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인형 브로치 - 사부작사부작 손바느질로 만드는 감성 브로치 19
신소금 지음 / 책밥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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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사부작 손바느질 하는 걸 좋아한다.
첫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짬짬이 시간을 내어 손바느질을 해서 아이의 옷도 만들고 양말을 활용해서 양말인형도 만들면서 밤을 새운 적도 있었다.

손바느질은 때와 장소 상관없이 바늘과 천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점과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뭔가 집중해서 잊어버리고 싶을 때 바느질을 하고 있음 어지러워던 마음과 머리 속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진다는 점이 좋았다.

'사부작 사부작'
미싱이 내는 '드르륵'소리와 달리 손바느질은 '사부작 사부작', '꼼지락 꼼지락'이라는 느낌으로 아이가 잠든 시간에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면서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아이를 위해 내가 뭔가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성취감에 기분이 좋아 혼자 싱글벙글했었다.

손바느질의 매력에 빠져 다하지도 못할거면서 이쁜 원단이나 부재료들을 이리저리 사서는 아직도 집에 쟁여놓고는 언제고 다시 바느질을 할거야 하며 늘 결심만 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손바느질이 좋다.^^

이번에 만난 신소금작가의 「첫 번째 인형브로치」라는 책이 그동안 박스행이였던 바느질 재료들을 꺼내어 사부작 사부작 정리도 하고 다시 바늘을 들고 아이를 위해 작은 브로치를 만들게 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던 사람이 '어쩌다' 바느질장이가 되었습니다.
그저 바느질이 좋아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어느새 바느질이 업이 되었습니다.
한땀 한땀 바느질하는 시간은 어지러운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을 얻는 치유의 과정이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책 속에는 작가가 만든 작품을 들고 환하게 웃는 아이모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귀여운 모양의 브로치가 아이의 표정과 어울어져서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

밋밋한 느낌의 옷에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 다른 느낌의 옷으로 변신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책 속에 담긴 작품들은 만들어서 아이랑 그냥 가지고 놀아도 되는 장난감같기도 해서 이 책을 본 딸아이는 너무 귀여운 거 많다고 다 만들어주면 안되냐는 말까지 하는데 음... 그 정도의 손재주가 없는지라 대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는 사실은 안 비밀^^

 

 


손바느질은 잘 안하게 되어서 바느질이 서툴어서 못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에는 바늘에 실을 꿰는 기본적인 일부터 기초 바느질과 스티치 방법, 초크를 이용해 도안에 그림을 그리고 작품이 완성된 후 브로치 핀을 붙이는 것까지 자세히 잘 나와 있어서 책을 보며 하나 하나 천천히 따라 만들면 된다.

핸드메이드의 매력이라면 내가 만든 작품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라 도안을 가지고 인형을 만들더라도 남다른 느낌이라 더 애정이 간다는 점이다.
삐둘빼둘한 바느질이라도 완성품을 보며 느끼는 성취감은 표현이 어려우니 한번쯤 작은 거라도 도전해보면 좋을 것이다.

사부작 사부작 손바느질로 만드는 감성 브로치
「첫 번째 인형브로치」


나처럼 손바느질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도안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꾸미기를 통해 다른 느낌의 브로치도 만들 수 있게 도와주고 바느질 초보자에게는 기초부터 꼼꼼히 따라하면서 바느질에 재미를 느끼며 작은 브로치를 완성하는 기쁨을 주는 책이다.
소장해두면서 한 번씩 꺼내어 작품을 만들어 아이에게 달아주면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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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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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면서 나는 엄마가 되었다.
아니 '엄마'라는 단어가 생겼다고 해야할까?
처음부터 모성이 강한 엄마는 아니였다. 아이를 좋아했던 나이기에 아이가 태어나길 간절히 바래왔기에 당연히 모성이 생겨서 아이를 위해 뭐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마더 쇼크'라고... 나에게도 쇼크가 찾아왔다. 모든 것이 변한 상황에서 곁에서 도움을 주는 이가 없이 혼자서 고군분투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면서 '산후 우울증'이 찾아온 것이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먹먹해진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정말 '엄마'가 되어갔다.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나도 같이 자란 것이다.

김미경작가의 글에 나오는 것처럼 아이가 한 살일 때 나도 한 살, 아이가 두 살일때 나도 두 살... 이렇게 커오면서 지금은 3살과 8살의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다.

