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안하고 책도 안 읽고, 난 뭘 하는 걸까?ㅎㅎ
겨우 출퇴근하며 얇디 얇은 희곡집 하나 읽었다. 11월달 들어 거의 열흘만에 말이다. 미쵸~~
11월 독서모임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다. 하필 내 인생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줄이야.. 내 인생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정말 행복하길 바랐던 사람이 너무 큰 불행을 당해서.. 그것도 절대 나에게 연락하지 않을 사람이 했다는 것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멀리서 응원하고 기도하는 수밖에... 암튼 비극. 그래, 셰익스피어는 1600년대에 벌써 인간사의 비극을 꿰뚫었다는 거지? 맥베스는 정말로 정말로 불쌍한 사람이다. 권력이 그거 뭔데?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도 오버랩 되고 말이다. 권력욕에 미치면 인간이 어느 나락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희곡이었다. 진지하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건 첨인 거 같은데, 막~~ 재밌진 않지만 읽을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