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장의 욕망 카드 아이앤북 문학나눔 26
김경옥 지음, 용란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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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속임수, 카드, 소망, 욕망, 우정, 진실.....

'소망과 욕망. 이 둘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 걸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자녀가 1~2명에 불과해 더욱 귀하게 자라는 아이들은 부족함이 일상적이었던 부모 세대와 비교해 시대를 잘 타고 났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쓰럽지만 말이다.

아이는 친구들이 값 비싼 물건을 사서 자랑을 하는 날이면 자기도 갖고 싶은지 은근 슬쩍 속마음을 내비치곤 하는데 아직까지는 떼를 쓰거나 억지를 쓰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세 장의 욕망 카드>는 13살 규리가 친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빈부격차를 인식하며 친구들과 자신의 형편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그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거짓과 위선이라는 욕망에서 벗어나 진실한 꿈을 이루는 소망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이 평소 누구나 느끼고 고민하는 주제이기에 집중하며 단숨에 읽어낼 수 있다.

 

 

 

 

 

 

 

 

 

 

 

 

 

도로를 중심으로 번쩍번쩍 빛을내는 초고층 아파트와 규리가 사는 낡고 오래된 다세대 주택들이 즐비한 동네로 나뉘게 된다.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옷이나 물건등에서 빈부격차가 느껴지게 마련이고 친구들도 끼리끼리 놀게 된다.

아빠가 사업이 망해 이사온 13살 규리는 자신의 가난한 형편을 감추고 싶어하며 

함께 다니는 초고층 단지에 사는 친구들과 자신이 동떨어진 느낌이 들 때 기분이 우울해진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지며 살아가는 아이!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없는 아이!'




규리는 친구들의 값비싼 옷과 신발, 물건 등등 친구들과 비교해 초라함을 느낄 때 마음속에서 지렁이는 심하게 꿈틀거린다.
친구들은 큰 어려움 없이 얻는 것들을 자신은 간절히 소망해야만 얻을 수있는 현실, 친구들은 일상적으로 가는 맛집을 나는 못 가 봤을 때 느끼는 억울한 기분.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도 반친구들이 제주도나 해외에 여행을 다녀왔다며 자랑을 하면 우리나라에 있는 제주도도 못가봤다며 한탄을 하곤했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로써 마음 한구석이 아렸다.

 

 

 

그래서 규리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세 장의 소망 카드를 만든다.

무엇이든 살 수 있는 분홍 카드,

성적을 오르게 해 주는 빨강 카드,

친구들의 관심과 사랑을 끌어오는 주황 카드.


초등 고학년인 아이는 내 마음을 콕찍은 것 같은 카드라며 또래들이 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카드라는 생각이든단다.





 

 

 

 

 

 

내가 가난하다는 것을 친구들에게 들키고 싶지않은 마음.

멋진 것을 갖고 있는 친구가 부러운 마음.

친구들 앞에만 서면 항상 '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친한 척, 착한 척, 화 안난 척, 부자인 척~

부자인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친구들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고,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보이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고 좋은 것을 갖고 싶은 욕망에 친구의 물건을 훔치고, 용돈이 부족해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하는 불만에서 오는 욕구에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고 그것에 대한 불만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규리. 

이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친구들 앞에서 가면을 쓴 것처럼 행동하고, 나의 현재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겉도는  규리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에 측은하기도 하다.

한편으론 왜 아이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된다.


 

 


규리가 갖고 싶은 틴트를 훔치고, 이성친구에게 선물할 토끼 열쇠고리를 훔치는 장면, 친구의 훔친 신발을 신고 학원에 같다가 들킬까봐 아찔했던 순간들과 불안함이 나에게 전해져 오는 듯 하다.

대담한 행동에 놀랐다는 우리아이는 혹시나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훔칠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지 물었더니 단번에 없단다.

13살 아들내미는 아직까지 메이커를 선호하지도 않고 유행을 따라가지도 않으며 그런것에 무덤덤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1도만 높아져도 세상이 참 따뜻해지고 달라 보이는 것 같거든."



반면 규리의 동생과 같은 반 친구이면서 미워하며 눈길조차주지 않던 미림과의 관계도 반전이지만 규리의 동생의 소원을 담은 그림책은 따뜻하면서도 예쁜 마음이 가득 담겨있어 훈훈하다.

