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루시 바턴 루시 바턴 시리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트라우스의 다른 작품에 비해 쫀쫀함도 떨어지고 그냥 그랬다.
루시바턴을 더 이해못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래 사나이 창비세계문학 62
에른스트 테오도르 아마데우스 호프만 지음, 황종민 옮김 / 창비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낭만주의 문학의 기수,환상문학의 대가 호프만의 중편모음
기발한 상상력

황금항아리
모래 사나이
키작은 차헤스,위대한 치노버
스뀌데리 부인

읽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지만 의외로 재밌었다.
현실을 은근히 비꼬는 작가의 삐딱선이 취향 저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요일 - 개정판
이언 매큐언 지음, 이민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칠드런 액트와 속죄를 읽은바 있어 이언 매큐언 전작 읽기를 해보려고 옆동네에서 이언 매큐언 책 찾기해서 평점 제일 높은걸로 먼저 골라 잡은게 이 책.

주인공에게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토요일 하루의 이야기.
너무 지루했다.
개연성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작가의 의도대로 감정선이 따라가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최근 재출간된 ‘암스테르담‘ 까지만 시도해보고 전작읽기 go/stop 정해야할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궁극의 인문학 -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9인의 사유와 통찰
전병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뭔가 좀 부족한듯 하지만 시대와 분야를 넘다드는 9인을 짧은 인터뷰를 통해 살짝쿵 엿볼수 있었다.

이태식, 김대식, 유발하라리, 주경철, 토마 피케티, 조너선 하이트, 김정운, 송길영, 정민

이미 저서나 강연을 통해 알고 있던 인터뷰이도 있었지만 이태식 송길영 정민 같은 분들은 더 파보고 싶다.

그걸 관심이라고 합시다. 하지만 상대의 실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냥 마구 질해주기만 하면 오히려 서로 어긋날 수가 있어요.
불편한 관심인 거지요. 저는 이런 걸 ‘선한 엇갈림‘이라고 부릅니다. 선의에서 나오는 하지만 받는 사람은 싫어하는 의견들. 이런 것들이 없어지면 우리가 좀 더 실제 모습에 가까이 가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거예요.

데이터를 보는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는 말 같군요. 관찰 대상인 우리 사회는 그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인문학인가 ~8이태수
물론 과학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지만 인문학이야말로 커뮤니케이션을 빼면 성립할 수 없습니다. 인문학을 하는 사람은 필히 말하자면 수사학자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말을 잘 꾸민다는 뜻이 아니라, 남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크라테스는 전형적인 인문학자였습니다. 플라톤의 《대화》에서 보듯이,소크라테스는 남과 이야기하면서 자기 생각을 다듬었습니다. 그것이 대화dialogue 이고 인문학입니다.p28

이처럼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 보면 엉뚱한 길로 이끌릴 수 있습니다. 그 길이 내가 미리 생각해본 적도 없는 길일 수도 있고요. 우리 때는˝그런 건 배워서 언제 써먹나˝라고 했지만, 지금은 ‘써먹을‘ 비전이 없어보이는 걸 많이 알수록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가령 공학을하는 사람 같으면 이태백의 시를 공부하는 게 오히려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이 못하는 무언가를 해두면 거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요. 지금은 바로 그런 시대입니다.p31



이런 일을 하는 사람, 숫자를 다루는 사람은 예측에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주가를 맞춰볼까, 대통령 선거 결과는 어떤까,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어느정도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잡계이론에 따르면 조금만 더 먼 미래가 돼도 예측이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수많은 변수가 생기기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예측‘이 아니라 ‘이해‘를 하려고 든다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습니다.p270

미국의 5대 대학병원에는 약사가 한 명도 없습니다. 기계가 처방전대로 30만 건을 조제했는데, 오차 확률이 제로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정작약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안 할 수가 없거든요. 이렇게 되면 돈이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람은 피하게 될 겁니다. 약사가 얼마나 좋은 지업이었습니까. 이제는 아니라는 거지요. 무서운 겁니다. 표준화할 수 없는것들만 살아남게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은 것들은 아마 제도와 국가가보호를 해야 할 겁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계속 뺏기는 걸 어떻게 할 수없으니까요.p2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재가 노래하는 곳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저 숲속 깊은곳,야생동물답게 살고있는곳 그곳 가재가 노래하는곳은 카야의 안식처 그녀의 외로움을 보듬어 주는곳이다.

