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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김미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법률 미스터리의 귀재인 시즈쿠이 슈스케가 쓴 최고의 심리 스릴러
정말 오랜만에 가독성이 좋은 소설을 읽었다.
한번 잡으면 밤을 새서라도 읽고 싶어진다하여 생긴 별칭인 철야책답게 초반부터 법정드라마를 연상케하면서 흡입력있게 전개되기 시작하는데 와~ 이거 뭐지?하면서 손에서 놓치못하고 읽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미 2005년에 tv드라마로 반영이 되어 인기를 얻은 작품으로 아직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걸보면 대단한 소설이 아닌가하는 마음이였는데 직접 읽어보니 극적 요소가 많이 담겨있고 반전에 반전을 일으키는것이 이러니 인기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벽돌책이라할 만큼 두꺼운 책이 술술 넘어가면서 아쉽기까지하니...

첫장은 '마토바 일가족 살인사건'의 재판 판결로 시작하는데 용의자이자 피해자인 다케우치 신고가 무죄를 받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사건의 핵심으로는 '넥타이'와 '다케우치의 등에 넓게 퍼진 타박상을 흔적'에 대한 증명인데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그는 결국 무죄판결을 받게된다. 이 재판의 판결은 아사오판사가 내리게 되고 결국 이 판결이 그의 인생과 가족들을 곤경에 처하게 되는 하나의 불티가 된다.

무죄판결을 받은 다케우치가 재판관을 은퇴한 아사오의 옆집으로 이사오면서 그의 가족 주변에 크고 작은일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다케우치의 이사이전에 아사오의 가족문제가 그려지는데 아내인 히로에와 며느리인 유키미 그리고 문제의 중심에 있는 아사오의 어머니이자 히로에의 시어머니인 요코 시누이 마키코 이들을 둘러싼 갈등은 여느 집에서나 있을법한 일이지만 읽으면서 작가는 여자들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고 리얼하게 그리면서 강한 흡입력으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도 어린시절 할머니할아버지의 치매로 인한 가족들간의 불화를 보고 자란터라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면서 등장인물의 감정들에 공감하면서 특히 시누인 마키코의 언행과 아사오의 무관심을 보면서는 분개하기까지 하였다.

다케우치 그는 정말 무죄일까? 유죄일까?
우리나라에서도 사법부의 잘못된 판결로 인해 무고한 사람이 형을 살고 나와서는 항소를 통해 다시 무죄를 판결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라도 원죄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제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다케우치는 아사오의 초청에 의한 세미나에서  자신도 원죄로 인한 피해자라고 호소하면서 재판과정에서의 공권력에 의한 허위자백 등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세미나의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는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역시도 이런 일이 있겠지라는 생각에 하면서도 그가 하는말이 과연 진실일까하는 마음도 들었다.

요코의 갑작스런 죽음, 다케우치변호사였던 세키의 죽음, 유키미에게 일어나는 일로 인한 가족균열, 이케모토의 죽음 등 이 모든 것들이 우연함일까? 아님 다케우치와 관련된 의도된 사건들일까?
분명 이 사람이 이상한데...범인 뻔한 것같은데도 작가는 교묘하게 우리를 혼란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긴장감과 우리의 추리가 틀린 것인가하는 재미를 주면서 끝까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어나갈 것이며 이 소설의 불티를 제공한 아사오가 과연 자신의 과오를 어떻게 해결해나가는가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읽게 만들었다.

이웃인 다케우치의 상냥함 속에 감춰진 괴물같은 모습...
요즘은 각자의 삶에 집중하다보니 이웃에 누가 사는지 왕래도 안하다보니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옛말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다케우치같은 이웃이 없으라는 법이 없기에 이 책을 읽고는 사실 이웃이 더 무섭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릴와 긴장감이라는 극의 요소와 등장인물 한명 한명의 역할들이 이야기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는 재미, 작은 불티가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심리스릴러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면서 작가의 또 다른 작품과 이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가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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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엄마 - 육아에 서툴고 살림에 서툰 이 시대의 딸들에게
옥복녀 지음 / 타래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결혼을 하고 두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들을 읽었다. 육아의 고충을 담은 육아서, 전문적인 지식을 주는 육아서, 엄마들의 힘든 심리를 다독여주는 육아서 등 정말 많은 책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서툰엄마> 이 책은 여느 육아서들과 달리 친정엄가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어쩌면 우리 엄마보다도 더 따뜻함과 이해를 담아 나에게 힘들지만 그래도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나에게 단비같은 책이였다.

