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씽킹 - 단순한 생각을 멋진 아이디어로 성장시키는
윤태성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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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은 갑자기 툭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런 행운은 항상 오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계속 생각해야 그중에 좋은 생각이 나타난다. <미라클 씽킹>의 저자인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윤태성 교수는 "좋은 생각을 하려면 먼저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많은 생각을 하려면 간결한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어떻게 생각할지다. 책 <미라클 씽킹>은 메모법, 이름표, 1구 2언, 이미지, 사분법, A3 생각법, 매트릭스 등 좋은 생각을 어떻게 뽑아낼 수 있는지, 단조로운 생각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키우는 '미라클 씽킹' 습관 11가지를 소개한다. 미라클 씽킹 생각 습관은 저자 윤태성 교수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효과를 본 방법들로, 카이스트 학생들 수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이 사람 대신 결정하고, 사람은 편리함에 젖어 들어 생각하지 않는 모습에 익숙해진 지금이야말로, 미라클 씽킹은 의식적으로 키워야 할 생각 습관이라고 강조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11가지 생각 습관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굿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상황에 자신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미라클 씽킹 습관으로 이제 뇌를 자극해보자.

저자는 '1장 좋은 생각은 습관에서 나온다, 2장 생각을 틀을 깨고 균형을 맞춰라, 3장 미라클 씽킹, 창조적 생각의 조화를 만든다'라는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생각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메모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다빈치와 에디슨을 비롯한 메모왕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생각이 떠오르면 일단 메모하며, 우연히 떠오르는 생각을 중시한다. 둘째, 생각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림을 그리면 생각의 핵심이 단순하게 표현된다. 복잡한 생각일수록 문장으로 적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든다. 문장은 끝까지 읽어보지 않으면 의미를 알기도 어렵다. 더 큰 문제는 나중에 새로운 내용을 생각하고 의미를 덧붙이려고 할 때다. 문장으로만 작성된 자료에는 여백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문장을 덧붙이거나 추가하기 힘들다. 생각을 그림으로 그리면 노트에 여백이 많이 생긴다. 그림을 그리는 가치는 여백에 있다. 여백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거나 기존 내용을 수정하는 작업을 매우 쉽게 할 수 있다. 여백을 두지 않고 너무 복잡하게 그리면 활용하기 어렵다."

저자는 인공지능은 사람이 생각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도록 방해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특정한 방향으로 생각을 유도하는 필터 버블 문제로, 미국 작가인 엘리 프레이저가 제시한 개념이다. 저자는 인공지능은 나에게 특정한 사건이나 뉴스를 반복해서 보여주고, 그 중에서도 관심 과는 뉴스만 보는 것은 인공지능이 질문하고 내가 대답을 한 셈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다양한 내용을 보지 않고 한가지 방향으로 쏠린 내용만 계속 보면 내 생각은 버블 속에 갇혀버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신념을 더욱 굳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필터 버블은 세뇌의 첫걸음이며, 세뇌는 중독으로 이어진다고 이야기한다.

"세상이 있는 거의 모든 상품은 나를 중독시키려고 한다. 배후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인공지능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내가 더 좋아하게 만든다. 가끔은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일부러 방해하기도 한다. 인공지능은 나와 밀당하면서 때로는 내가 이겼다고 느끼게 한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인공지능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유도한다. 인공지능은 나를 중독시키기 위해 여러 개의 알고리즘을 구사하면서 나를 조용히 유도한다. 인공지능이 나를 유도하는지조차 내가 알지 못해야 기업에 유리하다. 기업은 한번 잡은 고객을 놓아주지 않는다. 고객을 중독시켜서라도 오랫동안 고객으로 머물기를 바란다."

저자는 생각의 균형을 맞추는 훈련으로 1구 2언을 한다고 말한다. 한 입으로 두말하는 훈련이다. 하나의 주제를 두고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각각 생각하고 논리를 전개한다. 한입으로 두말하지만 내 감정이 어떤지와는 상관 없다. 기준은 단 하나다. 얼마나 완벽하게 논리를 전개했느냐만 평가한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서로 반대인 주장을 완벽하게 전개하는 수준이 훈력의 목표다. 저자는 1구 2언은 두 가지 생각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훈련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상반된 두 가지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라고 이야기한다. 1구 2언을 하는 순서는 '첫째, 주제를 정하기, 둘째, 하나의 주장을 전개하기, 셋째, 반대 주장을 전개하기, 넷째, 1구 2언 디베이트를 하기'이다.

