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이 돌고래인줄 알았다.어릴때 동화책으로 읽고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고전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스타벅스 창립자가 모비딕을 넘 좋아해서 책에나오는 스타벅의 이름을 따서 지은거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되었고 은근 모비딕을 인생의 책이라고 하는이들도 많아 관심을 두게 되었다.또 이는 절친인 주홍글씨의 저자 너새니엘 호손에게 바치는 책이다.근 3개월만에 1권 완독;;; 레미제라블이나 웃는 남자에서 위고의 그 특유의 백과사전같은 집요한 만연체의 서사를 멜빌도 사용한다. ‘WHALE. (…) 스웨덴어와 덴마크어로는 hval. 이 동물의 이름은 등글둥글한 모습 또는 몸을 구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덴마크어로 hyalt는 아치형‘ 또는 ‘둥근 천장 모양‘을 의미한다.-웹스터 사전WHALE, (…) 보다 직접적으로는 네덜란드어와 독일어 Wallen에서유래했다. 앵글로색슨어 Walw=ian은 ‘구르다‘ ‘뒹굴다‘를 의미한다.-리처드슨 사전‘어원부터 시작하여 온갖 문헌에서 고래의 자취를 찾고 또 고래에 대한 설명이 나오기 시작하면 진도가 안나가고 사람이 나오면 또 재밌어서 잘 넘어가고를 반복하다보니. ‘그리고 가장 힘든 건, 타르 단지에 손을 집어넣는 평선원의 일을 하기 직전에 시골 선생으로 군림하면서 반에서 가장 덩치 큰 학생을 앞에 세워놓고 두려움에 떨게 했던 사람의 경우다. 분명히 말해두거니와,선생에서 선원으로 갈아타는 일은 장난이 아니라서, 씩 웃으면서 그 일을 견뎌내려면 세네카와 스토아학파‘를 진하게 달여 마셔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흐르면 차츰 무뎌지고 만다.‘나 ‘이슈미얼‘ (본명이 아닐수도 있다)은 포경선 피쿼드호에 선원으로 승선하게된다.배의 선장 에이호브는 자신의 다리를 불구로 만든 향유고래 모비딕을 잡는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1권에서는 아직 모비딕은 실제하지 않는다. 배의 항해사 스타벅,스터브,플레스크를 비롯 인물들과 모비딕, 그리고 그의 흔적을 쫓는 여정만이 서술된다.‘내가 뭐라고 이 리바이어던의 코를 낚싯바늘로 꿰어보려 한단말인가! 욥기」의 지독한 냉소가 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리바이어던)가 너와 계약을 맺고 종신토록 너의 종이될 듯싶으냐? 그 앞에서는 아무도 이길 가망이 없어 보기만 해도 뒤로넘어진다!˝ ‘모비딕에서는 끊임없이 성서가 비틀려져 인용되고 묘한 역설과 풍자가 숨어있다. 광기에 사로잡힌 모비딕에대한 선장의 집착, 돌풍속에서 잠을 자면서도 목표물을 주시하는 선장과 모비딕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가자 2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