육아에 서툴고 살림에 서툰 이 시대의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힘찬 응원의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할까?

 

옥복녀선생님은 현직교사로 부모교육, 교사교육 전문강사로 엄마가 되는 자신의 딸을 위해 부모교육을 하면서 만난 수 많은 엄마와 예비엄마들을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엄마'의 마음으로 손길로 토닥이고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저술하였다는데 그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부모가 되는 모든 이들에게 부모교육의 지침이자 안내서 같은 것으로 예비부부들이 미리 읽어두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감정, 놀이, 독서를 강조하고 있으며, 장이 마칠 때마다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수록하고 있는데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에게도 전해지면서 친정엄마가 더욱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저자는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라면 다 '센스등'이 있단다. 사람에 따라 민감함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아이의 눈을 맞추어 보고 걱정보다는 믿음을 통해 아이를 바라보면 좀 더 섬세하게 센스등이 작동할 수 있으며, 기를 쓰고 육아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아이랑 함께 놀면서 배우는 삶의 공부쯤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는 자라고 엄마는 아이를 통해서 성장한다고 말하면서 지나친 엄마의 집착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아이가 자람에 따라 학령기에는 격려자, 청소년기에는 상담자, 성인기 이후에는 동반자로서 부모의 역할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데 나 역시도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부모가 되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모성은 노력이 아니라 정성입니다. 억지로 하는 노력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정성입니다. 과정까지 하나하나 행복합니다. 모성은 가슴이 시켜서 하는 일입니다. 가슴이 시키는 일은 지치지 않고, 피곤한 줄도 모릅니다. 내 마음의 모든 에너지를 끌어와서 사용하게 됩니다. 에너지가 그냥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재충전됩니다. 뿌듯하고 충만합니다. 이게 행복입니다. 행복하니 더 하고 싶어지고 더 정성들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불가능한 것도 해내게 됩니다.        - 62p

사실 나는 모성애는 아이를 가지면 그냥 생기는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첫 아이를 낳고 모든 상황과 일들이 서툴고 낯설기까지 하면서 육아가 정말 힘들다는 생각만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모성애가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처럼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는게 모성애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엄청난 이벤트를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냥 놀아주면 됩니다. 단 10분, 5분, 아니 1분이면 충분한데 그것마저도 못챙긴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부모가 아이에게 준 놀이시간만큼 아이는 부모에게 마음의 자리를 내어줍니다. 행복한 모습으로 보답합니다.      -143p

요즘은 놀이터에서 뛰어놓는 아이들을 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학원을 가기에 그런지 우리 딸아이의 친구들도 거의 학교가 끝난 후에는 보기 힘들어 딸아이는 놀 친구들이 있는 돌봄교실을 좋아한다. 나 역시도 아이는 놀이를 통해서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기에 아이의 아빠에게도 힘들어도 단 10분이라도 아이랑 놀아주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잘해주고 잇는 것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아무것도 아닌 단순한 놀이를 하더라도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니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

이제 딸아이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제 도서관을 자주 찾을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삶과 철학 관련 분야의 엄마도서관 자료를 열심히 업데이트 해 놓으려 합니다. 우리 딸이 육아 다음으로 애용할 분야가 이쪽일 것 같습니다.

지혜로운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하게 경험하고 뜨겁게 살아가는 것이 이쪽 분야 자료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 178p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저자 역시도 아이에게 독서교육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있어 최고의 도서관이자 책은 부모이다. 부모와의 놀이와 의사소통을 통해 다양한 사고의 장을 얻어갈 수 있으며, 부모의 생각, 사고방식, 삶의 철학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수되기에 부모가 책을 많이 읽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 아이와 소통하면서 책읽는 습관을 길러준다면 책읽기가 지루함이 아닌 행복함이라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저자의 말에 공감하게 되었다.

 

엄마가 되고 난 이후 '나'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있는건 아니시죠? 아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 매순간 챙기면서, 남편은 무얼하고 어떻게 사는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챙기면서 엄마, 아내로서가 아닌 '나'는 잘 있는지 챙기고 있나요? '나'를 한번 챙겨봐요. 혹시 방치되어 있다면 얼른 만나세요. 얼른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 240p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내'자신을 잊고 살았다. 그게 자연스럽고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울함과 힘겨움이 찾아오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 '나'라는 존재를 돌아보게 되었다. 자아성찰... 나 자신이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함을 깨닫게 된 순간 '내'자신을 위해 뭐하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책읽기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조금씩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나에게로의 프로포즈' 이를 통해 내 자신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 줌으로써 '나'라는 존재가치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게 되었다.