규리의 가식적이고 위태로운 행동들, 그를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지나친 욕망과 소망의 차이를 스스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은 사는 집, 평수, 심지어 자동차까지 비교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과연 돈이 많다고, 부자라고 행복할까? 아이랑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다.

친구들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결국 다른 친구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어야하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는 이미 깨닫고 있어서 다행이다.

무엇이든 살 수 있고, 성적을 올릴 수 있고,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것을 잃어버리거나 없어져 버린다면 모든게 한순간에 사라져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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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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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재벌가 · 대기업 회장만 아는 풍수의 비밀! 




웰빙, 워라밸을 추구하며 최첨단을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풍수가 왠말이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거라 생각된다.

<명당>이라는 영화에서 보듯 우리 조상들은 풍수를 중요시했으며 신봉하다시피 한다.

묘자리만 잘써도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사는가하면 반대로 망하는 집안을 보면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느낌이다.

친정집을 지을 때도 대문과 가장 가까이에 현관문을 만들면 좋을텐데 왜 굳이 비껴서 지었을까 궁시렁거렸는데

다 이유가 있어서였음을 <시크릿 풍수>를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시크릿 풍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마주하는 집, 가게, 건물 등 

재물과 건강, 성공을 부르는 풍수의 마법을 설파하고 있다.

저자는 풍수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꿈을 가진 대한민국 풍수 전문가로 교육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시크릿 풍수>를 만나기 전에는 내가 편리하면 그만이지 머리 아프게 좋은 방향, 수맥 등등 이런걸 따지나 싶었는데 지인이 이사를 하고나서 계속 우환이 생기는걸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관심이 생겼다.

서울에서 부자들이 사는 성북동, 한남동, 평창동을 보더라도 결코 풍수와 뗄레야 뗄 수 없다는 근거가 있으니 말이다.

사람과 땅중 어느 것이 부자가 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칠까?

사람이 훌륭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땅의 힘인 '지기'야말로 그 사람을 건강하고 부자로 만드는 원인이다.

요즘은 깨끗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파트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람에게는 흙을 밟으며 살 수 있는 단층이 몸에 이롭단다.

아파트에서도 지기를 느낄 수 있는 저층이 유리하며 고층으로 갈수록 몸에는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나는 왜 시야가 뻥뚫린 가장 높은 층을 선호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책에서는 부동산 재테크도 풍수테크를 해야 풍수와 투자 가치가 모두 좋아 하는 일도 잘되고 재물이 흘러넘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집을 비롯하여 가게, 건물 등 살기좋은 공간으로 만드는 풍수, 즉 침대의 방향, 발코니 확장, 주방, 화장실, 거실 등등. 가게와 사업체가 번창하기 위한 건물의 문의 입구, 도로와의 방향, 주변의 건물이 미치는 영향, 주변의 건물에 의한 흉한 기를 누기를 위한 방법, 재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배산임수, 지붕의 모양, 나의 운에 맞는 식물, 그림, 연못과 수족관, 색깔까지 재물과 건강, 성공을 부르는 풍수의 마법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

소설책을 읽을 때처럼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크릿 풍수> 수상하다 수상해!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풍수에 대한 지식중 하나는 명당만 찾으면 재물, 명예, 건강, 장수를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인데 명당마다 운이 따로 있다는 사실.

명당을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만 우리집안 곳곳에 눈에 거슬리는 것만 치우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잊지말자.

탁트인 전망은 절반만 누려야 좋다.

시야가 막힘없이 탁트여야 좋다고 생각하며 벽면 가득 통유리창을 다는가 하면 초고층을 선호하는데 인테리어로 적합하나 풍수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집하면 남향~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자연의 지세에 순응한 배산임수의 남향집이 최고다.

고지대를 등지저지대를 바라보는 남향집이야말로 찐 남향집.

단, 무조건 남향집을 고집할게 아니라 명당에는 북향집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두라.

특히 여행을 가면 바닷가 아슬아슬한 그림같은 풍광에 예쁜 집을 부러워하며 나도 언젠가 저런 집에 살거야 마음을 굳게 먹는데 사실 풍수적으로 건강과 행복을 앗아가는 집이란다.

보기 좋은 집보다 살기 좋은 집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니 작지만 아담하고 편안한 우리집을 좋은 기운이 넘치는 집으로 만들 생각을 해보자.

