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 인간관계가 어려운 당신에게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 다른상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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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신부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책 <사람을 얻는 지혜>는 위대한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지금까지도 ‘최고의 인생 전략서’로 평가받는다. 이 책의 저자인 그라시안은 사람의 본성과 관계의 본질을 꿰뚫고, 모두가 틀에 박힌 듯 이야기하는 ‘참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지 않으며, 어떻게 하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그 어느 곳에서도 필요한 존재가 되는 법, 내게 도움되는 사람들을 곁에 두는 법, 작은 요령으로 최대의 결실을 얻는 법, 능력을 인정받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등 인생 심리전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인생 실전 가이드’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그라시안의 시선은 세상과 나를 직시하는 지혜를 안겨주고, 일상의 작은 문제에서 인생의 최대 고민까지 최고의 해답을 안겨준다.

이 책은 '1장 삶의 무기가 되는 관계의 지혜, 2장 어떤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것인가, 3장 내가 선택한 것만이 나의 태도가 된다, 4장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 5장 견고한 인생을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5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그라시안은 사람은 재능보다 땀에 호의를 보인다고 말한다.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는 친근감을 느끼고 호의를 품는다.

"천부적인 재능이란 토대와 같은 것으로, 끊임없는 노력을 더해야 비로소 훌륭한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다. 단,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성윈을 받아야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라시안은 사람은 결핍이 있을 때 마음에 틈이 생긴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충족된 사람의 마음은 평정을 유지하여, 삶을 뒤흔들만한 큰일이 아니면 동요하지 않고, 감언이설에도 속지 않는다. 무언가가 부족할 때,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을 때, 사람의 마음에 틈이 생긴다. 그라시안은 정치가는 충족되지 않은 서민의 욕망을 자극해서 기대감을 부추기며 절대로 만족시키는 일은 하지 않으며, 항상 불만을 품게 하고 기대감을 이어간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교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장악하는 방법이라는 그라시안의 글이 인상적이다.

그라시안은 통찰력이란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 혹은 빙산의 일각을 보고 전체를 파악하는 것과 같은, 만사의 본질을 간파하고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이야기한다. 통찰력을 단련하먼 진실의 이면에 숨겨진 거짓을 간파할 수 있고, 대화 중에 상대방의 본심과 진짜 목적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그라시안의 글에 공감한다.

그라시안은 나쁜 소식만 전하는 사람을 멀리하라고 말한다. 잠깐 나눈 대화라도 나쁜 기운은 금세 따라붇는다.

"나쁜 소식만 전하는 사람은, 모든 말에 비난이 섞여 있다. 누군가가 노력으로 일궈낸 일에 대해서는 깍아내리며, 행동하는 사람을 바보 취급한다. 좋은 소식일이린도 나쁘게 말할 뿐이다. 그런 사람과 웃고 떠들어봤자 내게 득이 되는 게 무었이겠는가? 나쁜 소식을 꺼내려 하는 순간에 딱 잘라버리고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라."

그라시안은 반성은 한 번으로 충분하며, 다음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이 범한 잘못을 언제까지나 후회해도 본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으며, 작은 잘못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그라시안은 타인의 잘못을 언제까지나 책망해서는 안 되며 작은 잘못은 보완해주고, 그릇이 큰 사람의 되고 싶다면 도량을 보여줄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라시안은 명예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것이기에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라시안은 명예의 신이 추구하는 것은 언제나 비범함을 보이는 것, 기괴하고 신비로운 것, 기적을 불러들이는 것, 박수의 대상이라고 이야기한다. 명예는 시간이 지난 후에 훈풍을 타고 잔잔하게 다가오며, 세상에서 오래도록 불멸로 남는다는 자체만으로도 명에는 아름답고 숭고하다는 그라시안의 글이 인상적이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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