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막는 제방>에 매여서 연인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스토리가 단조롭고 허술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보니 엄청 철학적 사유가 깊어진 책이었다. 세밀한 묘사도 늘었고 말이다. 단조로운 것은 느낌이었을 뿐.. 34년의 짬빱은 그냥 되는게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다.(태평양을 막는 제방은 1950년, 연인은 1984년 출간)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나의 기대를 뛰어넘어 더 멋진 작가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두 권을 읽지 않았다면 이런 느낌이 없었을 거 같은데, 전작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작품을 몇 권 읽었던 것이 엄청 주효했다. 오늘이 토론 날이다. 토론하고 와서 덧붙이게 될지 이걸로 끝일지도 궁금! 암튼 너무 즐거웠던 재독이었다!
아 책을 샀다. 알라딘 중고서적에서.. 그리고 밑줄을 팍팍 그었다!ㅎㅎㅎㅎ
작은 오빠의 불멸성에 대하여 말한 부분 이거 백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