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자의 모순도 읽어야 하는데;;;;
암튼 11월 30일에 딱 이 책들만 읽어야지 하고는 서유기 9권에 올해 10권까지 읽겠다는 포부를 써놓음. 벌써 모순 발생;;;;
그러나 공부가 시들해진 틈을 타 여기서 멈출 내가 아니지~ 생각지도 않았단 책들을 또 와구 빌렸으니, 그 중에 한 권을 이제 막 반납했다.
<할망은 희망>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유튜버이자 스탠드업 코메디언인 뭐랑하맨이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말로 수능 응시생을 응원하는 것을 봤는데 그게 이 책에 나온다는 걸 또 어디 기사를 읽으며 알게되고.. 암튼 우리는 이런걸 ‘운명의 책‘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운명은 만나야 하는 법. 그래서 빌렸지 뭐. 상호대차라 오늘 반납.

4.3에 대해 더더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제주 할망, 하르방의 마음에는 없는 이가 없는. 제주 4.3 평화 기념관에도 다녀왔지만, 아직도 왜 그렇게까지 많이 죽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같이 마음이 아파지는 부분. 그래서 제주에 여자가 많다는 건 처음 알게된 사실.

나도 할머니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흥미롭게 읽었으나 제주어는 참 어렵다😅

이외에도 미니멀 라이프의 선도주자(?) 급인 사람이 쓴 책도 빌렸고-유튜브 알고리즘의 승리-, 정희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초가공식품도 빌렸고-이럴 줄 알고 미리 많이 먹어둠;;;;ㅋㅋㅋㅋ-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분의 소설도 현재 예약 걸어놓음. 서유기 10권도 빌리고, 충동적으로 의료쇼핑에 대한 책도 빌림. 아들과 연인의 진도는 참 안 나간다. 종의 기원도 재대출. 현재 137/650😆

12월까지 이 책들 다 읽는 거 맞지? 나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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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완독!!
12월은 11월 보다 (책읽기)성적이 훨씬 좋네. 아, 공부를 안했구나..;;;;;
나라가 뒤집히는 일이 있었다. 며칠은 정말 책이 눈에 안 들어오고 눈 뜨면 뉴스와 유튜브로 속보와 정세를 알아보기 바빴다. 주말엔 집회도 나가고 말이다. 그 구렁텅이에서 구원해 주신 분은 정희원 교수님이시다. 다시금 저속노화의 사이클로 들어가도록(근데 지금 거의 12시인 건 알고 있지?) 도움을 주셨다. 유튜브 영상으로!

9권까지 읽고 나니 이제 곧 이별이란 생각에 벌써부터 아쉽다. 이걸 보니 서유기에 서며들은 것이 틀림 없다. 9권에서는 그들의 성장이 뚜렷하다. 특히 세 제자는 세 왕자를 제자로까지 받아들이고 삼장법사는 제자 및 제손도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 제손이라는 말이 재밌었다.(사전에 안 나오네...) 나중에 써먹어야지.ㅎㅎ

모든 요괴에겐 주인이 있고 주인 말이면 꼼짝을 못한다는 설정이 너무 재밌었다. 벌써 몇번째 써먹는 패턴이다. 아무튼 이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10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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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본인의 연인을 말하는 것인지,
아들과 아들의 연인을 말하는 것인지,
아들이 연인이라는 것인지
읽기 전부터 제목이 다의적이라 궁금했다.

첫번째라면 미혼모, 이혼녀, 불륜녀 중 하나겠지? (다른 가능성이 더 있나?)
두번째라면 미저리같은 시어머니가 생각나고,
세번째라면 통속극에 나오는 시어머니가 생각남.

두번째와 세번째의 맥락은 비슷한 느낌이네. 사실 두번째는 그냥 예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책의 두께를 봤을 때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없다고 일찌감치 생각함.

저자 D.H.로렌스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으로 먼저 만났던 적이 있었다. 솔직히 그 작품은 막 잘쓴 느낌보다는 줄거리가 흡입력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정말 별 줄거리가 없는데도 흡입력 있게 읽히는 걸 보고, ‘아, 글을 잘 쓰는구나.‘ 싶었다.

1권이 끝났는데 여전히 엄청난 사건은 없다. 물론 누군가 죽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지만-누가 죽었는지는 스포에 해당-그냥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내용에 잘 녹아들어 있지 그것이 중심 사건으로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초반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알 것도 같다. 이것도 조금 생뚱맞긴 하다. 처음에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느낌이기 때문에...

아무튼 2권까지 마저 다 읽어봐야겠다.
2권이 훨씬 얇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보니 60p 차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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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기에만 마감일이 있는 것이 아니다. 글 읽기에도 마감일이 있다. 그리고 ‘마감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그것은 때로 매우 유용하다. 소유하고 있는 책은 절대 못 읽는 아이러니. 도서관 반납일이 다가오는 책은 미친듯이 읽어나가는-몇 번을 재대출했기에-효과를 이번에도 발휘했다.(그리고 오늘이 그들의 마감일이길! 탄핵이 답이다!!)

<인간과 초인>은 희곡이다. 조지 버나드 쇼의 작품을 지난번에도 읽고(피그말리온이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훨씬 깊이가 있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물론 문제의 3장은 대충 읽은 감도 있고 해서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니체와 바그너의 일화 같은 얘기 너무 좋다. 해설을 보고서야 극중 인물들과 매칭 되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문학적 해석력의 빈곤이여!!!

아무튼 그래서인지 3장을 빼고 공연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 희곡의 백미는 역시 3장이다! 그 당시 영국의 분위기도 알 수 있었고 솔로 천국 결혼 지옥을 외치던 사람도 결국은 결혼을 택하게 되는 과정도 매우 흥미로웠다.

이번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원고를 읽으며 노벨상 아무나 받는 거 아니구나 했는데, 역시 조지버나드 쇼도 노벨상 수상자로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해설 말미에 여러번 곱씹어 읽어봐야 할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혼자서는 안 읽을 거 같아서 토론작으로 선정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p.s 4장 배경이 그라나다인 거 넘 좋았다. 스페인 추억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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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는데, 필통 안 가져가서-하필 가방도 잘 안 쓰는 거라 펜이 없었음- 눈으로만 보다가 퍼질러 잤다;;;;
그리고 새 책 서가 어슬렁거리다가 잠깐 들여다본 책. 요가 동작도 많아서 반가웠다.

요즘 먹는 걸 너무 못해서 찍어왔다. 계속 읽어보면서 익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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