육아를 하며 힘들 때 다양한 육아서도 보고 나의 감성이 메말랐다 싶을 땐 감성에세이도 보았지만 이번에 읽은 김미경 작가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는 '엄마'라는 존재, '엄마'라는 역할 그리고 '엄마'의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책이라는 건 읽는 사람의 현 상태와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모든 책 속에 담긴 그들의 삶과 생각이 절대적일 순 없지만 길을 잃고 헤매일 때는 지도나 나침반같은 역할을 해 줄 순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 길을 헤매일 때면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찾아 읽는다.

내 아이를 안아줄 사람, 엄마 뿐입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은인
엄마이길 바랍니다.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줄 사람
엄마이길 바랍니다.

세상이 나를 밀어내도 나를 안아줄 사람
엄마이길 바랍니다.

내 아이에게 난 어떤 '엄마'일까?
이 문구를 보며 나의 곁에 있는 '엄마'와 내 아이들에게 '엄마'인 나의 모습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대한 민국 최고의 강사이자 국민 언니라고 불리는 그녀도 집으로 돌아가면 세 아이의 엄마란다.
나름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자녀 교육을 잘해왔다고 여겼던 그녀에게 몇 해 전 위기가 찾아왔다.
둘째 아이의 고등학교 자퇴 선언...이를 계기로 엄마 노릇이란 무엇인지, 나는 과연 좋은 엄마인지를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그녀가 깨달은 것이 하나있었는데, 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은 '자존감'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엄마의 자존감이 튼튼해야 한다.

「엄마의 자존감 공부」에는 엄마 노릇하기 힘든 우리 엄마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가 되어 첫 번째로 겪게 되는 성장통인 사춘기엄마로 사는 법, 실패와 마주한 아이와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등 힘든 시기를 겪는 아이들을 당당한 어른으로 키우는 법, 자존감 있는 엄마로 똑똑하게 사는 법 등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문구들을 통해 '엄마'라는 존재와 역할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들도 '꾸준히'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데, 왜 열 살 아이가 끈기 있기를 바랄까. 나한테도 쉽지 않은 일을 애한테 강요하는 것이다.
- 186p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고 말할 자유, 하기 싫을 때 왜 하기 싫은지 말할 수 있는 솔직함,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만나도 너무 힘들 때는 고생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엄마에 대한 믿음, 이런 것들이 아이들의 꿈의 여정에 꼭 필요하다.
- 188p

자녀 교육이란 합의하고 절충해나가는 것이지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뛰어야 하는 극기 훈련이 아니다.... 이 기나긴 여정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솔직하게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는 멘토 같은 엄마다.
- 189p

하기 싫어 하는데도 조금만 하면 될 것같아서 때론 중간에 포기하면 나중에도 뭐든 시작하다 힘들면 포기할까봐 끝까지 해보자고 강요 아닌 강요를 했던 적이 있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문구였다.
나도 '꾸준히'못하면서 아이에게는 '꾸준히'하길 강요했던 나,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뭉클하기도 했다.

엄마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어린아이를 키워서 독립해 살 수 있는 어른으로 만드는 게 어디 보통 일인가. 다른 게 리더십이 아니라 바로 이게 진짜 리더십이다. 엄마 리더십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갈 수 있게 만드는 일상의 리더십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
- 220p

이 책에서 가장 와 닿고 내 자신이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음을 느끼며, 자존감을 높이는데 힘이 된 단어가 '엄마 리더십'이였다.
평범한 일상 속에 엄마 노릇 잘하고 있는건지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나의 존재는 어느 정도인가 고민이 들 때가 있었는데 이 글을 읽은 후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어도 내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에 편안하게 살고 있는거라고 신랑에게 한 마디하기도 했다.^^

흔들리는 엄마들을 위한
김미경의 토닥토닥 마음 처방전

나를 비롯하여 엄마 노릇하느라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주변에 많다.
자존감이 낮아지니 찾아오는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김미경작가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가 모든 잠든 시간에 이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하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며, 엄마이기에 느낄 수 있는 이 감정에 감사함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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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들린 목소리들
스티븐 밀하우저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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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부러워할 필력을 지닌
우리 시대의 가장 창조적인 작가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작가인 스티븐 밀하우저
고백하자면 그의 작품을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를 평하는 강한 문구와 영화 <일루셔니스트>의 원작자라는 사실에 그의 이번 작품을 읽어 보고 싶었다.

