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
노주선 지음 / 길벗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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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바로 인간관계일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 끊임없는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래서 그 인간관계 속에서 한 번도 고통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말 꼴도 보기 싫지만 직장 상사여서, 친구여서, 사랑하는 사람이여서 힘들어도 참고 지내는 것 뿐이다.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그 이유는 바로 '성격' 때문이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면,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관계가 평화로워지고 인생이 행복해진다.

책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는 인생을 살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성격 유형을 이해하고, 성격진단표를 통해 각각의 성격 유형을 진단하여 이런 성격의 사람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내가 만약 이런 성격이라면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실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책은 제10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으로, 30년 경력의 심리전문가 노주선이 전하는 이해 안 가는 사람들과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만나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다면, 한두 명의 대화와 경험 안에서 답을 찾기보다 수많은 사람을 연구한 심리학 이론과 상담 경험을 공유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라는 복잡한 동물의 더 복잡한 마음과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사람과 어울리고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먼저 나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서 함께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1장 왜 이렇게 그 사람이 힘든 걸까요?, 2장 전쟁터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는 성격심리학, 3장 이성의 마음을 이해하는 성격심리학, 4장 평화로운 친구 사이를 위한 성격심리학, 5장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하여'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원인은 바로 성격이 다를 때라고 이야기한다. 성격은 한 사람을 특징짓는 인지, 정서, 행동적 특징들을 말한다. 성격은 일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일관적이고 안정된 방식으로 드러난다. 어느 정도는 타고나며 성장 과정의 경험들이 쌓여서 나타나는 심리적 결과이다. 저자는 이렇게 사람의 성격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는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이상해 보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이는 또 다른 원인은 역할이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따라 자신의 성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하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 요구되거나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이상하게 보이는 마지막 원인은 나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실제로는 이상한 행동이 아닐 수 있으나 나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이상하다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이다. 지금까지 나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납득이 되지 않고 나에게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준다면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린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돌보는 것도 돌봄 받는 것도 모두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라고 말한다. 다만 성격이나 역할에 따라서 그 비율과 비중이 달라질 뿐이며 한쪽에 대한 본능이 전혀 없지 않다. 저자는 두 가지 모두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며, 모두 만족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적 신념이나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에 따라서 한쪽만을 너무 충족하는 것도 문제이고, 나머지 욕구가 지나치게 결핍되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에, 이 기본적인 본능을 모두 건강하게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사람은 누군가를 돌보고 리드하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으며, 반대로 누군가에게 돌봄 받으며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재된 부분이며, 두 가지 모두 어느 정도는 충족되어야만 합니다. 다만 나의 성격을 정확히 알아서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한쪽이 너무 결핍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을 잘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지나치게 자기존중감이 높은 경우는 두 가지라고 말한다. 첫 번째는 충분한 근거나 성과 없이 빈껍데기 같은 자기존중감을 가지는 경우고, 두 번째는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본인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자기존중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자기애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누군가와 깊이 있는 관계가 되면서 문제가 생긴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객관적 수준이나 성과보다 잘난 척을 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이 좋은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어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오히려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더욱 불편하고 어색한 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보통 부모들이 무조건적으로 자녀에게 긍정적인 경우 자기애적 성격이 되기 쉽다고 말한다. 부모로서 자기애적 성격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노력하고 열심히 한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과 인정을 해주고, 대신에 잘못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히 지적하고 개선하도록 양육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나에게 자기애적 성격 성향이 있다면 스스로를 직면하기, 목표 정하기, 성과 쌓아가기를 통해 긴 여행을 한다는 마음으로 멀리 보고 장기적으로 이루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건강한 자기존중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목표가 분명하지 못해서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는 것은 모든 목표를 대충 달성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또한 목표가 모호하고 애매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편집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의심 자체가 습관이 되어 있다고 말한다. 의심이 습과이 되는 것은 첫째, 별거 아닌 사소한 일에 과한 해석이나 의미 부여를 하고, 둘째, 과한 해석이나 의미 부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치우치며, 셋째, 이를 서로 엮어서 관련성이 높은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어버리는 과정을 거친다. 저자는 이 세 가지 단계를 거치면서 상당히 체계적이고 정교하고 완고한 부정적인 의심 프레임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편집적 성격은 우선 스스로가 긴장과 의심을 풀고 편안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의 에너지를 쓰는 데 '균형적인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사소하거나 크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할 필요가 없다. 중요한 일에만 집중해서 에너지를 쏟는 것이 좋으며, 사소한 일에는 작은 에너지만 쓰는 것이 낫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생각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부정적인 측면에만 집중해서 해석하지 말고, 긍적적인 측면을 고려한 균형 잡힌 관점에서 상황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내가 편집적인 사람이라면 내 생각을 통제하기, 사건과 생각의 중요도 따져보기, 다양한 해석 적용하기를 실천해 보라고 말한다.

