과학자라면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과학자에게 꼭 필요한 신념이 아닐까.

시각 장애인용 자동차를 만들면서 따뜻한 세상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데니스홍의 이야기는 사람을 돕는 따뜻한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그의 어린 시절의 꿈을 선명하게 일깨워주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로봇을 만드는 데니스 홍의 이야기를 많은 어린이들이 읽고 호기심과 꿈을 지니며 성장하길 바란다.

 

이 책의 끝부분에는 데이스 홍이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부탁하는 내용과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 소개된다. 창의력을 위해서는 호기심으로 저지른 아이들의 사고와 실수를 인정하는 인내심을 기르기, 좋아하고 잘하고 가치 있는 일들을 꿈으로 찾도록 풍부한 경험을 시켜주기, 자녀를 격려해주고 칭찬하기, 자녀를 마음껏 뛰어놀게 하기, 부모가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데니스 홍의 성공노트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기, 무슨 일이든 결과 못지 않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실패를 했다면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기, 아이디어를 위한 영감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는 것 알기, 좋은 아이디어는 꼭 노트에 적는 습관을 기르기, 꿈을 이루고 싶다면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기, 좋은 것은 나누고 받은 만큼 베풀기이다. 로봇 박사 데니스 홍의 창의력과 열정을 배운다. 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데니스 홍의 앞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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