<서툰 엄마> 이 책은 우리에게 엄마가 되어도 괜찮고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란 행복의 또 다른 이름이라 말한다. ​

그렇다. 내 자신의 이름보다도 더 많이 불리는 '엄마'라는 이름

이 '엄마'라는 단어가 나에게 주는 책임감과 무게감 이면에 행복함이 있기에 힘든 육아도 버텨나가는 것이 아닐까?​

예비부부와 육아로 힘든 부모 특히 엄마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부모지침서이자 행복안내서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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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아야 바꾼다 - 내 삶을 바꾸는 경제 이야기 12
주진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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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 알아야 바꾼다>의 책은 1,600만 조회수의 페이스북 LIVE <경제알바>! 라는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는데 사실 난 한번도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주진형이라는 분을 알지 못했다.

경제라고 하면 정치만큼이나 관심 밖이 였던지라 그냥 살아가는데 크게 지장없으면 몰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컸던 나에게 이책은 많은 충격과 가르침을 주었다.

정말 책 제목대로 경제, 알아야 바꿀 수 있을 것 같고 현실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라 꼭 알아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에게 경제교육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가 알아야 아이에게도 경제관념을 가르칠 수 있을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선택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내가 더 교육이 되고 경제에 대해서 이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알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 주진형은 진보에 가깝지만 진보 진영 내에서도 쓴소리를 내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공(空)선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한국 경제를 쉽고 예리하게 분석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며, 경제정책과 관련해서 여러 사안들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정리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단어와 문장을 써서 압축해서 표현해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일자리, 재벌과 사법개혁, 경제민주화, 구조조정, 금융, 직장민주화, 부동산, 교육, 연금, 저출산,  조세, 경제성장 이렇게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면서 지금의 경제현상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담론을 통해 경제문제 해결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서술되어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대담을 보는 느낌을 가지면서 소리로 듣는 것보다 글로 봐서인지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한 것같았다.

안그래도 어려워서 기피하는 경제분야인데 그냥 이야기만 들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글로 표현되어있고 부분적으로는 표로도 제시가 되어있기에 현상을 이해하기가 편한 점이 있어서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경제에 대해 알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의 국가체제는 중앙집권적이고 경제는 독과점 대기업 의존체제라는 점이 큰틀로써 이 틀을 바탕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현 경제현상들이 나타나게 된 문제점의 원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자리 문제에 있어서도 원청-하청이라는 이중구조 사회로 인해 원청-하청간의 임금격차가 생기는 것이며, 중앙집권적관원 대리 운영체계로 인해 복지재정이나 경제개발 재정 등에 정부의 개입이 크게 나타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재벌과 사법개혁편에서는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삼성성공 신화의 허상, 일본의 재벌시스템과 우리나라의 재벌시스템의 차이, 중앙집권제도와 관원 대리체제를 개혁하지 않는 한 재벌개혁과 정경유착근절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면 뉴스나 신문에서 많이 등장하는 구조조정문제의 경우도 구조조정이라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축소하거나 폐쇄하거나 파는 개념이라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축소 즉 대량해고를 할 때 쓰는 용어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의 판매가 아닌 대량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구조조정의 특징이라하면 주주나 경영진, 회사를 인수하는 사람이 아닌 은행이나 채권단이나 정부가 구조조정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으며, 저자는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주장하면서 실업자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직장민주화'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지식노동자의 역할이 중요한 현대 경제에서는 경제 조직도 민주화되어 있어야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사실 현실에서는 능력있고 좋은 사람이 조직의 경직된 규칙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인사권에 있어서도 상층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정치권이나 경제나 모든 한국 조직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자신들끼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밑으로 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정책이나 국민연금, 저출산 문제 등의 모든 문제 뒤에는 잘못된 경제구조(정부주도 / 독과점 대기업 의존체제)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모델은 대부분 미국이나 일본에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제도를 도입하고도 문제가 생기면 수정,보완이 안되다보니 도리어 문제가 더 커지는 부분도 있었으며,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특수이익집단의 반발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득권으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아닌 모르핀처방식의 임시방편으로 해결해나가는 것도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아동수당 부분을 유심히 더 보게 되었는데 아동수당 정책의 경우 유럽은 아이가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주며, 소득과 연계해서 1인당 최대액을 정해서 일정 소득아래이면 최대액을 주고 그보다 소득이 많으면 많을수록 비례해서 덜 주다가 일정 수준이상이면 최저보상액을 주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국가가 어린이집에 주는 돈이 아이를 집에서 키우는 액수보다 훨씬 많다는 황당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지원이 없을때도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했지만 사실 이 정책의 실시로 인해 많은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를 양육하기보다는 어린이집에 보내서 생활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말한다.

