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장 빼먹었었다. 이 문구 때문에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반전이라고 할 만한 내용들이 있으니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책을 먼저 읽는 게 좋겠다).˝(275쪽)

스포가 왜이리 싫을까? 그래서 진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다 읽었고 오늘 도서관 와서 마무리 지었다.

결국 저자는 -그리고 소로우도-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을 찾으라고 권하고 있다. 그것이 모순되고 부족한 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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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아헹가 선생님 초면이지만 사랑해요. 진짜 요가를 제대로 하신 분이라는 게 딱 느껴짐. 요즘 분리되지 않는 나의 천골 부근 뼈들을 보며 싫어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진짜 소름 쫙 돋음. 아헹가 선생님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네~~

-요가 가기 1시간 전 짬에 요가 책 들춰보다가-




===========================
완독은 아니고 그냥 반납하려고 한다. 고관절 통증이 있어서 좀 보고 싶었는데 그쪽은 좀 약한 듯하여. 그리고 좀 어려웠다. 나중에 언젠가 한 번 더 읽고 싶긴 하다. (24. 9. 18 )



아헹가 선생 (B.K.S. Iyengar)이 "요가 전 나의 몸은 한 덩어리였고, 나의 마음은 조각조각 나뉘어 있었다. 요가 후 나의 몸은 조각조각 나뉘었고, 나의 마음은 완전한 하나가 되었다"라고 말한 것처럼, 아사나 수련과 해부학 공부를 통해 자신의 몸을 섬세하게 자각하게 된다면 더 깊은 요가의 상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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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작! 메타 인지를 보여줘서 너무 좋다! 움벨트라는 개념. 그게 있는지도 모르지만 작동하고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작업도 결국 그런 거다. 읽기의 틀이 뭘까 하는 것. <오징어와 프루스트> 다시 읽어볼 것!

=======(10.1.)=======

막바지다. 10월 4일이 반납일인데, 3일에는 내고 가야해서 막판 스퍼트로 읽는 중. 잔잔하게 흥미롭다. (& 두번째 밑줄긋기)

========(10.3.)=======
완독! 분류학의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을 일이야? 저자의 인문학적 능력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덜이켜보면이건 너무 쪼잔한 내용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낀 것 같다. 도서관 책이 너무 낡아서 인지를 못했는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먼저 나왔고, 그 책의 성공에 힘입어 나중에 이 책이 번역되었다고 한다. 영어 못하는 나에게는 번역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그러니 번역을 잘 해주세요. 제발-모르겠다.
나의 창조론적 관점이 아직 깨지지 못한 것도 움벨트에 묶여 있기 때문이란 걸 처음 알게되었다. <종의 기원>을 읽고 싶다는 마음도 처음 들었고. 계통학의 역사를 살펴가며 물고기(어류)가 왜 존재하지 않는지도 완벽히 이해했다. 사실 그게 <물.존>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의미 있게 다가온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과학이 움벨트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저자는 여전히 우리에겐 움벨트가 소중하다고-특히나 종이 빠르게 소멸되고 있는 이 때에-그리고 타인의 움벨트를 받아들이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제발 모조품인 쇼핑몰 진열대의 물건 찾기에서 벗어나 실제 자연으로 나오라고 권하고 있다.
과학서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권하는 의미에서 철학서가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자연을 대상화하는 저자의 입장에서-도시의 새를 보고 아름다움에 침을 흘리거나, 범고래를 눈앞에서 보고 전율하는 등-벗어나 자연과 인간은 하나라는 더 급진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지만, 자연에 이름 붙이는 과정의 역사가-대혼란과 대 투쟁-매우 흥미로웠고 왜 진화론이 과학으로 인정받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되어 도움이 되었던, 내 틀도 더 넓어진 그런 책으로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잘 읽히게 잘 썼잖아. 요즘 뭘봐도 읽기 교육과 연결을 짓고 있는데-이러다 룰루 밀러같이 뭐 하나 걸릴까봐-인간은 계속 읽는 것에 뉴런이 더 잘 뻗어나가고 더 잘 이해하게 되잖아? 그러니 재밌게 쓰는게 중요. 난 과학 서적은 이제 꽤 많이 읽은 축의 사람이 되었는데(<종의기원>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역사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역사책 잘 안 보잖아. 그런데 재밌게 쓰여진 역사책을 만나게 된다면 거기서부터 조금씩 나아갈 수 있을 거 같아!(이덕무의 책에서 조금도 더 나아가지 못한 건 안 비밀. 끈을 놓친 것뿐!!)

글도 재밌고 얻은 것도 많아 행복한 책읽기였다! 그거면 됐지!!




매년 플로리다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우림이 파괴되고 있다고? 아하함, 하품이 나네. 종들이 멸종하는 속도가 인류가 끼어들기 전에 비해 100배 내지 1000배나 빨라졌다고? 하암, 하아암. 우리는 도무지그런 일에 신경을 쓸 정도로 각성하지 못하며, 생명의 세계는 우리와너무 멀어졌고 너무나 무관해 보인다.
우리는 어쩌다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그리고 이 지경에 와 있음을 깨달은 지금, 어떻게 여기서 탈출해야 할까? 이 책은 이 질문들에 답하고자 하는 나의 시도다.  - P45

무엇도 알 필요가 없다는 것. 분자들, DNA만 알면 된다는 것. 심지어 분류학마저, 생명 분류의 과학마저 생명 자체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철저히 현대적인 과학에 전념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는 인간이 감각할 수 있는 것, 자연의 질서는 어떠하리라는 직관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을 다루는 과학이 새로운 과학적 자연 질서를 밝혀내게 된다는데 대한 전념이었다. 이제 움벨트를 완전히 저버리기까지 딱 한 가지 일만 남았는데,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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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의 중요성!
주옥같은 말들!

