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장민 외 지음 / 허블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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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손이 닿는 거리‘, ‘개인의 우주‘ 모두 유한한 인간의 시간과 무한한 우주의 시간을 썼다. 첫번째 소설은 한 세대 사람이 긴 우주 시간을 따라 잡으려는 반면, 두번째 소설은 여러 세대 사람이 긴 우주 시간을 기다렸다. 과학적 상상이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게 신기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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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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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의 그녀가 완전 나랑 다르다고 생각했다. 난 무용을 꿈 꾼 적도 아이를 키워본 적도 없으니까. 근데 읽다보니 나와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녀 마음 속 본능적인 욕망을 표현한 부분에선 내 욕망을 들킨 것 같아 화들짝 놀라 주위을 두리번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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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소녀 - 나의 오월이 시작되는 곳
임영희 지음 / 오월의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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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솔직하고 단순하다. 그럼에도 묵직한 감동이 느껴지는 건, 그림에 임영희 작가님의 세월이 담겨 있어서다. 빨갛게 칠해진 도청 분수대, 온몸에 못이 박힌 사람 그림에선 울컥했다. 양림동 한 소녀가 삶으로 겪어낸 5.18의 슬픔과 아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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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에세이&
백수린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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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나는 감정을 메마르게 하려고 애쓴다. 퇴근 후 건조된 감정-애틋함, 다정함, 설렘을 채우려고 산책을 하거나 책, 영화를 찾는다. 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버티게 해 줄 다정함을 가득 채웠다. 긴 시간을 함께한 물건, 친구, 개에 대한 사랑이 전해졌다. 오래 읽고 싶어 매일 아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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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레모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8
김초엽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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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레모사의 고목을 보며, 만약 내가 죽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나무가 되어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늙은 내가 늙은 나무가 되어 새, 이끼, 버섯, 개미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진액이 줄어들어 껍질이 마르고 뒤틀리다가 어느날 바람을 맞고 부러져 땅으로 푹 쓰러진다. 그렇게 죽는 상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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