'아동수당과 공공임대주택은 복지가 아니라 경제성장정책이에요. 복지는 소득이 끊어져서 굶어 죽을 사람들에게 보조해주는거예요. 아동수당, 공공교육, 공공임대주택은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꾸준하고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원에 투자하는거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복지라는 카테고리, 남에게 공돈을 준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나 역시도 저자의 이 글을 보기 전까지는 아동수당이 복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경제성장정책의 하나로 인식해야하는 점에서 아하~하며 무릎을 치게 되었다.

 

<경제, 알아야 바꾼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대선주자들도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경제개혁을 위해서는 여러 이익관계가 얽혀있기에 단기간에 쉽게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도 조직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끄는 문화를 못 만들고 계속 단기적으로 가다보니 좋은 정책도 정권이 바뀌면 없어지거나 흐지무지 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실 답답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이는 이 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오는 답답함이였는데 성장만 앞세우느라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지워냈던 감옥에서 빠져나와 다른 길을 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을 하면서 나부터라도 새롭게 시행되는 경제정책들이 생기면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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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우리 아이 독서 습관 코칭법 - 4세부터 7세 아이를 둔 엄마를 위한
김명미 지음 / 엔이키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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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즐거움은 지금 나에게 있어 어떤것도 대신할 수 없는 큰 즐거움이다. 육아로 인해 자유로운 나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지금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읽는 책읽기 시간은 황금같은 시간이며 나를 위한 시간이다. 이런 책읽기의 즐거움을 내 아이도 알고 느끼게 해주고 싶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선택하게 된 <한권으로 끝내는 우리아이 독서습관 코칭법>은 내가 원하던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으로 이제는 필독서가 되었다.

저자는 30년 가까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 교육에 열정을 쏟으며 학교, 평생교육원, 도서관 및 공공기관 등에서 독서교육 전문가와 학부모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으며,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서관련 여러 저서를 저술하였다.

이 책도 그 중 하나로 제목 그대로 우리 아이 독서 습관을 이 한권으로 끝낼 수 있도록 코칭법을 담아내고 있어 아이들의 독서 지도로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줄 수 있을 것 같다.

독서 습관을 기르는데 있어 유아기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는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아들은 대부분을 집에서 엄마와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엄마의 독서 태도와 가정의 독서 환경이 유아의 독서 태도 및 흥미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 집의 독서 환경'을 점검할 수 있도록 표를 작성해서 체크해보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집은 어떤지 나 역시도 체크해봄으로써 아이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의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좋았다.

특히 성격 유형에 따른 독서 코칭법을 제시함으로써 내 아이와 내가 어느 성격 유형에 해당하며 그에 따른 독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아이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연령에 따른 독서 코칭을 통해서 현재 3살과 8살을 키우는 나에게 있어 서로 다른 두 아이의 연령에 맞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과 연령에 따른 독서 코칭에 있어서의 유의할 점 등을 제시한 부분에서는 이제껏 내가 해오고 있는 독서습관 기르기의 방식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부분과 잘해나가고 있는 부분들을 체크할 수 있었다.

 

 

 

 

또 효과적인 독서 코칭에서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 엄마가 알고 있으면 좋은 몇가지를 말해주는데 그 중에 앞표지에서 뒤표지까지 모두 읽어주라는 점과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주라는 점이 와 닿았는데 그동안 내가 잘못 발음하고 있으면서도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잘못 발음하여 읽어주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으며,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우리 엄마는 화만 내요, 나도 아프고 싶어요, 학교가기 겁나요 등 저자가 주제에 맞게 그림책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읽으면서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아이랑 같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로운 책은 메모를 해두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있어서 인지 <파란 캥커루야, 학교가자!>라는 책은 더 관심이 가게 되고 아이랑 같이 읽었을 때 우리 아이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해졌다.

4장. 책읽기가 더 좋아지는 독후 활동 편은 특히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다. 이전에는 나도 그냥 책을 읽기만하고 독후 활동을 하지 않아 많은 양의 책을 읽었음에도 기억이 나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서평이라는 것을 쓰면서 독후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으며, 내 아이에게 독후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였기 때문이다.