저자는 이분법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말까'로 묻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왜 해야 하는지 혹시 한다면 언제할지 등 다양한 관점이 필요한데 이분법은 이를 무시하기 때문에, 이분법의 폐해를 인식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하나의 이분법이 있다면 여기에 새로운 이분법을 하나 더 추가하여 사분법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처음에 만든 이분법은 관점이 있으나 새롭게 추가하는 이분법은 관점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를 만들 수 있다. 관점을 바꾸어가면서 여러 개의 이분법을 만들 수 있다. 저자는 이분법을 두 개 모아 세로축과 가로축으로 나열해서 사분법을 만드는 방식은 뇌가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그림으로 그리면 생각의 핵심을 표현하기 수월하며, 생각의 핵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림을 보면서 생각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기 쉬우며, 지금까지 놓치고 보지 못한 허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그림을 보면서 생각을 더 깊고 넓게 확장 시킨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생각이 아니라 그림에 집중하고, 그림을 다양한 형태로 바꾸면 이에 맞는 생각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저자는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주제인 연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융이 말하는 콤플렉스는 강장 감정이 실린 복잡한 마음이라고 말한다. 어떤 단어를 들으면 기분이 좋고 어떤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단어를 연상하면서 마음속에 복잡한 반응이 나타나고, 이런 마음을 다른 사람이 지적하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콤플렉스라고 했다.

"연상은 심리학에서도 중요한 주제다. 스위스의 의학자인 카를 융은 유럽 최고 수준인 취리히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근무했다. 융은 많은 환자를 대하면서 강박관념과 환각에 관심을 가졌다. 이런 증상이 왜 일어나는지 원인을 찾기 위해서 언어 연상 실험을 고안했다. 사람은 어떤 단어를 보면 무엇인가 연상한다. 금방 연상하는 경우도 있고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연상하면 즐거운 기분이 되는 경우도 있고 불쾌한 기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떤 단어를 연상했는데 이 단어에는 기억하기 싫거나 나쁜 기억이 있다면 입 밖으로 꺼내서 말하고 싶지 않다. 말을 주저하거나 말을 제대로 못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증상을 융은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연상을 하며 마음속의 콤플렉스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자는 연상 훈련을 할 때 '1단계는 출발 단어를 제시하기, 2단계는 연상한 단어를 적기, 3단계는 왜 이 단어를 연상했는지 이유를 적기, 4단계는 출발 단어에서 시작해서 적어도 스무 개 이상 연상하기'의 순서로 진행한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연상 훈련에서 주의할 사항은 '첫째, 연상하는 시간은 20분 이내로 하고, 둘째, 나 혼자 보는 건지 공개하는 건니 미리 밝히는 것이며, 셋째, 기차 방식으로 연상하기, 넷째, 연상은 지능과는 상관없다'라고 이야기한다.

"기차 방식은 연상하는 단어가 마치 기차와 같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기차 방식 연상은 끝말잇기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끝말잇기는 발음으로 연결되지만 기차 방식 연상은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주어진 단어에서 어떤 단어를 연상한 후에 새로운 단어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적는다. 혁신이라는 단어를 보고 파괴를 연상했다면 다음에는 파괴라는 단어에서 창조를 연상한다. 이어서 창조하는 단어에서 역사하는 단어를 연상한다. 종이에 파괴, 창조, 역사를 순서대로 적고 각 단어를 연상한 이유를 적는다."

저자는 도요타자동차에서 활용하는 A3 매니지먼트를 소개한다. 문제 정의에서 표준화에 이르기까지 모두 A3 용지 한 장에 명확하게 표현한다. 두꺼운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핵심만 쉽게 파악하는 방식이다. A3 한 장이면 원인과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저자는 A3 매니지먼트의 목적은 린 변환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린 변환은 가치를 만들기 어려운 활동은 제거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도요타 생산 방식이 원조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구조화하면 지속적으로 개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A3생각법을 활용하려면 요령이 있다고 말한다. 용지는 접지 않고 펼친 상태로 책상 위에 옆으로 길게 놓는다. 책상 위에는 A3 용지 한 장과 3색 펜만 놓아둔다. A4 용지는 많이 사용하므로 눈에 익지만 A3 용지는 막상 눈앞에 있으면 낯설다. 책상 위에는 물건을 두지 않고 공간을 여유롭게 만든다. 저자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고, 이미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새로운 생각과 연결하면 의미가 새롭게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참고 자료에 있거나 강연에서 들은 내용은 검은색 펜으로 적는다. 적는 위치는 용지의 어디라고 상관없다. 나중에라도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여백을 두고 적는다.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인상적인 내용만 적는다. 한 가지 자료에서 한 가지 내용만 건지면 된다는 마음으로 적는다. 그러나 검은색 펜으로는 가급적 적지 않는다. 그 대신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파란색 펜으로 많이 적는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자료나 강연과 연결할 수 있으면 좋다. 파란새 펜으로 적는 내용이야말로 내가 생각하고 생성한 아이디어다. 자료나 강연은 지식 촉매가 되어 내 생각을 자극한다. 나중에 찾아볼 내용은 빨간색 펜으로 적는다.

A3 용지에 적는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자료에 있거나 강연에서 들은 내용, 지식 촉매로 인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나중에 추가로 적은 내용, 자료나 강의와는 전혀 상관없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 세렌디피티다."


<미라클 씽킹>의 저자인 윤태성 교수는 미라클 씽킹을 반복하면 당신이 생각하는 방식은 습관이 되고 습관을 인생을 바꾼다고 말한다. 독자를 향해 생각하지 않는 습관을 버리고 미라클 씽킹을 새로운 습관으로 받아들여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바란다는 저자의 글이 여운을 남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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