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 쇼핑부터 인공지능까지,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관한 모든 것
제바스티안 슈틸러 지음, 김세나 옮김, 김택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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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알고리즘 행성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


 

오바마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희망으로 가득한 대통령 후보 때문에 거리로 나온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대다수는 온전한 행성에 대한 희망을 듣고자 거리로 나왔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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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적 해결책의 필요성이 커져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네트워킹과 완벽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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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런 차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안전한지 일일이 법으로 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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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언가를 학습하면, 대신 무언가를 잊어버린다. 지식을 획득하면 , 적어도 천진무구함은 잃게 마련이다. 유전학과 근대 물리학은 우리가 그와 관련된 학문적 사고나 과학 추종자들을 접하게 됨으로써 기존 세계상에 어떻게 도전할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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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적 사고는 인간적 사고의 한 부분으로서, 이런 근본적인 인간 성향을 더 나은 방향으로 키워 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또한 이런 성향을 계발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는 것 역시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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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수수께끼는 말에서 어떤 이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나 테베의 스핑크스를 떠올리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슈퍼마리오> 게임에서 레벨 업 할 수 있는 비결을 떠올리기도 한다. (중략)

복잡성 이론이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세한 추론을 하는데, 즉 각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데 얼마나 많은 상황이(비용이) 소요되는가 하는 것을 다루는 문제다.(중략)

알렉산더 대왕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그냥 칼로 끊어버렸다. 물론 골칫거리는 없앴지만, 그의 이런 행동이 문제를 푼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우리는 이 사례와 마찬가지로 문제가 적혀 있는 종이를 파쇄기에 넣어버릴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해도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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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나 책에 대한 나의 평가를 추측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는 바로 평균값이다. 당신은 그 책과 관련된 모든 평가의 평균값을 계산한다. 그러니까 당신은 나를 평균적인 독자로 만드는 것이다.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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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란, 당신이 뭔가를 깊이 생각할 때 그걸 어떻게 깊이 생각할 것인가 하는 방법을 뜻한다.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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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어떻게 숙고해야 하는지를 숙고해보는 것은 자기 사고가 배양되는 과정, 즉 성숙하는 과정이다. 무언가를 어떻게 숙고해야 할지를 일단 기본부터 철저하게 숙고해 보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3D 프린터가 사용되는 오늘날의 기술 여건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는 지역성의 한계를 손쉽게 극복해낸다. 다만 어떤 것이 최고의 아이디어이고, 무엇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지, 또 ‘최고’란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라도 꼭 짚어봐야 할 것이다.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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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알고리즘이라고 생각하면,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순서도가 떠오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설명을 해 주고 난 뒤 예를 들어서 보충 설명을 해줌으로써,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내가 수업준비를 하면서 연습을 했던 고르디우스의 매듭 풀기 ,중국인의 나머지 정리, 튜링에 관계된 암호, 에니그마 암호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구성 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수학에 관련된 예 뿐만 아니라, 연애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일, 그리고 분배를 할 때 나올법한 이야기들 처럼 실생활에 나오는 예까지 있어서 더 좋았다. 그리고 평균에 대한 허점을 언급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아웃라이어(이상값)이 평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상과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까지 나와 있다. 다소 수학적 내용들이 있어서 어렵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삶을 움직이는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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