풍수를 통해 재물과 건강을 지키는 방법, 나쁜 기운을 상쇄하고 위험이나 재앙에 대처하는 비보풍수도 함께 다루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곧바로 따라할 수 있으니 참 좋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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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주식 부자 프로젝트 -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채상욱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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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살 돈은 없고 예적금으로만 불안한 개미들을 위한 투자서!



월급만으로 집을 장만한다는 것은 이미 너무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제로금리에 가까운 예적금 이자로는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

개미투자자가 한가지 남은 희망은 주식 투자로 부자가 되는 꿈을 꾼다는 것.

적은 금액으로 언제 부자가 될까싶지만 하루 만 원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니 한가닥 희망이 샘솟는다.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전 재산의 90%를 날리는 경험을 통해 애널리스트로 금융 시장에 발을 내딛었고, 10년간 국내외 주식 시장에서 일어난 주요 산업과 기업의 패러다임 변화, 성공한 투자자들을 관찰하고, 경제적 자유를 통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투자 방법을 소개한다.

 

 

 

 

 

 

 

 

 

 

 

 

하루 만 원으로 시작하는 <주식 부자 프로젝트>는 총 4장으로 나누어

저자의 투자 경험을 통해 부자를 만드는 주식 투자와 가난으로 이끄는 주식 투자의 차이,

주식 투자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투자 원칙, 10배, 100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과 기업 소개,

해당 산업이나 기업 주가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키팩터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투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다룬다.

 

 

3월이후 한동안 그냥 사두면 오르는 장이 연출되면서 주식에 재능이 있다는 자만에 빠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착각과 자만은 최근 2달동안 주식시장의 조정을 받으면서 환상을 깨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나 또한 주식을 사서 묻어두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오르는줄 알았고, 조정의 장을 겪으면서 모든 주식이 빠지는줄 알았는데 위기에도 오르는 주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박스권 장세를 마주하며 무조건 장기투자가 정답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시장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변동성에 대응하는 심리를 갖추게 되기까지는 소액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에 격하게 공감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얼마나 간 큰 주린이였는지 책을 읽으면서 격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주식 투자의 기본은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키팩터'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기간 변화해온 주가를 가장 잘 설명하고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가장 잘 설명할 변수인 키팩터를 찾는 것이 첫걸음이다.

예를들면 은행과 같은 금융회사는 금리와 대출 성장률, 배당 수익률,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설비 투자 규모와 반도체 가격,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신약 개발이 키팩터다.

이외에도 강세장과 약세장을 알아보는 방법, PER와 멀티플의 차이, 그 기업 혹은 산업의 멀티풀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요인임을 알려준다.

이익을 잘 내는 기업은 무조건 주가가 오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중요한 것은 시장 지배력이나 기술 장벽과 같은 것들이다.

그동안 잘못된 지식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10배 주식과 100배 주식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찾아내는 방법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을 일단 거르고, 지금 성장하고 있는 산업들 즉 성장주를 찾는 것이다. 더불어 이익과 함께 멀티플이 상승하는 종목을 찾자.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반드시 재무제표를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어설픈 재무제표 분석은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회계를 몰라도 투자에 성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것을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모르겠다.

이외에도 성장 기업과 고평가된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에 대한 생각, 목표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 기업의 이익 성장 경로대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 실적 시즌에 확인해야 할 것들, 추가 매수 타이밍, 절대 수익을 안겨줄 100배 성장 산업을 찾을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과 미래 각광받을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이해, 산업을 선택할 때의 중요한 키팩터 체크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소개하며 무엇에 투자를 해야하는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자산을 지키기 위한 리스크 배분의 중요성, 성장주 투자의 단계 소개와 함께 도박이 아닌 투자를 해야함을 강조한다.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은 성공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변화에 늘 관심을 기울이고 이런 변화들이 투자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야 한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천천히 반복해서 읽으며 내것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성장주를 찾고 수익을 내는 성공적인 주식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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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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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아이의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기에 아이들이 읽으며 이야기도 즐기고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동화 모음집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솝 우화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 모음집이 아니라 성인들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겪은 여러 경험과 지혜를 재치있게 전달할 목적으로 구전되다가 조금씩 수집되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신, 동물,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교훈을 주고 있는데 시대의 평범한 삶이 녹아있어 사회분위기도 알 수 있다.

