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을 처음 읽어봤다. 로쟈 선생님의 강의 소식을 접하고 한 권은 읽고 신청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처음 고른 책, 첫 강의 때 하는 책이었다. 현실적 상황 때문에 강의를 신청하지는 못했지만, 뒤라스를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 프랑스 근대 소설의 문을 연 것이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근대의 문을 닫은 것이 뒤라스라는 설명을 본 거 같다. 당연히 잘못 되었을 수 있다. 나의 기억력은 믿을 게 못된다. 다시 확인할 정성도 없다;;;;;;;;
(확인했다. 마르셀은 20세기를 연 작가, 뒤라스는 20세기를 닫은 작가)

평온한 삶은 운수 좋은 날처럼 반어적으로 느껴졌다. 대체 몇 명이 죽어 나가는 건지... T..에 갔을 때도 기어코 한 명 더 죽이는 전개라니...

근데 이상한 힘이 있다. 사춘기 시절 신경숙의 책을 읽고 그의 문체대로 생각이 들었던 그런 일이 다시 벌어졌달까? 중간중간 좋은 문장 와닿는 문장 너무 많았는데 출퇴근용 도서여서 표시를 못한게 아쉽다. 다음 작품 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잘 남겨 봐야지. 신선한 책 읽기의 체험을 주어 너무 좋았던 독서 경험이었다. 티엔은 또 어디로 가려는지.. 프랑수가 행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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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람보:라스트 워 영화를 봤을 때도 딱 이런 맘이었다.
이보쇼, 스탤론 양반, 람보는 이제 그만 찍으쇼.진짜 라스트요!!

명상과 살인을 교묘히 엮은 1편이 가장 승했고 내면 아이를 다룬 2편은 그저그랬다면, 순례자의 길로 여정을 떠난 3편은 별루인 축에 속했다. 솔직히 이게 2권이었다면 그만 읽었을 텐데 왠지 3권 중의 3편이라 마무리 느낌이 들어 꾹 참고 읽었다. 살인범에 대한 새로움도 없었고 여러 새로운 사건들이 겹치다 한번에 해결되는 카타르시스도 없어서 걍 그랬다. 헤어진 부부가 그나마 다시 만날 가능성 없게 끝난게 좋았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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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딱 싫더니-너무 뻔해서-내용도 걍 그랬다. 다 아는 얘기. 저자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엄청 자기 개방 하면서 썼다고 느낄 거 같은데 읽는 내 입장에서는 전혀 아니었다. 예전에 곽소정 과커가 썼던 책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자기 개방을 한 거 같은데 하나도 안 와닿는... 물론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난 갖은 핍박을 받으며 성장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고,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도 ㅇㅣ해가 되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뜬구름식의 힘듦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쇼펜하우어는 요즘 잘나가니 쓴 거 같고 사실은 네 권 정도의 책을 짬뽕하여 인용하였다. 거의 비등하게 말이다.
남편과의 관계, 육아하며 아이와의 관계의 어려움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오픈 안 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인데, 이것 또한 나의 편견이고 아집일 수 있음을 인정한다. 질투가 가장 밑바닥이겠지.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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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고픈 요즘이다. 그러나 관종끼는 줄어들고 평온한 시간은 더 기니 내 자신이 성장한 거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 너무 잘하고 있어. 토닥토닥.

그런 와중에 읽었던 정선임 작가의 동화? 청소년 소설?이다. 정선임 작가는 라디오 문학관에서 ‘십일월이 지나면‘이라는 작품을 듣게 되어서 알게 되었는데 뭐가 좋았던 건지 솔직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녀의 단편소설집과-결국 대출권수 초과로 빌리지 못했고 사실 그렇게 읽고 싶지도 않았다;;;;;-이 책을 찜해놨다. 특히 이 책은 상호대차 신청해서 받게 되어 읽었는데, 동화라기엔 조금 수준이 높고, 청소년 소설이라기엔 조금 수준이 낮은 애매함이 있었지만, 탈북자의 이야기를 이만큼 잘 풀어내기도 어렵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재혼 가정이 부러울 뿐이다.ㅋㅋㅋㅋㅋ 나 왜이러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글 잘 쓰는 거 인정. 그러나 다시 이 작가 작품을 읽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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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수업>을 다시 읽었다. 졍, 쟁과 함께 하는 독서토론에서 공대생 만화책과 함께 읽자고 제안했다. 좀 얘기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았어서. 근데 전엔 발견하지 못했는데 책에 온통

사브리나의 작가!! 사브리나로 대단한 상 수상!!

온통 이런 광고였고 그래서 <사브리나>를 읽어봐야 이 사람 진가를 알겠구나 싶어서 읽었다. 사브리나는 너무 현실적이어서 깜짝 놀랐다. 음모론을 주장하고 모든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너무 잘 보여주어 소름이었다. 연기수업은 몽환적이었는데... 사브리나도 너무 좋았지만 연기수업에 한표.
첫정이 무서운 거라서? 소설은 몽환적인 거 엄청 안 좋아하는데 그래픽 노블 취향은 또 다르구먼, 나여!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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