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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인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문과출신입니다만
문과출신인 지은이가 이과에 저명한 인사들을 만나면서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 이과출신인 내게 무언가 모르게 신선함을 주었다. 인구론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 문송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라는 신조어를 보면서 정말 문과출신이 그런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기에 이 책이 더 흥미진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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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의 이과출신 분들을 만나면서 지은이인 가와무라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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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별로 인상 깊은 발췌를 해 보면서 언급하려 한다.
001 요로 다케시 (해부학자, 작가, 곤충연구가)
세상일이 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면 인생이 편해집니다. 다들 뭐든지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짜증을 내는 거지요.(23)
002 가와카미 노부오(카도카와 대표이사/ 도완고 대표이사)
애초에 주체성 있는 인간이 존재하는지가 의문이다. 다들 주체성이 있는 척하다 보니 자기 자신마저 속고 있다. 자연계의 동물들에게는 주체성이 없는데, 인간에게만 있을 리 있는가.(50)
003 사토 마사히코(영상연구과 교수)
“반드시 내가 아는 것을 전해 주고 싶다.”는 자세는 자상함 그 자체라고 보아도 좋다. ‘전하고 싶다’는 마음은 틀림없이 인간의 근본이며, 마사히코 교수의 논리적인 세계는 절대로 그것을 잊지 않는다. 이 친근감이 히트의 근원인 것이다.(69)
004미야모토 시게루(닌텐도 전무이사)
‘미야모토 시게루 라는 사람이 만든 게임이라서 샀다.’가 아니라 ‘그동안 재미있게 했던 게임 제작자가 알고 보니 미야모토 시게루였다”는 것이 바로 창작자로서 제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87)
005 마나베 다이토(미디어 아티스트)
계속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113)
006마쓰오 유타카(인공지능 연구 선구자)
앞으로는 인간의 판단력과 감각이 정말로 중요한 시대가 될 겁니다. 2045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거라고 예상하는 연구자도 있구요(125)
009다카하시 도모타카(로봇제작자)
결국에는 개인이 시행착오를 반복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패할 때마다 고민을 거듭하고 스스로 땀 흘리며 일해야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런 부분을 외주로 맡겨 버리면 정작 자기 자신은 경험을 쌓지 못하니 남는 것이 없습니다. 역시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186)
010니시우치 히로무(통계전문가)
이제는 지능 지수보다 자제심을 기르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감정과 욕구를 조절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학업을 포기할 확률, 실업률, 범죄율이 낮으며 만족스러운 인생을 보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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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힘을 다한다고 꼭 가장 나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통계학이다. 누구나 당연하다는 듯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불확실한 시대에서 제일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통계학을 보급하고 싶다. (215)
015 이토 조이치(미디어랩 소장)
이제까지는 자연의 힘이 지나치게 컸기에 자연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경제를 발전시켰으며 개인이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런 식으로 과학기술을 이용했다간 세상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디자인과 예술이 필요합니다. ‘부자연스러운 것은 이상하다’라는 감각마저 잃어버리면 끝장입니다.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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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와 문과로 분야를 구분지어서는 안된다. 물리학자도 예술가다.
편안한 곳에 계속 있다 보면 배움을 멀리하게 마련이다.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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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나는 통계전문가 니시우치 히로무의 챕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수학을 좋아했던 사람들마저도 통계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그래서 난 통계학에 좋은 점들을 막 나열해 사람들과 대화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르는 부분이었다. 지금 통계학 관련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통계학은 세상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과 문과를 나눈 이 책이 처음에는 신선하기도 어색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저명한 인사들읫 생각을 보니 미래에 대해 좀 더 고민해야 될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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