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의 온기
김혜진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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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딱딱한 마음을 파서 하루치의 말을 묻는 일. 말들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다지는 일.‘구절에 눈물이 핑 돌았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직장 상사 비위를 맞추기 위해, 속이 터질 것 같아도 말을 꾹 참을 때가 많다. 소설이 내 마음속에 묻은 속엣말들을 다 알아봐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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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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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예상하지 못한 마지막 반전을 보며 ‘내가 보는 나와 남들이 보는 나는 얼마나 다를까,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실은 얼마나 다른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어느 정도 자신을 숨기고 적당히 포장한 채 SNS와 집, 회사에서 관계를 맺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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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체인지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8
최정화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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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다시 땅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 이겨내야 할 질병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유난히 마음이 갔는데, 지금 내게 필요한 말이었던 것 같다. 물건도 낡고 녹스는데 사람도 늙는 게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주름과 흰머리를 보면 짜증이 나고 리프팅 시술과 화장품에 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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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스플릿 - 손실 없는 코인 투자
박성현 외 지음 / 모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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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내릴 때 사고 오를 때 파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내 돈이 들어가고, 계좌 숫자와 유튜브 섬네일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이 당연한 걸 못 하는 바보가 된다. 스플릿 프로그램을 쓰고 나서는 일단 그런 바보짓은 하지 않게 됐다. 덕분에 마음의 평화도 찾아왔다. 그게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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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브 연락 없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0
에두아르도 멘도사 지음, 정창 옮김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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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무말 대잔치네 하며 설렁설렁 읽기 시작했다가, 특이한 구성과 상상력에 조금씩 스며들었다. 많은 비유와 풍자가 있었고, 그게 이 소설의 묘미인 것 같았는데 바르셀로나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 보니 함께 웃을 수가 없었다. 주석을 읽어도 확 와닿지 않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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