"편집적 성격의 사람들의 경우 생각이 깊고 진지한 것과 더불어 생각의 방향이 나쁜 쪽으로 치우치는 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상대방과의 사건에 대해서 중립적인 해석이나 긍정적인 해석을 함께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런 연습이 충분이 되면, 생각이 부정적으로만 흐르는 것을 예방하면서 동시에 균형 잡힌 생각을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마치 다중인격 같이 다채롭고 다양한 행동 특성들을 번갈아가며 보이는 성격이 바로 경계선적 성격이라고 말한다. 일정한 한 범주가 아닌 다양한 행동 범주의 경계선에 있어서 양쪽 또는 다양한 행동들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런 다채로운 모습은 이들이 가지는 강력한 매력의 원천이기도 하지만 내적인 혼란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경계선적 성격의 특성으로 극단적인 감정 변화, 낮은 자기존중감과 불안정안 자아상, 이상화의 실망이 반복되기 등을 소개한다.

"긍적적인 정서 상태일 때는 자신과 상대방, 그리고 세상 모두에 대해서 한없이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열정적이고 자신감을 보이며, 상대방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우호적입니다. 특히 관계 초반에 이런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반면에 부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는 본인과 상대방, 주변의 환경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모습이 뚜렷해집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책과 자기 비난에 빠지며, 열정과 적극성은 사라져 버립니다. 연인관의 관계에서는 이런 패턴이 더욱 뚜렷해지는데 의심과 분노, 폭발적인 감정 표출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같은 부정적 감정의 화신이 되어서 나타납니다."

저자는 경계선적 성격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두 가지는 상대의 일관성과 신뢰라고 말한다. 배우자나 연인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긍정적 피드백과 조건 없는 인정을 해줘서 장기적으로 건강한 자기존중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동시에 그들도 상대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대신 현실적인 기대와 요구를 함으로써 이후에 나타나는 좌절과 실망, 그로 인한 분노와 적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경계선적 성격인 것 같다면 진지하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상담과 심리 치료를 받으라고 권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내가 경계선적 성격이라면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감정관리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그중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과정이 먼저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는 것은 감정의 수준을 평가하고, 감정을 확인하고, 함께 나타나는 생각이나 이미지를 정리해 보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내가 경계선적 성격이라면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저자는 분열성 성격의 분열은 '나누어짐' 또는 '분리됨' 정도의 의미라고 말한다. 분열적 성격은 세상에 대한 '선 긋기' 정도의 분열을 보인다. 저자는 이들이 보이는 '분열'과 '선 긋기'의 영영은 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바로 인간관계와 감정이다. 인간관계에 관심 자체가 없으니, 관계를 맺어야 할 동기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인간관계의 스킬이나 노하우에서도 미숙하다. 그리고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인 희로애락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이를 인식하거나 관리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그래서 가족이나 연인과 같은 깊은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사이에서는 관계나 정서적 교류가 약해서 서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저자는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이라는 소설의 주인공 '로빈슨'의 모습은 인간관계가 버겁고, 그 안에서 온갖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막연한 동경과 탈출구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사람들 속에서 지치고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이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에도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가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 혼자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의 삶이 그만큼 지치고 힘들기 때문이다. 꼭 산속에서 살지 않더라도 도심의 빌딩 속에서도 나만의 공간 몇 평만 있다면 모든 생활의 문제들을 해결함녀서도 인간관계와 불필요한 감정싸움과 신경전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서 생기는 '디지털 자연인'이 바로 분열형 성격의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글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내가 분열성 성격의 사람이라면 기본만 하면서 살기, 모든 관계에는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기, 감정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를 실천해 보라고 말한다.

