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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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쿄에 왔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부모님께 받는 용돈은, 고맙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한 복잡한 기분이 들게 했어요. 아빠가 떠나고 또 다시 혼자만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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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생활하는게 재미있겠다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생각할 여유 따윈 없는데…혼자 있으면 외롭고 돈이 없으면 비참하다고.(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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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금은 도쿄에 있지만, 제대로 된 직장도 없고 생활도 암담하고 도쿄에 온 게 정말 잘한 일이었을까? 그런 생각만 드는데. 부모님께 걱정만 끼쳐 드리면서까지 도쿄에 사는 의미가 있는 걸까?(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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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쿄에 온거야 비록 지금은 힘들지만 상관없어! 이 정도 시련은 아무 것도 아니야.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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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도쿄 거리에 제 그림이 걸려 있고, 가족과 함께 그 앞에 서 있다니.(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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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가 도쿄에 온 것으로 제 인생도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의 인생도, 이렇게 조금씩 함께 변해가는 거겠죠.(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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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나오코 작가는 혼자살기 5년차 때부터 알게 되었다. 그림도 귀엽고, 혼자 살기 5년차 혼자 살기 9년차를 보면서 혼자 살게 된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이번 책 “도쿄에 왔지만”은 도쿄에 상경할 때의 에피소드를 구성하였다. 98년 과거 이야기이지만, 지금 읽어도 공감되는 내용들이 있다. 아마 그것은 내가 프리선언을 할 때의 느낌과 비슷한 거 같아서이다. 그렇게 작가님과 나와의 교집합을 찾아보며 읽으니 더 몰입이 가능했다.
 게다가 내가 다카기 나오코 작가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제일 열심히 하는 취미 마라톤에 대한 책을 3권이나 쓰셔서 그렇다. 마라톤 1년차, 마라톤 2년차, 해외마라톤 run을 통해 누구보다 마라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님이기에 믿고 보는 책이 되었다.
늘 좋은 책 감사합니다. ^^ 결혼하셨어도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작가님!!!
#도쿄에왔지만 #다카기나오코 #텐텐텐 #책읽는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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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오바마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희망으로 가득한 대통령 후보 때문에 거리로 나온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대다수는 온전한 행성에 대한 희망을 듣고자 거리로 나왔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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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적 해결책의 필요성이 커져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네트워킹과 완벽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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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런 차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안전한지 일일이 법으로 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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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언가를 학습하면, 대신 무언가를 잊어버린다. 지식을 획득하면 , 적어도 천진무구함은 잃게 마련이다. 유전학과 근대 물리학은 우리가 그와 관련된 학문적 사고나 과학 추종자들을 접하게 됨으로써 기존 세계상에 어떻게 도전할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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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적 사고는 인간적 사고의 한 부분으로서, 이런 근본적인 인간 성향을 더 나은 방향으로 키워 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또한 이런 성향을 계발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는 것 역시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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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수수께끼는 말에서 어떤 이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나 테베의 스핑크스를 떠올리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슈퍼마리오> 게임에서 레벨 업 할 수 있는 비결을 떠올리기도 한다. (중략)

복잡성 이론이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세한 추론을 하는데, 즉 각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데 얼마나 많은 상황이(비용이) 소요되는가 하는 것을 다루는 문제다.(중략)

