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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속부록으로 책 끝부분에 '10대들을 위한 위대한 희망과 응원의 한마디'가 적혀있는 드림카드가 들어있다~^^


책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는 20만 독자가 선택한 이민규 저자의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의 개정판이다. 이번에 달라진 현실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새롭게 보강하여 펴냈다. 이 책은 더 행복하게 10대를 보내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민규는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이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말 출간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가 100만 부를 돌파하며 명실공히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책과 함께 <실행이 답이다>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생각을 바꾸면 공부가 즐겁다>는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서도 출간되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1부 관점을 바꾸면 세상이 즐겁다, 2부 목표가 정해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3부 시간을 지배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4부 지렛대를 찾아내면 공부가 즐겁다라는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저자는 이번 개벙판에는 독자가 책을 읽고 작은 일 한 가지라도 꼭 실천해볼 수 있도록 각각의 주제 말미에 'Just Do It' 코너를 마련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끝내면 안 되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작은 일 한 가지라도 실천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저자는 자기를 사랑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부정적인 자기 언어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열등감과 정반대로 행동하기, 매일 아침 자신에게 미소짓기, 잠들기 전에 잘했던 일 세 가지를 떠올리기'와 같은 방법을 실천하면 좀 더 쉽게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여러분은 가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아무리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도, 여태까지 잘했던 일이 별로 없다고 해도 자신을 비난하지 말자. 다른 사람은 여러분을 무가치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가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고 격려하며 위로해줄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자기를 가장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이고, 이 세상에서 여러분은 단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슬럼프의 심리적인 원인은 피로처럼 생존에 도움이 되니까, 학습 방법이나 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동기가 낮고 목표가 모호해서, 심리적인 갈등이나 불안감 때문이다. 저자는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려면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인생 로드맵 그려보기, 슬럼프의 존재 이유 받아들이기, 과욕을 버리고 꾸준하게 공부하기, 과거의 슬럼프 극복 방법 회상해보기,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간을 정해놓고 마음껏 쉬는 시간을 가지기, 사소한 친절이나 도움을 베풀어보기, 마음을 다잡는 말이나 목표를 글로 써보기,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스스로를 격려하기,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보기, 위기 극복 사례를 찾아보기 등을 통해서 슬럼프를 대처해보기를 조언한다. 인도의 힘두교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하루 종일 아무런 문제에 부닥치지 않는다면 당신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슬럼프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이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슬럼프에 빠져본 적이 없다는 것은 한번도 열심히 노력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슬럼프의 존재 이유를 떠올리며 느긋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한다.
책 속에는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이민규가 아들인 정우에게 보낸 편지가 적혀있어 눈길을 끈다. '성공의 첫단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결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편지글에서 목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저자는 목표가 있어야 하는 이유로 방황하지 않게 도와준다, 효과적인 방법들을 찾게 해준다, 쉽게 포기하지 않게 한다, 지겨움을 줄이고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목표를 쉽게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 적어야 한다. 이를 위한 다른 방법으로 저자는 목표를 계속해서 마음에 담아두는 방법으로 원하는 것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스크랩북을 만들어보라고 말한다. 생생한 이미지를 동원해서 목표 달성 과정을 시각화하다 보면 우리의 뇌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이밖에도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서 비결을 듣는 것도 성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목표를 이루면 자신을 칭찬하고 보상하는 훈련을 해보자.

저자는 낭비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자투리 시작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저자는 모든 공부는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심리학자 토마스와 로빈슨이 개발한 것으로 읽기에 관한 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검증된 PQ3R 기법을 소개하여 흥미롭다. P는 Preview로 대충 훑어보고 윤곽을 파악한다.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사전 검토부터 해야 한다. 꼼꼼하게 읽어보기 전에 전반적인 줄거리를 대충 훑어보고 책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목이나 하위 제목들의 관계를 살피면서 어떤 내용들이 전개될지 사전에 짐작해보자. Q는 Question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책을 꼼꼼하게 읽기 전에 거쳐야 할 또 하나의 단계는 질문하는 단계이다. 질문이란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하기 위해 제목이나 요약한 내용 또는 소제목들을 훑어보면서 책에서 설명할 것에 대해 미리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질문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지금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를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기억도 더 잘 할 수 있다. R은 Read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정독한다. 책 읽기의 세 번째 단계는 정독 단계이다. 책을 정독하는 것은 공부의 첫 단계도, 마지막 단계도 아니며, 또한 항상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도 없다. 이 단계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다른 것들과 현재 읽고 있는 내용들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구분하면서 읽어라. Recite는간간이 돌이켜보고 암송하는 것이다. 학습한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중단하고 지금까지 읽었던 내용을 암송해보아야 한다. Review는 전체 내용을 재검토하고 암기하는 것이다. 재검토란 마지막 단계이며, 재음미하는 단계이다. 앞서 공부한 장이나 절의 제목을 훑어보면서, 그 제목들이 무엇을 다루고 있으며, 서로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자문자답해가면서 각 제목에 따른 내용을 다시 되새겨보고 회상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자는 예습과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으로 복습을 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별로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은데 성적이 좋게 나오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특히 복습을 효과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공부한 직후에 복습하는 것을 습관화하기, 틈나는 대로 배운 것을 떠올려보기, 어떤 식으로든 강한 흔적을 남기기,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복습하기를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을 잘 보는 요령을 소개하는 글귀가 흥미롭다.
책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는 청소년들이 자신과 세상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지혜와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10대에게 건네는 따뜻한 조언을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