========(09.22.)=======
닫히려는 마음을 의식할 때마다 오히려 마음을 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 아마 내 일생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 덕분에 한 일주일간을 붕붕 떠다녔는데, 이제 다시 현실로 발 붙이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
그걸 기대하는 것도 욕심이고 어리석음인 것을...
아무튼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그의 후작도 곧 읽을 예정. 제목이 <삶이 더 잘 알고 있다>인가? 도서관에서 못 찾아서 못 빌려왔는데, 뭔가 더 적기에 만나게 하려는 신의 계시로 알고 그냥 왔다. 서가 자체도 내가 통제하려는 통제심이 있다는 걸 알게 됨.


내적 혼란의 근본원인을 제거해내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라.
그것을 정말 사라져 버리게 할 수 있다. 자기 존재의 속 알맹이를 깊이 들여다보면서, 삶을 몰아가고 있는 당신의 나약한 부분을 이제는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결심할 수 있다. 당신은 그로부터 해방되기를원한다. 당신은 외로워서가 아니라 순수한 호기심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해 줬으면 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그들을 정말 좋아해서 인간관계를 맺게 되기를 원한다. 내면의문제에서 도망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연애하게되기를 원한다.
자신을 어떻게 해방시킬 수 있을까? 가장 깊은 의미에서 말하자면,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을 해방시킨다. - P146

그러나 사실 외부의 변화는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제의 뿌리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근원적인 문제는, 당신이 자신을 스스로 온전하고 완전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사실이다. 그 근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당신은 그것을 덮어 줄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찾아 나설 것이다. 당신은 돈이나 사람이나 명예나 숭배 뒤로 몸을 숨길 것이다. 당신을 사랑하고 숭배해 줄 완벽한 사람을 찾으려고 애쓴다면, 그리고 어떻게든 거기에 성공했다면 당신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당신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한 일은 기껏해야 그 사람을 당신의 문제에 개입시킨 것뿐이다.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그토록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신은 자신의 내부 문제로부터 출발해서는 다른 사람을 거기에 개입시키는 것으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쓴 것이다. 그 관계는 문제를 겪을 것이다. 왜냐하면 문제가 관계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 P158

당신의 유일한 탈출구는 그저 지켜보는 것이다. 자신이 인식함을 알아차림으로써 그저 계속 놓아 보내라. 어둡고 우울한 기간이 오면 그저 이렇게 물어 보라. ‘이 어둠을 누가 인식하는가? 이것이 내적 성장의 온갖 관문들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그저 계속 놓아 보내라.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거기에 있음을 늘 알아차리라. 어두운 마음을 놓아 보냈을 때, 밝은 마음을 놓아 보냈을 때, 그리하여 더 이상 어떤 것에도집착하지 않을 때 당신은 모든 것이 당신의 배후로부터 열리는 어떤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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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가장 좋았던 두 권의 책이 <도시인의 월든>과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이다. 여기서 뻗어 읽기 위해 빌린 책들.
<도시인의 월든>
<숲속의 자본주의자>(9/10) 같은 저자의 첫 작품이라고 해서 데려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9/13) 이 책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럴 계숙 윤님의 책. 한국계라 더 반가운 것도 사실. <살아야 할 이유>(9/13) 책 뒤에 저자가 추천해 준 책

유진샘 덕에 요즘 푹 빠져 있는 요가 관련 책
<아쉬탕가 요가의 힘>, <요가하는데 왜 아프죠?>, <근육연결 도감>(9/10)

텝스 공부 시작. 이건 독서라기 보단 공부라 좀 그렇지만 암튼 어제부로 하고 싶은게 생겨서 공부 시작. <뉴텝스보카>(9/13)

완독할 수 있을까 걱정인 <서유기7>(8/26) 요즘 관심도가 뚝 떨어짐.

얼른 읽고 치워버리고 싶은 통속소설 느낌인 <빙점>(9/13 다시 빌린 것)

독서토론 작품
9월달 <모비딕>(빌린지 백만년 전. 시립 도서관이 아니기에 망정이지. 두 달째 조금씩 읽고 있는 중) 10월달 <카인>(9/7) 아직 손이 안감.

영성을 기르는 작품
<상처받지 않는 영혼>(9/3) 너무 좋은데 진짜 너무 좋은데 왜 세 번째 빌리는 건데? 손이 잘 안 감.
<‘나‘라는 착각>(9/12) 과학적으로나마 좀 벗어나 보자.

그 외.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9/10) 눈은 늘 숙제. 아껴서 오래오래 책 봐야하는데.. 다시 한 번 눈 관련 책에 속아보자.
<살아있는 갈대>(9/7) 대지의 작가 펄벅이 다룬 유일한의 이야기라고 해서 빌렸는데 아마 안 읽을 듯..허허허;;;

안 읽어도 배부르다 배불러!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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