알렉산더 대왕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그냥 칼로 끊어버렸다. 물론 골칫거리는 없앴지만, 그의 이런 행동이 문제를 푼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우리는 이 사례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적혀 있는 종이를 파쇄기에 넣어버릴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해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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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나 책에 대한 나의 평가를 추측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는 바로 평균값이다. 당신은 그 책과 관련된 모든 평가의 평균값을 계산한다. 그러니까 당신은 나를 평균적인 독자로 만드는 것이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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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란, 당신이 뭔가를 깊이 생각할 때 그걸 어떻게 깊이 생각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뜻한다.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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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어떻게 숙고해야 하는지를 숙고해보는 것은 자기 사고가 배양되는 과정, 즉 성숙하는 과정이다. 무언가를 어떻게 숙고해야 할지를 일단 기본부터 철저하게 숙고해 보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3D 프린터가 사용되는 오늘날의 기술 여건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는 지역성의 한계를 손쉽게 극복해낸다. 다만 어떤 것이 최고의 아이디어이고, 무엇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지, 또 ‘최고’란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라도 꼭 짚어봐야 할 것이다.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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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면,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순서도가 떠오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설명을 해 주고 난 뒤 예를 들어서 보충 설명을 해줌으로써,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내가 수업준비를 하면서 연습을 했던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튜링에 관계된 암호, 에니그마 암호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구성 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수학에 관련된 예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일, 그리고 분배를 할 때 나올법한 이야기들 처럼 실생활에 나오는 예까지 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평균에 대한 허점을 언급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아웃라이어(이상값)이 평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상과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나와 있다. 다소 수학적 내용들이 있어서 어렵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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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수학공부법 - 스스로 답을 찾는 힘
조 볼러 지음, 송명진.박종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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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탠퍼드 수학공부법

그것은 바로 일부 특별한 사람들만이 수학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수학 실패의 원인은 상당 부분 수학은 하나의 ‘재능’이며 , 그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따로 있다는 믿은 때문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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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생보다 현저히 부족한 수학 지식을 가진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학생들이라고 해서 월반하거나 높은 수준의 수학을 배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양질의 교수법과 정서적 지지를 받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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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처럼 ‘수학 두뇌’ 또는 ‘수학적 재능’과 같은 것은 없다. 어느 누구도 수학을 아는 채로 태어나지도 않고, 수학을 배울 능력이 부족한 채로 태어나는 사람도 없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영재’는 타고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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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즐겁게 문제를 풀고 발표하는데, 교사가 실수를 한 학생들을 골라서 발표를 시키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수한 내용을 매우 자랑스럽게 발표했는데, 교사가 실수를 중요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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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답을 틀렸을 때 네 뇌가 자라는 거야. 네가 정답을 맞혔을 때는 뇌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자라지 않는 거야.” 학생들이 틀린 답을 내놓았을 때, 교사는 이런 종류의 일대일 상호작용을 한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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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흔히 수학은 계산, 절차, 또는 규칙에 대한 과목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똑같은 질문을 수학자에게 하면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심미적이고 창의적이며 아름다운 학문이라고 대답한다.(devlin ,199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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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빨리하면 진짜 수학을 잘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강한 믿음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하지만 뛰어난 수학자들은 대체로 계산이 느리다. 많은 수학자들과 함께 일해 봤는데, 그들은 빨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수학자들은 조심스럽고 깊이 생각하기 때문에 느리기 마련이다.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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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생각의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는 사람은 과거처럼 계산이 빠른 사람이 아니다. 계산은 이제 완전히 자동화되었고, 단순하고 따분할 뿐이다. 생각의 힘을 강력하게 발휘하는 사람은 연결을 만들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공간과 데이터 , 수를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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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좋은 첫 수학 경험은 수와 도형을 가지고 놀면서 어떤 패턴과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다.(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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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저자들이 매번 ‘완벽한 예’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학생들은 예와 다른 것이 주어지면 이름조차 말할 수 없다. 정의를 배울 때 다른 예를 보여주면 도움이 된다. 매번 완벽한 예를 보여주는 대신 정의를 간신히 충족하는 경우와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는 애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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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타고난 재능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또 다른 문제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학의 지적 토대이다. 계산을 빨리하는 사람들이 똑똑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수학은 결과 다른 과목보다 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수학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시나 예술 작품을 만들어보라고 하고 싶다. 모든 과목이 어려운 단계로 확장된다. 많은 사람들이 수학을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학에 쉽게 다가가려면 수학에 관한 이런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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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은 단지 지식을 축적하는 것만이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면서 정체성을 개발하는 과정이다.(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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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원적인 수학 수업에서는 교사가 모든 방법을 수학적 행위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수학자가 하는 일을 생각해 보자. 가끔 계산을 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서로 다른 방법들을 연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며,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추론하는 등 이 모든 것이 수학적 행위이다. 수학은 폭 넓고 다차원적인 과목이다. 복합 수업에서 교사는 수학의 다양한 측면에서 학생들을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한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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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학습자는 자기 성찰적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메타 인지에 능하고 스스로의 학습을 제어할 줄 안다. 전통적인 수학 수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요인은 학생들이 자신이 뭘 배우고 있는지, 광범위한 학습 상황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공식을 암기하는 데는 초점을 맞추지만 수학의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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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수학을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각적 사고를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두뇌의 다른 경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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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수학을 소개해야 한다.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수학은 이제까지 질문만 받아왔던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하고 , 관습과 상상의 경계를 넘어서서 생각하게 만든다. (348)



