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 - 경제 이론의 역습
윤채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책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에서 저자는 시대에 뒤처진 과거의 이론으로 무장하고 이를 무조건 숭배하는 주류 경제학자나 경제 전문가, 이에 기초한 통화·금융 정책을 펴는 정부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경기호황과 경기 불황, 그리고 재정, 금융 위기가 발행하는 원인을 '돈이 시장 간, 국제간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화폐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또한 화폐 시장과 경제 환경이 과거에 비해 크게 변했기 때문에 '50~100년 전의 경제 현상을 설명하던 기존의 경제학 교과서의 수요이론에 기초하여 경제활동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현실경제에 맞는 새로운 수요이론을 제시함으로써 변화무쌍한 오늘날의 경제 현상을 이 책에서 풀이했다. 새로운 수요이론에 기초한 통화, 금융 정책 방향과 경제 정책까지 제안했다. 나아가 기존의 경제학 교과서에 수록된 환율 이론 역시 현재의 외환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 변동 원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 등이 환차손을 입게 되어 부도나 파산 위기에 직면하는 사례가 많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수요이론을 외환 시장에 접목시킨 'CH환율변동방정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소개했다. 저자는 새롭게 제시하는 수요이론과 CH환율변동방정식은 오늘날 경제 환경에 부합되는 수요이론이자 환율 이론이므로 경제 전문가는 물론 경제, 경영학도, 고객을 상담하는 금융 전문가와 금융회사 종사자, 그리고 경제, 통화, 금융 정책 당국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책 <당신을 위한 경제학은 없다>는 1장 현실경제를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 2장 시대에 뒤떨어진 경제 상식을 버리기, 3장 시장과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4장 수요이론 다시 공부하기, 5장 새로운 경제 환경에 들어맞는 생존 전략, 6장 환율 변동의 비밀캐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 1장에서 저자는 기존 수요 이론의 현실이 가진 문제를 제기하고, 잘못된 수요이론이 확대 재생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새로운 이론적 대안의 방향을 모색하며, 변화된 현실경제를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돈의 조건과 기능, 돈의 유통 경로, 금리와 통화량 등 기본적인 경제 요소와 현실경제 현상을 검토한다. 또한 잘못된 수요이론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오류도 간단히 살펴본다.

 

경기불황과 경기호황은 언제나 돈으로 인해 생기는 화폐적인 현상이다. 그 이유는 돈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과잉 생산 시설 문제로 고민하는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에서 경기는 공급보다는 총수요에 의해서 좌우된다. 수요(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면 경기가 회복되고, 수요가 둔화되면 경기는 불황의 늪에 빠진다. 그런데 경기불황과 경기보황의 판단 기준인 경제성장률은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나 금리 수준보다는 풀린 돈이 어떤 시장으로 이동하고, 어떤 나라로 이동하는지에 따라 영향을 더 받는다. 즉 풀린 돈이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우와, 국채 시장과 은행 예금 상품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우 각각의 경제성장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책 2장에서 저자는 돈의 시장 간 국제간 이동 원리와, 그것이 경제성장률, 주가지수, 시장금리,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양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종이 화폐(돈)는 실질가치는 없고 명목가치만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제활동 참여자는 현금보다는 은행에서 발행한 자기앞수표나, 계좌 간 이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현금과 예금을 구분할 실익마저 없어졌다. 더욱이 2008년 미국 발 금융 위기 이후에는 경제 환경도 과거와 크게 달라져서 통화, 금융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했다. 그런데도 경제 전문가들은 현실성 없는 구 시대의 수요이론에 기초하여 경제, 금융 정책을 요구하고, 금융 정책 당국도 화폐 시장 환경 변화는 무시하고 구 시대의 수요이론에 기초한 통화, 금융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 경제 환경과 화폐 시장 환경이 바뀌면 수요이론도 바뀌어야 하고 경제정책과 통화, 금융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책 3장에서는 화폐 시장과 실물경제의 환경이 크게 달라진 현실을 감안한 '새로운 수요이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경제, 통화, 금융 정책 수정'을 제안한다.

 

돈의 시장 간 이동과 유통속도가 총수요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에 착안하여, 책 4장에서는 화폐 부문과 실물 부문이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수요이론을 제시한다. 아울러 화폐와 실물경제, 금융 시장의 상호작용 관계를 설명한다. 또한 국제간에 돈이 이동하는 원리와 이것이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돈의 국제간 이동에 따른 환율 변동과, 환율이 총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실물경제와 화폐 부문의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원리를 설명한다.

 

화폐 시장 환경과 경제 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전통적인 통화량 조절과 기준금리 변경은 금융 정책 당국의 의도와 정반대로 오히려 경기 과열을 심화시키거나 경기불황을 재촉할 수 있다. 통화, 금융 정책을 계기로 돈이 시장 간에 이동함에 따라 화폐유통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제 전문가와 언론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통화, 금융 정책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 역시 습관적으로 동일한 통화, 금융 정책을 반복하고 있다. 책 5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정책 당국과 민간 차원에서 화폐유통속도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한다. 아울러 경제활동 참여자의 대응전략도 소개한다.

 

환율도 일반 재화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외화 수요가 증가하면 환율이 상승하고, 외화 수요가 감소하면 환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외화 수요가 증가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외화 수요가 감소한다. 반대로 외화 공급이 증가하거나 외화유통속도가 증가하면 환율을 하락하고, 외화 공급이 감소하거나 외화유통속도가 둔화되면 환율은 상승한다. 또한 환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외화 공급이 증가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외화 공급이 감소한다. 책 6장에서는 외화 수요, 공급 증가, 외화유통속도 증가, 둔화의 원리를 설명하고 저자가 세계 최초로 고안한 CH환율변동방정식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 방정식을 구성하는 요소의 상호관계를 설명한다. 아울러 경제활동 참여자가 CH환율변동방정식을 어떻게 응용하는 것이 유용한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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