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제일 알기 어려운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마음을 살피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알기 어려운 게 내마음인데
타인의 마음이라고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세상은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라 더불어사는
세상이기에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에는 어느정도 노력과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런걸 배우기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가르쳐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기회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요. 드디어 그런 기회가 왔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이라는 책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고,
또 그동안 알쏭달쏭했던 마음의 비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으니까요.
우리는 항상 나의 마음도, 타인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또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혼자서는 어렵겠지만,
혼자가 아니라 책괴 함께라서 더 든든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읽고나면 이해가 되고,
잘 헤아리게 되고, 잘 표현할 수 있게 되는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을 많이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에게도 제게도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
목차를 통해서 미리 어떤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즐거움도 생각이상이었는데요.
<차례>
1. 내 감정이 왜 이럴까?
2. 좋은 관계를 위한 비밀
3. 이제 행복해질 시간
4. 우리들의 소중한 꿈을 위해
모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감정이 왜 이럴까?'와 '좋은 관계를 위한 비밀'을
가장 몰입하며 읽었답니다.

읽기 전까진 모르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가장 처음으로 알게된 인간의 심리는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감정이 '불안'이라는 것입니다.
이 불안은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는
증폭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이 불안은 눈이
굴러갈수록 점점 커지는 눈덩이처럼, 계속
커지게 되고, 그러면서 감정도, 고통도 모두
더 크게 느껴진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어요.
알고 생각하니 아!하고 이해가 됐습니다.
일전애 쇼츠 영상을 통해 강아지가
주인 몰래 사고를 치고, 주인이 그런 강아지를
놀리기 위해 혼내는 시늉만 했는데도
아프다며 자지러지면서 깽깽~ 소리를 내는
강아지를 본적이 있어요. 그땐 저 강아지가
왜 저러지~ 엄살이 심하다..싶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꼭 이런 불안의 심리가
사람에게만 있는게 아닐 수도 있겠네요.
동물들에게도 이런 불안이 증폭되서 아직
혼나지도 않았는데, 아픈것처럼 느껴지는 것!
이것이 불안이었나봅니다.
이렇게만 보면 불안이라는 감정은 매우
부정적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도
책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어떤식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까요? 불안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라서 인데요.
실제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나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조사해보면 평균보다 불안도가 더 높기도
하다는군요. 불안이 약이 되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정확하게 하고, 꼼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야 이해가 됐어요. 아이가 시험을 앞두고
틀리고 싶지 않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아침에도
한 번더 공부를 하고 가거든요. 요즘는 수행평가를
매주 보고 있기에 항상 아침마다 할 것들이
생기는데요. 이 모든게 불안에서 오는 준비였나봅니다.
목표가 있기때문이라고만 생각했지, 불안에서 오는 열심이었다고는 생각을 미처 못했거든요.
읽으면서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저는 자녀의 마음과 저의 마음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서 참 좋았습니다.
물론 불안이라는 것을 들여다만 보는게 아니라
불안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불안할 때는 의식적으로 먼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구체적이고 당장 해야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불안함이
클 거 같은데요. 무슨 공부부터 시작해야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막막하고 불안할 땐 말이지요..
익숙하고 만만한 과목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이 과정에서 놓쳤던 것을
다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불안이든, 분노든, 행복이든 감정은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이 된다고 하는데요. 기왕이면 부정적인 감정보다
긍정적인 감정을 전염시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외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절이 필요하다는 것과 거절에도 연습이 필요함을
배워갑니다. 책에는 신기한 힘이 있는거 같아요.
알고 있었음에도 실행하기 어려웠던 것들이
읽고나니까 용기가 생기고 실행할 힘이 생기네요.
앞으로는 거절에도 익숙해지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 읽고나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이유가 뭘까하고요.
내용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동화로 시작하는
스토리안에서 심리학의 이론이 너무 자연스럽게
와닿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물이 처한 상황들을 같이 공유하게 되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감정들이
공부가 됐어요. 그리고 설명 자체가 쉽고
쏙쏙 이해되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라서 탐독하기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 생각과
마음이 작동되는 원리가 이해가 되는 즐거움을
맛보실 수 있을겁니다. 나머지의 매력은 직접
읽으며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