이 책을 보는 순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의 요즘 고민과도 맞물린다. 수학강사라는 직업을 10년이상 하고 있지만, 수학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보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학은 타고나는 것이냐며 하나같이 물어보는데, 난 아니라고 말해도 믿는 눈치가 아니다. 하지만, 노출의 차이는 있겠죠. 라고 말한다. 수학만 어려운 학문이 아니고, 다른 학문들도 생각해보면 다 어렵다. 하지만 유독 수학이 화두가 되는 것은 아주 어린  유아 시절에는 많이 좋아하는데 어느 순간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원인은 “숙제”와 “시간제한이 있는 시험”이다. 책에서 언급하는 숙제와 실상 내가 수업시간에 내주고 있는 숙제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숙제를 통한 개념을 익히고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실수는 소중하다는 것, 질문의 중요성이다. 또한 수학은 창의성과 이치에 맞는 것에 대해 학습하는 과목, 연결과 의사소통에 관한 것, 깊이가 속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 수행이 아니라 배움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강사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은 나의 수업을 돌아보기에 충분했고, 알고 있는 내용들도 다시 한 번 인지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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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인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문과출신입니다만


문과출신인 지은이가 이과에 저명한 인사들을 만나면서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 이과출신인 내게 무언가 모르게 신선함을 주었다. 인구론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 문송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라는 신조어를 보면서 정말 문과출신이 그런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기에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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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이과출신 분들을 만나면서 지은이인 가와무라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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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별로 인상 깊은 발췌를 해 보면서 언급하려 한다.


001 요로 다케시 (해부학자, 작가, 곤충연구가)

세상일이 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다들 뭐든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짜증을 내는 거지요.(23)


002 가와카미 노부오(카도카와 대표이사/ 도완고 대표이사)

애초에 주체성 있는 인간이 존재하는지가 의문이다. 다들 주체성이 있는 척하다 보니 자기 자신마저 속고 있다. 자연계의 동물들에게는 주체성이 없는데, 인간에게만 있을 리 있는가.(50)


003 사토 마사히코(영상연구과 교수)

“반드시 내가 아는 것을 전해 주고 싶다.”는 자세는 자상함 그 자체라고 보아도 좋다.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틀림없이 인간의 근본이며, 마사히코 교수의 논리적인 세계는 절대로 그것을 잊지 않는다. 이 친근감이 히트의 근원인 것이다.(69)


004미야모토 시게루(닌텐도 전무이사)

‘미야모토 시게루 라는 사람이 만든 게임이라서 샀다.’가 아니라 ‘그동안 재미있게 했던 게임 제작자가 알고 보니 미야모토 시게루였다”는 것이 바로 창작자로서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87)


005 마나베 다이토(미디어 아티스트)

계속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113)


006마쓰오 유타카(인공지능 연구 선구자)

앞으로는 인간의 판단력과 감각이 정말로 중요한 시대가 될 겁니다. 2045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거라고 예상하는 연구자도 있구요(125)


009다카하시 도모타카(로봇제작자)

결국에는 개인이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패할 때마다 고민을 거듭하고 스스로 땀 흘리며 일해야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런 부분을 외주로 맡겨 버리면 정작 자기 자신은 경험을 쌓지 못하니 남는 것이 없습니다. 역시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186)


010니시우치 히로무(통계전문가)

이제는 지능 지수보다 자제심을 기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학업을 포기할 확률, 실업률, 범죄율이 낮으며 만족스러운 인생을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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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한다고 꼭 가장 나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통계학이다. 누구나 당연하다는 듯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불확실한 시대에서 제일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통계학을 보급하고 싶다. (215)


015 이토 조이치(미디어랩 소장)

이제까지는 자연의 힘이 지나치게 컸기에 자연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경제를 발전시켰으며 개인이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과학기술을 이용했다간 세상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디자인과 예술이 필요합니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이상하다’라는 감각마저 잃어버리면 끝장입니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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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와 문과로 분야를 구분지어서는 안된다. 물리학자도 예술가다.