현대지성 클래식32 <이솝 우화 전집>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으로 우화 원작 358편, 클래식 일러스트 88장을 수록하였다.

소크라테스가 사형 집행을 앞두고도 탐독했던 지혜의 책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까 더욱 궁금하다.

 

 

 

 

 

 

 

 

 

 

<이솝 우화 전집>의 특징이라면 아주 짧고 간결한 우화를 통해 깊은 깨달음과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내가 잊고 있던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태도, 마음가짐을 되짚어보기도 한다. 

농민과 상인등 평범한 고대 그리스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데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욕망과 마음은 똑같기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 당시의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동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 세계를 적절하게 묘사하여 꾸짖고 깨달음을 준다.

특히 컬러풀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추억을 새록새록 꺼내기도 한다.

그중에서 플라타너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 채 시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학교 운동장가에 심어진 나무의  실체를 만나고 실망감에 허탈했던 기억이 생각나서 학창시절을 추억해보기도 했다.

플라타너스의 모난듯 뾰족한 넓은 잎과 맞으면 울음이 터질만큼 아팠던 땡땡했던 열매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난다.

여름날 체육시간에 더위를 피해 달려가고, 점심 시간에 교실을 벗어나 친구들과 수다를 풀던 장소가 바로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하지만 열매는 정말 어디에 쓸까 궁금증이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그때는 수북이 떨어지는 잎들을 청소하기 싫어서 매일 투털거리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꼈던 나무가 사실 우리에게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존재였는지 이솝 우화를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인생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한때 운 좋게 영예를 얻었더라도 자신의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고, 생각없이 행동하다가 불행해지면 그 원인을 남탓으로 돌리는 사람에 대한 우화,

더 큰 것을 얻고 싶은 욕심으로 이미 수중에 가지고 있는 것을 내팽개치고 아직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을 뛰쫓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신 나간 짓임을 알려주는 이야기, 허세, 배신, 모욕, 남의 불행을 고소해 하는 것, 무자비함, 사기, 속임수, 경멸, 거짓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엿보며 과연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뒤돌아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다.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고 소박하게 사는 삶 또한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 해준다.

좋고 나쁜 것은 양이 아닌 질을 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 사소한 이익을 얻으려고 큰 위험을 감수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살아가면서 베풀고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면 결국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줄 친구가 반드시 있다는 것. 남을 헐뜯고 해치려 하다가는 자기가 화를 당한다는 것 등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이솝 우화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닌 짧지만 그 속에 숨겨진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358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꽤 두꺼운 양이지만 아이와 부모가 틈틈히 시간날 때마다 가볍게 읽으면서 재미와 교훈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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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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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으며 활기찬 삶을 살고 있는가? 

열심히 살겠다는 각오로 새벽에 일어나 자기계발에 나름 열심이지만 뚜렷한 성과도 없고 지쳐갈 때 나를 채찍질하는 처방은 바로 어렵고 힘든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에세이를 읽는 것이다.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제목을 보는 순간 주인공의 삶은 어떠했을까 궁금증에 받자마자 읽기 시작에 몇 날을 곱씹으며 읽은 책이다.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운명에 맡겨져 태어난 자식.

마약중독자인 부모 아래서 주어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쳤던 생존과 부모에 대한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을 한편의 영화를 보듯 그려지는 에세이다.  





빈곤과 가정 해체, 노숙자 생활

'배움'으로써 세상의 벽을 뛰어넘고 인생을 개척한 한 소녀의 성장기! 

 

 

 

주인공 리즈는 부모님, 언니 리사와 함께 살고 있다.

마약중독자 부모이지만 어린아이 특유의 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아빠가 마약을 사러갈 때 언니의 시선을 돌리는데 일조하거나, 정부에서 나오는 수표를 가지고 오는 우체부가 어디쯤 왔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하면서 나름 사랑받고 있다고 믿는다.

초등생도 되기전에 코카인에 중독된 부모님의 모습들, 죽음에 대한 두려움, 성, 가난에 찌든 삶, 배고픔이 무엇인지 알아버린 어찌보면 어린아이에게 너무나 일찍 세상의 어둡고 불운한 모습들을 먼저 경험하게 된거같아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에이즈에 걸리고 아빠는 아이들을 돌볼 능력이 안되는 상황에서 가정은 해체된다.

