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김민희 지음 / 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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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림 한 장없이 글만 있는 여행기다. 그런 덕에 잠시 멈춰 홋카이도 겨울 풍경을 상상해봤고, 생김새가 궁금한 토종 삵과 새는 검색해보며 천천히 읽을 수 있었다. 느리고 조용한 독서 여행에 마음이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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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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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클리닝은 스웨덴 생활 방식인데 죽을을 대비한 청소라고 한다. 내가 죽은 후, 누군가가 내 물건을 처분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남에게 피해주기 싫다. 내겐 미니멀리즘보다 데스클리닝이 더 강렬하게 마음에 와닿았다. 덜 사고 자주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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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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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과서같다. 교과서가 그렇듯 술술 페이지가 넘어가는 재미가 없지만 꼭 배워야 할 지식이 담겨있다. 돈을 공부하는 학생이 되어 매일 몇 페이지씩 한달동안 읽었다. 돈 관리만큼 중요한 평생 지식도 없을텐데 40살이 되서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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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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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는 잃은게 단 하나도 없다. 부인과 자식, 부와 사회적 지위와 명예, 가끔씩 떠올리는 로맨스 추억까지 다 가졌다. 부인과 애인의 인내심은 알지 못하고 관습이 어쩌고 자유가 어쩌고 불만만 늘어놓던 찌질한 녀석..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지켜준 건 그가 불평하던 관습적인 시대와 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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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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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집밥을 먹는 난, 양가에서 오는 밑반찬이 부담스럽고 썩 반갑지 않았다. 미셸님의 글을 읽고 두 엄마의 음식을 더 이상 못먹게 되는 날을 상상해보니, 내가 얼마나 엄마 음식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후회할까 싶었다. 이젠 진심을 담아 감사히 잘 먹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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