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속도는 느린데, 빌리는 속도는 빠르다.
한권을 읽으면 2~3권 더 읽고 싶은 책이 생긴다. 이 악순환에서 어떻게 빠져 나오지? 이것도 다 욕심이겠지?

너무 좋은 생각이 났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 일단 등록을 해놓는 거다. 그 후에 다 읽고 난 후 덧붙여 적어놓으면 얼마만에 읽었는지도 알고, 그 책의 페이퍼는 하나만 생길테니 몰아보기 좋고 1석 2조가 아닐까 한다. 밑줄 긋기가 너무 늘어나는 건 좀 문제일 거 같긴 하지만... 밑줄을 안 긋는 걸로?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시작하기에 앞서 읽고 있는 책 정리를 좀 해야할 거 같아서.
진짜 어제는 이부자리 위의 책을 밀면서 잤다니까~😂😂

예전부터 읽고 있던 책;이젠 끝이 보인다
<모비딕> - 9월 토론작


날짜는 도서관에서 빌린 날

9 /3
<상처받지 않는 영혼> - 역시 끝나감.

9/7
<카인> -10월 토론작. 아직 첫장 못넘김.

9/10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덕분에 건강검진에서 시력이 좋게 나온듯?ㅎㅎ
<근육연결도감>-꽤 진지하게 읽고 있음.
<숲 속의 자본주의자> - 역시 끝나감.
<아쉬탕가 요가의 힘> - 역시 진지하게 읽는 중
<노걸대> - 노 시작(라임 어쩔)
<서유기 8> -벌써 8권. 아직 시작 안함.

9/13
<자연에 이름 붙이기> - 초반
<살아야 할 이유> - 초반
<나라는 착각> - 초반

9/19
<저속노화 식사법> -사랑해요, 정희원
<길 위의 철학자> - 노 시작
<검찰의 심장부에서> - 노 시작
<유토피아 실험> - 극 초반

9/20 -이건 빌린 거 아니구 연수에서 받음
<삶은 예술로 빛난다> - 1/3정도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사랑해요, 김승섭

9/21
<하루 벌어 살아도 괜찮아>
요즘 왜 이런 류에 끌리지? 진짜 돈의 노예인 듯!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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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권 위기를 갱신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반납일 내에 완독을 해냈다. 해냈다는 게 중요하지.
사실7권은 관심도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읽다보니 또 재밌었다. 3, 4권처럼 시를 뛰어넘어 읽거나, 대충 읽지 않고 꼭꼭 씹어 다 읽었다.

내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제천대성이 좀 큰 거 같다. 삼장법사의 미성숙함은 계속 되고 있지만 손오공은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 사오정은 정말 비중이 1도 없다;;; 그나마 저팔계는 먹을 거 좋아하는 캐릭터라도 나오는데 사오정은 캐릭터 자체가 없는 느낌이다.

이번엔 의술을 펼쳐서 왕의 병을 낫게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장이어서...ㅋㅋ 항상 마지막 장이 기억에 남네.) 삼장법사가 타고 다니는 백마의 오줌이 그런 효과가 있었다니~~ㅎㅎ

암튼 이제는 완독이 멀지 않았다. 완독의 힘은 재미이다. 이미 16세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지어냈으니-일부는 전해 내려오는 것들을 빌려다 썼겠지만-다른 작품의 원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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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 읽고싶다고 해서 알았고, 교보문고에서도 베스트셀러인 듯 한 쪽 벽면을 다 채우고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도서관에 대기 걸어서 빌렸다. 몇 차례의 ‘헉‘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꽤나 즐겁게 읽었다.

추리소설은 나에게 인스턴트 음식 같은 느낌이다. 지식적으로 득이 되고 내면의 울림과 앎의 즐거움을 주는 깊이는 없지만 얕고 자극적인 재미가 있다. 그래서 가끔 손이 간다. 그걸로 족하다.

뱀발. 제목은 후루룩 읽었기도 하고, 라면이 대표적 인스턴트이기도 하여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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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율이 매우 좋았는데, 이 책은 선택 미스였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예전에 윤이 얘기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이번에 <강신주의 감정수업> 다시 읽는데 이 책이 눈에 밟혀서 선택했다. 첨부터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별루로 끝나네... 1차원적인 감정들이 마구 얽혀 있다고나할까. 반전이라는 것도 너무 유치해서.. 무엇보다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것이 뭐가 문제인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나는 이 모든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실패했으나, 특히나 요코라는 인물에게는 더더욱 그러하였다.

이제 찾아보니 <감정수업>에서 이 소설과 연결된 감정이 복수심이네. 복수심이 키포인트인가? 요코를 데려온 동기가 복수라서? 아님 복수심에 요코가 기다하라와 함께 있을 때 그의 아버지가 살인자라고 말해서? 궁금하긴 하네.

이 소설 등장인물 모두가 자기만 생각하는 에고에 빠져 있다. 근데 이게 매우 거슬리는 건 나 또한 그렇다는 방증이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살지 않으려 한다. 이건 일종의 다짐. 그리고 그 다짐은 이뤄질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으니.(갑분 나의 다짐으로 이어지는 흐름 너무 이상하지만, 그 정도로 이 소설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다 공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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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시작!


=========(2024. 09. 21.)==========
쿄쿄쿄쿄 완독
완독이 너무 시급했다. 벌여놓은 책들은 많은데, 수확되는 책이 없는 거 같아서. <도시인의 월든>을 먼저 읽고 읽어서 그런지 어떤 류의 내용일지 알 거 닽아서 더 쉽게 읽은 것도 있었고, 쉬운 내용이기도 했고. <도.월>보다는 조금 더 산만한 느낌이었는데 삶을 다양흔 방면으로 풀어내어 그렇겠거니 했다. 언니에게도 추천해 줄 생각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나올 거 같아서 ‘주부독서회‘에 딱이지 않을까 싶다.ㅎㅎ

명상하신 분도 아닌데 자신의 마음을 잘 성찰하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파악이 진짜 잘되신 분. 낮잠 이야기는 정말 대단했다. 나보다 낮잠 사랑하는 사람을 처음 본 거 같아서 아주 신기했다. 이렇게 살아도 행복도를 높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목표 없이 현재를 즐기는 건 나랑 매우 흡사한 삶의 방식이어서 왠지 친근했다.

==========(09.22.)========
난 내가 굉장히 욕심 없이 뭔가 하는 그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을 잘 살펴보니 그게 아니었다!😱
나는 굉장히 목표를 이루고 싶은 사람이다. 단지 그걸 실패할까봐 굳이 뭔가를 시도하지 않으려는 사람인 듯... 쩝...






가족끼리 모여 먹은 할로윈 캔디가 나중에 당뇨병의 원인이 될지, 가족과 보낸 즐거운 시간이 면역력을 높여줄지, 알 수 없다. 삶이 그렇다. 그 불확실함을 사랑할 수 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언제가 됐든 몸은 아프기 시작할 것이다. 후회되지않을 만큼 이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쁜 일을 방지하려고 사는 게 아니라, 나쁜 일은 생기겠지만 그래도 삶의 구석구석을 만끽해서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그렇게 살았을 삶을 사는 게 목적이니까.
이토록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란 복잡하다. 나는 이 복잡함 자체를 삶의 경이로움이자 삶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심고 따 먹고 도시의 편리가 제공해주는 삶의 여유와 시간과 몸의 편안함도 적절히 골고루 다 즐기기로 했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삶을 그 자체의 복잡성으로 즐기지 못하는 공포로부터의 자유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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