그러나 이런 가족일지라도 함께 살 때의 행복함을 그리워하는 리즈. 

이후 리즈의 삶은 사회복지기관에 보내지는데 그곳에서의 무관심과 억압, 엄마와 언니가 같이 사는 새아빠 집에서 벗어나 친구집을 전전하며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는 이가 우글거리는 더럽고 불결한 아이로 취급되며 친구 하나 없는 아이.

학교 중퇴자, 사회복지 대상자, 상습 결석생, 문제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아이다.

그러면서 학교의 주변을 맴돌며 사귄 친구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노숙자생활을 이어간다. 

당장 잘 곳이 없어 공원, 건물의 계단, 지하철, 친구집을 전전하고 끼니를 걱정해야 했지만

그럼에도 보호시설을 끝내 거부하고 자유를 택한 어리지만 당찬 소녀 리즈.

 







부모가 있음에도 배고픔에 못이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주고 팁을 받고, 식료품점에서 식료품을 봉지에 담아주며 받은 팁으로 먹을 것을 사야하는 어린 아이의 서글픈 현실과 고통.

아이라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감정을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내키는대로 시시때때로 풀어 헤쳐야 정상이건만 지난 16년 동안 감정을 삼키는 법을 배운 리즈.

엄마와 나를 보고 있으면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난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아팠다.

아름다운 진주가 되기 위해서는 조개속에 갇혀 힘들고 위험한 시간들을 견뎌냄으로써 탄생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가정이라는 울타리, 가족의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엄마을 부르는 아이, 아내의 이름을 부르는 남편, 이런 소리는 내게 가족들 간의 사랑이 어떻게 공간을 메워 그것을 가정으로 바꾸어놓는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인생은 무엇을 시도하느냐, 시도하지 않느냐의 문제야" 




리즈가 예비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늘 먼 미래를 생각할 수 없었다.
잠잘 곳을 우선 찾아야했고, 끼니를 걱정해야 했으니까.
그래서 항상 주도권은 내가 아닌 그것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상대방에 의해 이끌려 다녔다.

하지만 리즈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를로스에 의해 끌려와 감금당하고 그곳의 바로 옆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계기를 통해 자신도 그런 죽음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탈출하게 된다.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예비학교에서 선생님 덕분에 항상 붙어다녔던 상습 결석생, 문제아라는 꼬리표를 떼고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고 점차 배움에 대한 애정, 내 인생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비록 친구집을 전전하고 노숙생활을 하지만 무거운  책, 턱없이 부족한 수면 시간, 어디서 자야하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의 좌절의 질문을 생각할 때마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며 공부에 박차를 가한다.
트랙에서 전력 질주 하며 장애물을 넘어 결승점으로 달려가는 주자를 상상하며.....




결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쉽지 않았지만 하버드에 도전하기까지의 삶의 과정은 장애물의 연속이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온몸으로 내 삶을 껴안고 '벽'을 무너뜨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동정이 아닌 이해와 관심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배움에 대한 애정을 갖게 만들 수 있고,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책 속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옮겨보면

'누구도 직접 가서 해보기 전까지는 무엇이 가능한지 진정코 알 수 없다.'

'내 삶은 어떤 일이 닥치건 발을 앞으로 내디뎌 전진하려는 나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진심을 다해 말하고 입에서 뱉은 말은 진심을 다해 실천하라,'





책을 읽는내내 만약 내가 보살핌을 받을 나이에 부모의 보살핌은 고사하고 노숙생활을 해야하는 16살 고등학교 중퇴자라면 어떤 삶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물음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반면 가정의 불화나 생활을 비관하고 탈선하여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리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 아이들이 주인공 리즈처럼 공부를 해야할 이유를 찾고 동시에 공부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원하는 바를 말하는 것은 단지 생각만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리를 내어 말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 일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동안 나의 목표를 표출하는 것이 부끄러워 속으로 외치기만 했는데 앞으로는 당당하게 외치는 연습을 해야겠다.

반복되는 삶이 단조로울 때, 나름 노력하는데 성과가 지지부진해서 속상할 때, 삶의 의욕이 떨어질 때, 가족의 구성원과 소원해지고 마찰을 겪을 때 등등.

읽어보며 가족의 소중함도 느끼고, 배움을 통해 인생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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