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보여서 다행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주란 지음, 임수연 그림 / 마음산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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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게 좋았다. 현경의 천천한 말투와 이야기들이 고요하면서 조금 낯설다는 게.˝ 소설 속 이 문장에 ‘현경‘ 대신 ‘좋아보여서 다행‘을 넣으면, 내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된다. 이 소설은 그림도 좋아서 책장을 앞뒤로 넘기며 다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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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 그리고 소설가 조해진의 수요일 다소 시리즈 1
조해진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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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토피아에 나란히 앉아 있는 은희 씨와 무무 씨, 선캐처를 통과한 색색의 햇빛이 들어오는 럭키빌라 402호 거실, 함수연의 다리에 몸을 비비는 고양이 양평과 오모리. 소설 속 장면들이 잔상처럼 머릿속을 맴돈다. 노르스름하게 채도를 보정한 따뜻한 사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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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 일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품위에 대하여
후안옌 지음, 문현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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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노동 에세이지만, 돈 벌면서 겪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나 육체적 피로, 해고 불안 같은 건 누구나 비슷할거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자기 얘기처럼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의식주 책임지려고 오늘도 동동거리며 일하는 모든 사람들(나 포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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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원에 산 비트코인 1억 원이 넘어도 안 파는 이유 - 100억대 자산가 최성락의 비트코인론
최성락 지음 / 여린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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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탈중앙화나 블록체인이 아닌 예술품으로 설명한 게 신선했다. ‘더 이상 공급되지 않는데 갖고 싶어하는 마니아들이 있다. 작가가 사망한 예술 작품이 그렇고,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격이 오른다.‘ 이전에 들었던 어떤 복잡한 설명보다 쉽고 명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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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 유유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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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커밍아웃이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강원님은 부모님이 든든한 지원군이라 두려울 게 없었다고 답했다. 어떤 분들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통해 엄마를 알게 됐다. 생각은 유연하고 내면은 단단한 분이셨다. 이제 독자들이 함께 떠난 엄마를 기억할 테니, 강원님이 조금 덜 슬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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