독후활동을 위한 Tip 제시부분과 단순히 독후 활동이라 하면 글로써 표현해야 한다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저자가 제시하는 막대 인형극놀이, 그림자 극장놀이, 융 판놀이, 낱말카드놀이, 달력 책 만들기, 바바빠빠놀이(밀가루반죽놀이), 알도만들기(마음 속 비밀 친구갖기) 등의 놀이를 통한 독후 활동은 신선하면서도 꼭 아이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마지막 장은 30년 가까이 독서 지도를 하면서 경험한 엄마들이 자주하는 질문이나 궁금한 점을 정리한 것으로 나 역시도 궁금하기도 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들이 수록이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나 초등학교를 가면 책읽기를 혼자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던 나에게 저자는 아이가 엄마와 시간을 보내기 원해서 책읽기를 계속해달라는 것이니 되도록이면 책읽어주기를 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어 아~그렇구나 하며 반성하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부록으로 추천도서가 제시되어있는데 이는 아이와 같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을 소개해놓은 부분으로 연령에 맞게 체크해서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찾아서 읽어보면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 독서습관 코칭법>은 유아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책으로 책을 읽는 동안은 어느 강연보다도 독서 지도로 고민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였다. 두 아이에게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내가 바로 알고 아이에게 맞는 독서 코칭법을 선택해서 접근해나간다면 우리아이의 독서능력도 보다 향상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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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기고 사세요 신부님의 속풀이 처방전 3
홍성남 지음 / 아니무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나보다는 남이 먼저 였던 나이기에 내 감정보다는 다른이를 챙기다보니 정작 내 마음이 아픈 것은 챙기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챙기고 사세요'

속풀이 처방전이라는 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병원에서나 발급이 되는 처방전이라는 말을 이렇게 책 표지에서 보게 되는 걸까라는 궁금증에 책을 보게 되었다. 사실 난 천주교신자도 아니기에 신부님이 썼다는 점에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근본적인 처방전은 심리학적 접근이나 일상적인 우리의 삶과 관련된 처방이라 종교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참고해서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이지 다른 어떤 것도 아니라고...

감옥에 갇힌 마음부터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부터 챙기십시오.

"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이 행복해집니다."

그러니 이제 자신부터 챙기고 사십시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인 질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지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가족까지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힘겨워하면서 각종 범죄의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쌓아가면서 자신을 챙길 시간도 여유도 없이 살아가고 있다.

나 역시도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인해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서 힘들어서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하게 생활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나 자신을 잘 챙겨야 다른이들과도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나' 챙기기, '가족'챙기기, '관계'챙기기, '스트레스'없애기 이렇게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짧막한 이야기와 함께 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원인과 해결방안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부정적인 고통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로 보도록 말한다.

'자신의 고통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심리적 고통을 없애거나 벗어나야 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심리적 고통은 반드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자신을 돌보라는 신호이자 변화를 요구하는 내면의 소리이다.'

우리는 고통이라하면 피해야하고 없애하는 것으로 여겨 고통을 받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고 고통받기도 전부터 걱정하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통이 자신을 돌보라는 신호이면서 이제껏 해왔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의 변화를 요구하는 내면의 소리라니 이제부터라도 고통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에게 미련하게 살지 말고 문제의 원인을 다른 곳이 아닌 나 자신에게 있으니 자신을 잘 성찰하고 이해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가족'이나 다른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자신이 행복해야 다른이들에게도 따듯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진짜 나'와 '가짜 나'의 구분, '착한 아이 콤플렉스' , 그리고 '기대목록'작성하기, 슬픔이라는 감정처리법, 걱정과불안 처리방법 등 우리가 알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처방을 내리고 있다.

 

특히 나에게 있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 기대하는 기대목록을 작성하라는 부분이 와 닿았다. 저자는 말한다.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얼마든지 기대해도 좋지만 기대는 하되 강요하지 말고 믿어주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모는 자신의 기대와 자녀의 생각을 이해한다면, 한층 현실적인 기대수준을 가질 수 있게 되며, 그러면 자녀때문에 속상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이기도 하는 기대심리에 대해 잘 지적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슬픔을 처리하는 방법에서도 슬픔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지 말고 슬플 때는 실컷 슬퍼해도 된다고 다만 너무 오래가면 마음이 병들어서 우울증으로 변질될 수있음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마지막장은 '스트레스'없애기인데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인 것처럼 스트레스는 없앨 수 있으면 없애야하는데 알면서도 잘 못하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자신을 챙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함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하고 있다.

 

행복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사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친구가 많은 사람'

 

이 책은 웃기도 하고 때론 누군가에게 말하지 못하고 끙끙거린 것이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해주고 토닥여주는 정신과선생님같은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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