소설은 체이스가 사망한 현재 시점과 과거의 주인공들을 교차하여 서술한다.

어린 시절처음엔 엄마를, 언니 오빠들에게 차례로 버림받고 결국 아버지마져 떠나가 홀로 남은 카라는 세상을 경계를 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간다.

책 읽기를 가르쳐주겠다던 데이트는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깃털놀이 이전에 외로움은 당연히 몸에 항상 붙어 있는 팔다리 같은 것이었지만 이제는 외로움이 카야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가슴을 짓눌렀다.p127

카야를 찾아갈 때마다 데이트는 학교나 도서관의 책을 가지고 갔다.
특히 습지 생태와 생물학에 관한 책들이 많았다. 카야의 진도는 놀라울정도로 빨랐다. 이제 뭐든지 읽을 수 있어, 라고 테이트는 말했다. 뭐든읽을 수 있게 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어. 이제 카야에게 달린 거야. ˝우리 두뇌는 아무리 써도 도저히 꽉 채울 수 없거든. 우리 인간은 마치 기다란 목이 있으면서도 그걸 안 써서 높은 곳에 있는 잎사귀를 따먹지 못하는 기린 같은 존재야.˝p164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책과 자연을 사랑하게 도와준 테이트에게 어느덧 마음을 주게되지만 버림받고 외로움에 또다시 체이스라는 사랑을 받아들이지만 배신을 당하게 되면서 카라는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꾸려가게 된다.

카야는 체이스를 잃었기 때문에 슬픈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거절로점철된 삶이 슬펐다. 머리 위에서 씨름하는 하늘과 구름에 대고 카야는큰 소리로 외쳤다. ˝인생은 혼자 살아내야 하는 거라지. 하지만 난 알고있었어. 사람들은 결코 내 곁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는 걸 처음부터 알고있었단 말이야.˝p264

나방들을 뽑아서 파닥거리는 날개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수컷 사마귀가 포니처럼 허세를 떨며 고개를 높이 치켜들고 왔다 갔다 하며 구애를 했다. 암컷은 흥미를 보이며, 촉수를 마술지팡이처럼 마구 흔들었다. 수컷의 포옹이 힘찼는지 부드러웠는지 카야는 알 수없었지만, 수컷이 생식기로 암컷의 알을 수정시키려 이리저리 찌르는 사이 암컷은 길고 우아한 목을 돌려 수컷의 머리를 물어뜯어버렸다. 쑤시고 박느라 바빠서 수컷은 눈치채지 못했다. 수컷이 제 볼일을 보는 사이머리가 뜯겨지고 목만 남은 자리가 흔들렸고, 암컷은 수컷의 흉부를 갉아 먹더니 날개까지 씹어먹어버렸다. 마침내 수컷의 마지막 앞다리가 암컷의 입 안에서 툭 튀어나왔을 때도 머리 없고 심장 없는 하체는 완벽하게 리듬에 맞춰 교미했다.
암컷 반딧불은 허위 신호를 보내 낯선 수컷들을 유혹해 잡아먹는다.
암컷 사마귀는 짝짓기 상대를 잡아먹는다. 암컷 곤충들은 연인을 다루는법을 잘 안다는 생각이 들었다.p340

고령의 생태학자가 쓴 첫 소설이라는데 자기 인생의 모든것을 갈아넣어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구미가 당기는 흥행의 요소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누가 체이스를 죽였을까 숨죽이는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 소설로써의 면모와 함께 자연 과학자로써 저자의 늪에 대한 지식과 애정, 자연에 투영하여 인간 사회를 배워나가는 카야의 성장 소설이자 러브스토리인 것이다.
가독성 좋고 생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이야기 속에서 접할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