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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박대령 지음 / 소울메이트 / 2015년 4월
평점 :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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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 조금 더 선뜻 손이 갔던 책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인생을 사는 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 아들러(심리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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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기전에 있는 문구였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뜨끔했어요.
사실 요즘의 저는 한창 다른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때거든요.
물론 다른사람이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절대 아니고,
나름의 기준이나 이유로 나뉘어지기는 하지만.. 그 테두리가 조금 더 커진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해서 어려움을 겪거나
딱히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요.
다른사람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달라지긴 하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경우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수는 없지않겠어요?
하지만 너무 나만의 생각에 갖힌건 아닌가 싶어서
<관계를 회복하는 용기>를 읽고 좀 더 생각해보고 자세히 알고싶었어요.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잘 들여다볼 때 미해결된 과제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강렬한 감정을 느끼거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면, 거기에서 내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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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심리학책들을 읽다보니 거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어떠한 문제는 결코 그 문제 하나가 원인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그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이나 그 문제를 받아들이는 이유를 파고 들어가보면
분명 그 안에 어떤 경험이나 트라우마가 자리잡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그저 눈에 보이는 문제만을 대충 해결하거나 감추면 끝나는게 아니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시간을 거슬러가서 근본적인 원인을 발견해내야지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수많은 예시들을 보면서 지금 저의 행동이나 생각을 만든건 과연 어떤 일이었을지 궁금했어요.

다른 어떤 누군가가 당신을 괜찮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신 자신만은 스스로를 괜찮게 생각할 수 있다.
나는 당신 자신을 괜찮게 생각하고 남이 아닌 당신의 기준으로 살기를 바란다.
이것은 또한 내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 오늘 밤 '나는 괜찮은 사람이군!'이라고 되뇌이며 달콤한 꿈으로 빠져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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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가장 중요한것은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에요.
다른사람의 기준이나 평가는 그 사람의 것일 뿐, 그것은 내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너무 쉽게 다른사람들의 눈에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에 흔들거리게 되버리죠.
남이 아닌 자신의 기준!
나는 괜찮은 사람이에요.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에요.

조금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 못할 고통과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듣다 보면 사람 사는 게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 내가 처한 상황이 덜 나쁘게 느껴지고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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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저자인 박대령님은 이런말도해요.
자신은 단 한번도 완벽한 가정을 본적이 없다고요.
우리들은 자신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노출하지 않기때문에 서로 말을 안하고 보이는것만 봐서 모를 뿐,
사실 문제가 단 하나도 없는 사람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모두들 저마다의 크고작은 사연과 고통을 갖고있는거죠.
이건 저도 지금까지 종종 경험해봐서 느끼고 있던거라 굉장히 공감이 되었어요.
그러니 우리는 나의 고통만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본인에겐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내가 가진 약점을 어떻게 뛰어넘을것인지, 그래서 어떻게 살아갈것인지에 더 초점을 맞춰야겠지요.

"왜요? 왜 어른들은 나는 법을 잊어버려요?"
"어른들은 이제는 즐겁지도 않고, 순진하지도 않고, 제멋대로도 아니기 때문이야.
명랑하고 순진하고 제멋대로여야만 날 수 있는 법이거든."
우리들은 어른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잊어버리고 산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능성에 대해 배우기보다 안 되는 것과 한계를 더 많이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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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중요한건 나라는것을 다시 새길 수 있는 책이었어요.
파트4에서 나온 마음을 치유하는 글쓰기 방법중에 하나는 저도 아주 가끔
시도해본 방법이라 앞으로 좀 더 연습해볼까 싶었고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읽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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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네 티끌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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