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부터가 마음에 남았던 복을 그리는 아이..
주인공인 복동이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상깊게 남는 말은 복동이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말이었어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신분의 차이를 극명하고,
이를 뛰어넘기란 어렵고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던 복동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지금이야 원하는 것이 없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는다면 꿈을 이룰수 있는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로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신분의 차는 하늘보다 높은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꿈조차도 쉽게 꿀 수 없던
때네요. 읽다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복동이가
안타깝게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한 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복동이가 모시던 집의 원이라는 도련님이
다른 양반 자제들틈에서 위험에 처해있었어요.
모른체해도 됐을텐데, 복동이는 그러지 않고
도우려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오히려 복동이는 반대로 원이를 도운것때문에
양반의 몸을 상하게했다는 죄로 끌려가 곤장을
맞았어요.
처음 표지와는 다른 복동이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면서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더라고요.
신분이란 그런 것인가 봅니다.
점점 더 복동이의 미래에는 꽃길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또 제목처럼 복을 그릴 복동이의 모습을
응원하며 읽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복동이..
그래도 복동이는 운이 좋았던 걸까요?
신분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구하는 자에게
구해지는 것처럼 그림의 대한 열정과 재능을
가진 복동이를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복동이는
꿈에 그리던 도화서에 합격하게 됩니다.
결국 꿈을 이룬 복동이는 그리 어렵게 합격한
도화서를 그만뒀어요. 왜냐하면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염원을 담은 그림을 자유롭게 그리고
있을 때가 더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복동이는 어느절의 벽화를 그리는데요.
여기에는 많은 아이들의 웃는 모습과 세상의
고통과 두려움을 없애고 복을 그려 나누어 주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어요. 아무래도 저는 마지막
이 그림이 무척 기억에 오래남을 거 같아요.
제목처럼 복동이는 정말 복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다는
결말과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복동이처럼
스스로가 행복하고 대견해지는 그런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해봅니다.
복동이처럼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때로는 시련도 따르겠지만, 꺾이지 않는 마음과
용기로 나만의 복을 그리고, 세상 많은 이들에게
그 복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