"인간관계나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감이 클 때는 기본만 하고 산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몇 가지만 하면서 살면 됩니다. 그 기본 중에는 정중한 거절도 포함됩니다. 내가 하기 싫거나 거절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한 멘트를 미리 준비해 정중히 거절한다면 충분합니다. 꼭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관계나 교류를 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자는 회피적 성격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특징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거절이란 비난이나 반감 같은 강하고 뚜렷한 거절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와 행동까지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 인한 '인간 관계 회피'는 낮은 자기 존중감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한다. 근본적으로 이들은 객관적인 자신의 수준에 비하여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못한다. 저자는 내가 회피적 성격이라면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장단점의 양을 비교하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하는 것을 실천해 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수동 공격'이라는 것은 겉으로는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으나 그 안에 내포된 의미나 태도는 공격적인 것을 말하는 표현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수동공격적인 행동방식의 습관은 자신의 좌절이나 화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긴다고 말한다. 상사나 친구들이 불편하거나 그들에게 불만이 있는 경우 업무를 지연시키거나 친구들과의 약속에 늦게 나타남으로써 그들을 화나게 할 수 있다.

저자는 사람은 끝도 없이 변한다고 말한다. 상화이 변하고 마음속 요구가 변하면 그에 따라서 끊임없이 변한다. 저자는 상황마다의 감정의 변화까지 고려한다며느 사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분명히 비합리적인 신념이라고 이야기한다. 학창시절 둘도 없을 것 같던 친구도 성인이 되면 이전과는 다른 관계가 된다. 이제는 순수한 마음으로만 관계하는 학창시절을 벗어나 사회인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은 실망과 분노만 남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마음의 상처들이 쌓여갑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순간순간의 상황과 감정, 그에 따른 마음의 요구들로 인하여 다르게 행동하는 게 당연하고 그게 사람이 행동하는 기본 원리입니다. 사랑도 변하고, 약속도 바뀌며, 원칙과 신념도 달라집니다."

저자는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성격은 크게 변하기 어렵지만, 행동 습관이나 태도 등은 비교적 쉽게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변화가 쉬운 것은 아니며, 상당히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들여야 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본인 스스로의 진지한 반성과 문제의식, 그리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동기와 강한 의지, 그리고 피나는 노력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글에 깊이 공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나의 성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행동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해야 하며,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성격은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저자의 글에서 나에게 닥친 고난과 좌절을 변화의 밑거름으로 삼아 발전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는 적절한 수준의 좌절이란 없습니다. 나에게 닥친 좌절과 고통을 극복하고 이겨냄으로써 '나를 무너뜨리는 좌절'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는 적적한 수준의 좌절'로 만드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겪으면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겪었음에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거나 변할 필요를 못 느꼈다면 결국 나에게 아무 변화도 없습니다.

성격이란 이미 습관이 되고 안정된 나의 행동 패턴입니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며, 비슷한 상황일지라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고 그중에서도 제일 좋은 결과를 선택하여 반복적으로 실행하고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문제의식과 변화의 필요성에 기초하여 이를 개선하려는 '엄청난 노력과 실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이런 새로운 행동 패턴이 새로운 습관으로 안정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충분히 연습하고 습관으로 만들어 안정적인 행동으로 자리 잡지 않으면 이는 반쪽의 성공일 뿐입니다."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의 저자 노주선은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열심히 노력해서 문제가 되는 몇 가지만 겨우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격의 이 작은 변화는 노력한 것의 몇 배, 몇 십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고, 오랜 고통과 힘들었던 마음을 줄일 수 있으며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다는 저자의 글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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