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향연

향연 ㅣ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0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3월

언제나 매력적인 플라톤의 소크라테스다. 문학적인 장치를 철학서에 활용하는 솜씨라니... 놀랍다. 텍스트를 잘 읽어낼 수 있게 길을 잘 제시해주는 역자의 글도 진미다.

[100자평] 석복

석복 - 누릴 복을 아껴라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8년 3월

깊이 생각해볼 좋은 글귀가 참 많다. 젊은이들에게는 좀 고답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래 리뷰들을 읽어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근심이 오히려 복으로 가는 길이 된다는 <덕근복당> 같은 말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힘이 되어줄 정말 좋은 조언이 아닐까 싶다.

[100자평] 논어

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ㅣ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5월

20대에 읽었을 때는 전혀 와닿지 않았다. 인생의 굴곡을 꽤 겪고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닌 지금 비로소 논어의 글귀들이 제대로 마음에 들어온다. 말의 효용성(?)면에서만 봤을 때, 논어가 젊은세대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좋은책인데 안 읽히는 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00자평] 나뭇잎 일기

나뭇잎 일기 - 한 잎의 생각, 드로잉이 피어나다
허윤희 지음 / 궁리 / 2018년 4월

책장을 넘기며 마음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정말 좋다!

[100자평] 팔을 잃고 세상을 얻다

팔을 잃고 세상을 얻다 -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남자의 이야기
김정찬 지음 / 마음세상 / 2017년 11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그것을 이겨내가는 스물다섯 청년의 고백. 글과 마음이 둘 다 무척 꾸밈없다. 이렇게 진솔한 글이야말로 정말 좋은 글이 아닐까. 그런데... 편집이 좀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