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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의 힘 - 스스로 해내는 공부의 폭발력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공의 힘 (송인섭 지음, 다산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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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혼자 공부를 하는 법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그리고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치는 강사로 좀 더 도움이 될만한 것이 없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총 3부로 나뉘어져 있고, 1부는 핵심원칙 9가지, 2부는 혼공의 12가지 사례분석및 해결전략 ,3부는 부모가 알아야 할 5가지 혼공지침
이렇다. 프롤로그와 3부를 읽으며,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리뷰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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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공부란 비단 교과 내용을 떠나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투입하는 행위다. 읽고 싶은 책을 집어 들고 온전히
내용에 빠져들어 읽는 것이 공부다.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을 결과물을 상상하며 진신한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공부다.
즉, 공부는 대상이 무엇이든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자기를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과 상통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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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은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다만 관심과 지도를 하는 방식이 어디까지나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이 다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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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지 않는 계획과 실천하기 힘든 목표 설정은 진정한 학습이 아니다. 백 번 걱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하나의 실천이 더 유익하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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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간 관리다. 스스로 시간을 배분해서 할 일을 해나가면 시간관리 능력과 시간조절 능력을 몸소 익히게 된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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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꿔가는 데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신을 통제하고 이끌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다. 하지만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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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부진은 지적인 결함이 아니라 교육과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설명하기도 하고, 같은 학년의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학업성적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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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혼공을 돕는 첫 번째 스탭은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이다. 관찰을 통해 아이를 수용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되고 그 사실을 가지고 아이와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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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은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것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아이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아이의 혼공의 시작은 자신을 발견하고 내부로부터 끓어오르는 동기다. 그 동기를 북돋워 주는 것은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부모의 인정이다.(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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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가 다르다. 무엇인가 자극을 주었을 대 금세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그저 다를 뿐이다. 부모는
그 다름을 인정하고 기다려주어야 한다.숙성되는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설익는다. 한마디로 혼공으로 가는 것은 체질을 바꾸는 것과도 같다. 그래서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기다림이다.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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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져야 할 태도가 이것이다. 눈치 볼 것, 아이의 마음이나 생각 태도 등을 살뜰히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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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
요즘 시대는 혼자 공부를 하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다. 하지만, 너무 사교육에 끌려다니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 사교육계에 몸을 담은지 18년차나
되었지만, 그래도 아이의 공부에 부모의 관심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부정할 수 없다. 무조건 좋다, 무조건 안 좋다가 아니라
취할 건 취할 수 있는 그런 혼공의 힘을 아이들이 키웠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발췌한 두 가지. 아이에 대한 기다림, 그리고 아이의 마음, 생각 태도를
살피는 것은 상담을 하면서 늘 하던 이야기가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 유아보다는 초등 고학년 정도 부터 적용되는 내용들이 많긴 하지만,
엄마표로 공부를 지도하고 있는 분들에겐 조금은 길잡이 같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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