보통은 익숙한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내가 알지 못한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과 초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마법적 상상력으로 현대 미국 문단에서 특유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창조적인 작가인 스티븐 밀하우저

원작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영화<일루셔니스트>를 보면서 눈과 귀를 사로잡는 화려한 마술의 세계에 빠져들면서도 이게 현실인지 초현실인지 헷갈려하면서 작가의 표현력과 스토리구성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는 소개글을 보며 조금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밤이라 하면 어두움, 고요함, 뭔지 모를 섬뜩함, 음산함 등 낮과는 다르게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밤에 들린 목소리들>이라는 작품에 실린 16편의 이야기의 대부분은 밤에 관한 소설들로 <기적의 광택제>를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자전적 소설인 <밤에 들린 목소리>로 끝난다.
난 늘 밤에 책을 읽는데 처음 글을 읽기 시작할 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뭔지 모를 섬뜩함과 음산함이 드는 게 작품의 제목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여기 실린 작품 대부분은 낮이 아닌 밤에 관한 소설들이다.
그 밤이 실제적인 밤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은유적인 의미에서의 밤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

16편의 작품을 읽어나가면서 작가의 독자성과 작품의 특이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쉽게 읽히는 작품은 아니었다.

유령이 떠도는 마을에 대한 작품 <유령> , 전염성을 지닌 듯 번져가는 자살 유행에 대한 작품 <우리의 최근 문제에 대한 보고서>는 보고서 형태로 한 편의 논문을 읽는 듯한 독특한 구성으로 비현실적이고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 풀어나갈 수 있구나 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라푼젤>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아름다운 동화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잔혹한 동화로 각색이 된 듯 원초적인 표현과 라푼젤과 마녀, 왕자의 각기 다른 생각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사실 작품들을 읽으면서 작가가 의도하는 의미를 내가 제대로 이해하며 읽고 있나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그동안 내가 쉽게 읽히는 책들만 찾아 읽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작품속 문구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과 몇 번씩 돌아가 읽었던 부분도 있었다.

일상과 초현실을 넘나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이야기의 소재로 흔한 표현이 아닌 은유적이고 성스럽게 때론 도발적이게 표현하기도 하고, 인간 내면의 은밀한 욕망에 관한 것들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는 작가의 독창성과 신비주의를 느낄 수 있었다.

<밤에 들린 목소리들>을 통해 스티븐 밀하우저라는 작가를 새롭게 알게 되었고, 16편의 단편작품들이 담고 있는 각각의 매력을 느끼면서 편협화된 사고가 아닌 상상력과 열린 사고를 통해 보다 다양한 작품들을 선택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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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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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응원이 필요한 순간
다시 그림책을 읽다.
"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나는 아이와 그림책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를 내 다리에 앉히고 책을 보면서 연기를 하듯 목소리를 바꿔가며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동물들이 되어 읽어주면 아이는 눈은 책에 귀는 나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질 때도 많다.

한 권, 두 권 그림책을 읽어가다 어느 순간 그림책이 주는 힘에 이끌려 아이가 없어도 그냥 책장에 꽂혀 있는 그림책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때론 뭉클함에 눈물짓기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느라 감성이 메말라 버린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고 때론 그림책을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한다.

이런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를 담아낸 책이 최혜진 작가의 <그림책이 마음을 묻다>이다.

외롭고 지치고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줄
그림책을 처방해드립니다.


힘든 에디터 시절 우연하게 서점의 어린이 코너에서 표지 그림이 예뻐서 별생각 없이 펼쳐본 그림책이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인생 책이 되었으며, 애들이 보는 책이라 여겼던 그림책이 자신의 마음의 빈 공간으로 들어와 힘들었던 내면을 치유해주면서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단다.

나의 인생 책이라....
나에게 인생 책이라 하면 최숙희 작가의 <엄마가 화났다> 라는 책이다.
첫 아이를 낳고 초보엄마로 우왕좌왕, 좌충우돌 모르는 것 투성이로 육아를 하니 몸도 마음도 지쳐 어린 딸에게 버럭 화를 낼 때가 잦았다.
화를 내고 돌아서고 나면 또 자책하고...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을 때 그림이 귀여워 좋아하게 된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 중 <엄마가 화났다> 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그 책을 읽으면서 내내 울고 난 후 아이를 꼭 끌어안으며 "엄마가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며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 책은 정말 여러 번 읽었고, 읽을 때마다 뭉클함에 눈물짓었는데 아직도 책장에서 꺼내 읽을 때마다 그 때 기억이 떠오른다.

<그림책이 마음을 묻다> 가 나처럼 이렇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그림책을 추천하고 있다.

