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 남과 다른 나를 찾는 자기 발견의 기술
윤태익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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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한다. 올챙이는 개구리로, 애벌레는 나비로, 상처받은 인간은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엘렌 바스는 말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모든 인간의 목적은 자기를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내 안의 나와 소통해야 한다. 자기의 내면과 소통을 하게 되면 내가 누군지, 인생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일이 무엇일지를 알게되며, 아울러 자기답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만의 강점을 찾고 살린다는 말이다. 그래야 자신만의 콘셉트와 이미지, 그래고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소통이란 서로 트고 통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인간과계에 숨은 갈등의 원인은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이며, 이는 바로 인간의 시크릿 코드인 에니어그램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소통의 진면목은 나를 발견하고 남과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사람은 에너지를 쓰는 종류와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아랫배 부근의 힘 에너지를 주로 쓰는 사람을 '장형', 가슴의 감정 에너지를 쓰는 사람은 '가슴형', 머리의 지식 에너지를 주로 쓰는 사람은 '머리형'으로 구분한다. 그 사람이 주로 쓰는 에너지는 그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고 일하고 관계를 맺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심 에너지로 작용한다. 이러한 중심 에너지의 종류를 기질의 성격이라고 한다. 장형은 솔직 과감한 '행동파', 가슴형은 매우 사교적인 '감성파'. 머리형은 냉철하고 논리적인 '이성파'다. 장형의 주요관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힘과 존재의 무게감' 자체에 있다. 가슴형의 주요 관심사는 '타인과의 관계'다. 머리형의 주요 관심사는 전반적인 '상황과 정보'다. 이러한 기질의 성격은 타고나는 것으로, 9가지 인간 유형을 구분하는 뿌리가 된다. 이는 개인이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과 성공 스타일을 발견하거나, 원만한 인관관계를 맺는 방법을 깨닫는 것 외에도 기업 경영이나 조직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타고난 기질에 따라 경영자의 리더십 스타일도 달라지며, 그 집단이나 조직의 문화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세 가지 타입을 나누는 화살표 따라가기 검사도 해볼 수 있다. 나는 머리형으로 나왔는데, 평소 생각하는것과 비슷하게 나왔다.

머리형은 논리적이고 간단명료한 화법을 좋아하며 과장되거나 장황하게 늘어지는 말투를 싫어한다. 매사에 이성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자신과 조직이 처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싶어한다. 이들은 자신이 습득한 정보와 지식 속에서 존재 가치를 느낀다. 다른 타입에 비해 심신의 안정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불안과 초조함을 느낀다. 현재보다는 미래 지향적이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고자 노력한다.

 

나의 속마을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인터뷰하며 글을 쓰는 시간도 무척 소중하다. 책에서는 나를 인터뷰하는 질문들도 소개한다.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갈 수 있다. 나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각각의 9가지 유형들에게 맞는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를 알려준다. 나의 성격유형인 '탐구전문가(5유형)'에서는 성공이 문을 여는 열쇠가 바로 행동력과 교류로 나타났다. 정리가 덜 된 아이디어도 과감히 공개하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만 하지 말고 자신있게 강하게 먼저 꺼내놓기, 불만스러운 감정을 그때그때 표현하지, 누구 시킬 사람 없나 두리번거리지 말고 직접 행동하기, 인간적인 교류를 자주하기는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책에서는 각 유형에 맞는 직업에는 무엇이 있는지,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자신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아는 일은 나 자신을 온전하게 찾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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