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겪고 나서도 예전의 낡은 생활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나쁜 선택을 ‘어쩔 수 없이‘ 반복하는, 영원히 ‘영원한 남편‘으로 살아가는 어떤 사람들. 언뜻 담담한 소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도 ‘나는 그런 것과는 전혀 관계없어‘라고 자신하지 못할 어떤 지긋지긋한 구석에 대한 사실적인 비유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