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스클리닝은 스웨덴 생활 방식인데 죽을을 대비한 청소라고 한다. 내가 죽은 후, 누군가가 내 물건을 처분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남에게 피해주기 싫다. 내겐 미니멀리즘보다 데스클리닝이 더 강렬하게 마음에 와닿았다. 덜 사고 자주 정리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교과서같다. 교과서가 그렇듯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는 재미가 없지만 꼭 배워야 할 지식이 담겨있다. 돈을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매일 몇 페이지씩 한달동안 읽었다. 돈 관리만큼 중요한 평생 지식도 없을텐데 40살이 되서야 배우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수의 시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처는 잃은게 단 하나도 없다. 부인과 자식, 부와 사회적 지위와 명예, 가끔씩 떠올리는 로맨스 추억까지 다 가졌다. 부인과 애인의 인내심은 알지 못하고 관습이 어쩌고 자유가 어쩌고 불만만 늘어놓던 찌질한 녀석..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켜준 건 그가 불평하던 관습적인 시대와 부인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말에만 집밥을 먹는 난, 양가에서 오는 밑반찬이 부담스럽고 썩 반갑지 않았다. 미셸님의 글을 읽고 두 엄마의 음식을 더 이상 못먹게 되는 날을 상상해보니, 내가 얼마나 엄마 음식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할까 싶었다. 이젠 진심을 담아 감사히 잘 먹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 정보라 연작소설집
정보라 지음 / 래빗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상천외한데 재밌단 말이지라고만 생각하고 끝낼 뻔 했는데, 뒷부분 작가의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작가님이 남편과 그의 가족, 비정규직 노동자, 바다 생명체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챙기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 소설은 다름 아닌 사랑과 투쟁에 대한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