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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1 ㅣ 강풀 순정만화 5
강풀 글.그림 / 재미주의 / 2013년 11월
평점 :

카카오 웹툰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강풀 작가의 만화 <마녀>는 2월 15일 첫 방송한 박진영, 노정의 주연의 채널 A 드라마 '마녀'의 원작으로 흥미롭다. <마녀> 1권에는 제1화 마녀, 제2화 여학생, 제3화 박미정, 제4회 소문, 제5화 아버지, 제6화 우연의 일치, 제7화 고립, 제8화 오류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독특하고 창의적인 소재를 통해서 인간의 섬세한 본성을 탐구하는 강풀 작가의 시선을 만나볼 수 있.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 미정과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동진, 서로가 서로의 구원자가 되어가는 미스터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마녀> 1권에는 많은 남자들의 사랑을 받지만 그녀를 좋아하면 다치거나 죽는 남자들로 인해서 마녀로 불리우며 흉흉한 소문의 주인공이 되어 고립된 여자 미정, 불운이 따라다니는 미정의 삶을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고군분투하지만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는 남자 동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마녀> 1권에는 동진의 친구인 경찰 중혁을 찾아간 미정의 대학 선배 은실의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되며 <마녀> 2권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처럼 <마녀> 1권은 소문과 혐오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흔들고 소문의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소문과 진실, 편견과 믿음, 그리고 구원과 회복의 이야기가 전개되기 전에 주인공 남자 동진의 고뇌와 마녀로 불리는 여자 미정의 고통과 외로움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건네는 작품으로 인상적이다.
"소문은 죽지 않는다. 소문은 살아 있다. 같은 단어에 조사가 바뀌어도 살아 있다. 단어들에 형용사가 붙어도 소문은 살아 있다. 모든 단어가 처음과 달라도 소문은 살아 움직인다. 모든 것이 달라도 소문은 살아 있다. 소문은 그렇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