편안한 곳에 계속 있다 보면 배움을 멀리하게 마련이다.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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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나는 통계전문가 니시우치 히로무의 챕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들마저도 통계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난 통계학에 좋은 점들을 막 나열해 사람들과 대화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부분이었다. 지금 통계학 관련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학은 세상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과 문과를 나눈 이 책이 처음에는 신선하기도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저명한 인사들읫 생각을 보니 미래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될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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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살아있다
이석연 지음 / 와이즈베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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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살아있다.
헌법의 진정한 존재 의의는 국민 개개인으로 하여금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니고 행복을 추구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최고의 기본권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바로 헌법 제10조입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한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국민이 가지는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15)

국민의 일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그 위반에 대하여 국민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제재를 담은 법령을 마련하며, 그를 집행하는 공권력의 주체 역시 적법 절차에 따라 그 권한을 행사하는 법치주의의 쌍방통행이 이루어질 때 빌로소 법치 선진화, 나아가 국격의 향상이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헌법의 길입니다. (21)

즉 자기결정권과 자유로운 인격 발현의 가능성을 지닌 자주적인 인간이자 동시에 사회공동체와의 관계에서 구속을 받는 공동체 구성원이라는 양면성을 지닌 인간이 헌법이 상정한는 인간상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27)

그밖에 지방자치 제도의 헌법적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역 간 격차와 대립을 완화할 수 있도록 법률로 정해지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과 국회의원 선거구와의 관계에 관한 바람직한 입법 지침을 헌법에서 정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57)

간통죄 위헌결정에 앞서 헌법재판소에서는 네 차례에 걸쳐 그 위헌 여부를 판단한 바 있습니다. 1989년 헌법재판소가 출범하자마자 간통죄 위헌 주장의 헌법소원이 제기 됩니다. 1990년9월10일 헌법재판소는 간통죄에 대한 첫 선고에서 재판관 9인 중 6대3으로 합헌이라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때 위헌 의견을 낸 재판관(김양균) 중에는 사생활 비익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간통죄가 위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77)

그간 국가가 헌법 제 39조 제 2항의 불이익 처우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한 결과 지금에 와서는 군필자가 채용시험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역차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가산점 제도를 없앤 당사자로서 국가가 군제대자의 불이익한 처우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종전과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가산점 제도의 조심스런 부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82)

아무리 인터넷 게시판에서 익명의 자유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비방의 글을 올리는 자유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헌법은 표현의 자유의 한계로서 언론, 출판은 타인의 명예, 권리나 공중도덕 또는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제21조 제 4항)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됩니다. (87)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2005년 3월 호주제 폐지를 담은 민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2008년 호주제를 대체하는 ‘가족관계등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으로써 호주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과연 호주제 폐지 이후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가족문화와 조직문화가 해소되고 남성 우위의 사회적 분위기가 개건되었는지 각자가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95)

나라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나는 법 관련 된 책을 또 읽게 되었다. 얼마 전에 읽은 법조계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헌법에 대하여 나같은 법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법에 대해 궁금했었다. 전혀 모르는 분야이기도 했고, 그냥 탄핵하면 다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헌법에 대해 개헌에 대해 위헌결정을 한 에피소드, 헌법대담까지 담겨져 있다.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법은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라고 치부했던 거 치고는 읽기 좋았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는 것 역시 좋았고, 사실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었던 부분도 좋았다. 그리고 위헌 결정 부분, 가장 이슈화 되었던 간통죄  호주제 제대군인 가산점제도 인터넷 게시판 본인확인제 등등 관심 가질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생활속에 밀접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 헌법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헌법은살아있다 #이석연 #와이즈베리 #헌법 #위헌 #개헌 #헌법재판 #책읽는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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