 

 

 

 

 

 


깔끔한 표지에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생긴 그림자가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이 책에는 짧게 고민사연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위로를 건낼 수 있는 그림책의 소개와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그림책의 줄거리 소개가 아닌 그림책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해석부분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점과 나와는 다른 느낌의 해석을 보여주어 작가의 관찰력과 해석력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은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다.
21개의 사연과 21권의 그림책이 소개되어 있기에 목차를 보고 자신이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그림책 작가 이야기'라는 코너가 있는데 작가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추천하고 있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알 수 있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저는 전문적인 심리상담가가 아니고 '나라면 어떨까?' 상상하고 감정이입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앞으로 제가 하는 말을 한 사람의 의견 정도로 가볍게 들어주면 좋겠습니다.   (211p)

이 책은 사연과 그림책 그리고 작가의 의견을 보면서 나와 같은 상황에는 공감을 하기도 하고 다른 경우라도 '그들은 이런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타인을 이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이 가진 매력과 치유력을 알게 되면서 그림책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그림책을 보다 다양하고 넓은 관점으로 봐야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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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 경제 질문하는 사회 4
박정호 지음, 이우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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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면서 우리가 알아야하고 관심을 가져야할 것들이 많음에도 어렵다거나 사는데 지장없음 몰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그것들에 대해 배우려하지 않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어 경제가 그러했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면서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다보니 점점 멀리하게 되고 관련 서적도 잘 선택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알아야하고 배워야하는 상황이 왔다.
아이가 내게 질문하기 시작했기에....
책이나 매체를 통해 나오는 경제관련 상황이나 용어들이 나오면 "엄마, 저게 무슨 뜻이예요? 왜 그런 거예요?"라며 질문공세를 펼치는데 그때마다 나의 머리가 멍해지면서 '경제 수업때 열심히 할걸, 경제 관련 서적 좀 읽어둘 걸' 등의 후회가 들었다.

아이의 경제 교육을 위해서는 나부터 제대로 경제를 배우고 이해하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문서적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책 중 하나가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이다.
제목과 표지만 봐서는 영화 관련이나 문화 관련 책인가 했는데 경제에 관한 책이였다.
나무와 사람들에서 만든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의 네 번째 경제 편으로 흥미로운 40개의 질문을 통해 더 깊고 더 길게 사회를 탐구하자는 취지대로 책은 우리의 일상과 관련한 40개의 흥미로운 질문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쉽게 경제용어에 대한 정의와 관련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후회없는 선택, 경제학이 도와준다.

저자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했고 중고등학교 교과서 집필 작업에 참여하면서 청소년을 위한 경제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다양한 매체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강의도 하면서 집필 활동도 하고 있단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면서 핵심을 벗어나지 않으며, 우리가 혼용하기 쉬운 용어나 개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구분지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제학은 인간의 여러 선택 행위에 관심을 가지는 학문이며, 이런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 주고 선택의 순간에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있게 도와주는 학문이란다.

우리는 삶이 선택의 연속이라 할 정도로 선택의 순간이 많은데 선택 전에는 선택장애로 인해 힘들어하고 선택 후에는 후회와 미련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선택의 순간에 여러 대안 중 가장 커다란 만족감을 주는 선택이 무엇인지 쉽게 선별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에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문이라니 이제라도 공부하고 알아야겠다.
 

 

 

 
* 모차르트가 왜 일찍 죽었을까?
* 셜록 홈스는 탐정비를 어떻게 책정했을까?
* 나이키의 경쟁사가 닌텐도라고?
* 손흥민 선수의 연봉은 GDP에 포함될까?

등 이러한 재미있는 질문이 40가지로 하나 하나가 나에게는 흥미롭고 이전에 배웠던 경제 지식의 상기와 함께 경제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가져다주었다.

한 예로 GDP에 관한 주제의 경우 GDP에 포함되는 경제활동과 그렇지 않은 경제 활동을 구분하기 위해 GDP의 정의를 먼저 설명한 뒤 경제 활동이지만 GDP에 포함되지 않는 것에 관해서도 과외, 노점상, 손흥민이나 류현진 등과 같은 해외 스포츠 스타들의 예를 들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위해 찰스 디킨스가 쓴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예를 들면서 디킨스의 상상력이 오늘날 사회적 기업을 통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일이었음을 확인시켰기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 특허권은 디킨스에게 있는게 아닐까라는 저자의 생각을 말하는 부분에선 감탄과 웃음이 나왔다.

경제학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수많은 선택을 앞두고 있는 우리 청소년에게는 더욱 유용한 학문이라 할 것이다. 성공한 인생, 풍요로운 인생,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경제학에 첫발을 내딛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 프롤로그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여 청소년들의 경제 교육을 돕고자 하는 책이지만 경제를 어렵다고 무관심하거나 포기한 모두가 읽으면 좋은 책인 것같다.

요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놓은 좋은 책들이 많으니 어려운 고전이나 학문의 경우도 포기하기 보다는 쉬운 책부터 시작해서 견문을 넓혀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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